Vice Lord's operation RAW novel - chapter (250)
ⓒ 흑곰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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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점령만이 대명제국을 가장 빠르게 강하게 만들 수 있나이다.”
“신장에 1만의 조선 제국군이 주둔했다. 과연 북명(北明)의 군대가 강성한 조선 제국군과 싸워서 이길 수 있을까?”
건국 장군은 정덕제가 대명제국이라고 부르지 않고 조선 제국이 쓰는 북명(北明)이라고 부르자 인상을 구겼다.
‘배가 불렀구나.’
정덕제가 원하는 미래는 대명제국의 재건이 아니라 굴욕을 바탕으로 하는 평온이고 황실 유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군 장군이었다.
“하하하, 하하하!”
모든 일이 끝났다는 생각이 든 건국 장군은 뜬금없이 크게 웃었다.
“건국 장군은 왜 짐의 앞에서 그리 크게 웃는가?”
“폐하, 하실 일을 하소서.”
건국 장군의 말에 정덕제가 인상을 구겼다.
“미안하도다.”
그와 동시에 숨어 있던 검을 든 환관들이 쏟아져 나와서 건군 장군에게 덤벼들어서 그를 참살했다.
이번 일로 북명(北明)의 기운은 다한 것이고 조선 제국 황제 융이 원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반역자를 치워라.”
태감이 나서며 말했고.
환관들이 바로 건국 장군의 시체를 치웠다.
“폐하.”
“말하라.”
“조선 제국에 사신을 보내겠나이다.”
“그렇게 하라.”
이래서 나라는 매국노들의 손에 망하는 거다.
* * *
3개월 후 서기 1503년 3월, 대월국 왕의 침소 전각.
3개월 전부터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앓아누운 대월국 왕은 결국에 오늘을 넘기지 못할 것 같은 표정으로 물끄러미 자기 앞에 앉아 있는 대월국 황후인 공신옹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에 내가 융에 당한 거야.’
자신이 영문도 알 수 없는 병에 걸린 것은 조선 제국 황제 융이 꾸민 독살이라는 확신이 드는 대월국 왕이었지만 이제 대월국은 모두 조선 제국에만 충성하는 매국노만 득실하기에 어쩔 수가 없었다.
“황, 황후···!”
죽어가는 대월국 왕이 떨리는 목소리로 공신옹주이며 대월국의 황후를 불렀다.
“예, 폐하.”
“그, 그대는 참으로 악녀다.”
대월국 왕이 자기에게 한 말을 듣고 공신옹주는 고개만 끄덕였다.
[옹주, 너의 아들이 대월국의 왕으로 군림할 것이다.]공신옹주는 조선 제국 황제 융이 자기에게 했던 말만 떠올렸다.
[조선 제국은 다스릴 땅이 너무 많으니 대월국은 계속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이고 옹주의 아들이 대월국의 왕으로 군림할 것이고 옹주의 손자가 다음의 왕이 될 것이다.] [황공하옵니다.] [그러니 계획했던 일을 박충선과 함께 진행하라.]딱 3개월 전에 조선 제국 황제 융이 공신옹주에게 내린 밀명이었고.
그 밀명으로 대월국의 왕은 독에 중독되어서 서서히 죽어가게 된 거다.
“으으윽, 컥!”
결국 대월국의 왕이 죽었는데 공신옹주는 눈물도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전하께서 붕어하셨네요.”
“예, 대비마마.”
박충선이 담담한 말투로 대답했다.
“이 사실을 조선 제국 황제 폐하께 알리고 세자를 대월국 군왕으로 책봉한다는 책봉서를 받아오세요.”
“예, 알겠나이다.”
“이제 대월국은 조선 제국과 함께 남방 아시아의 최강국이 되어야 합니다.”
“황제 폐하께서 그리 허락하셨나이다.”
여기서 분명한 일은 대월국의 다음 국왕은 박충선의 아들이라는 사실이었다.
* * *
서기 1503년 4월, 오스트리아 대공의 집무실.
“조선 제국은 동방 신성 제국이 아니다?”
오스트리아 대공은 무사히 귀국한 특사의 보고를 받고 경악했다.
“예, 그렇습니다. 가톨릭을 수호하는 동방 신성 제국이 아니라 적그리스도의 땅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나의 적인가?”
“조선 제국 황제가 적그리스도라고 해도 대공께서는 그를 적으로 돌리시면 안 됩니다.”“그건 또 무슨 소리인가?”
“제가 조선 제국을 떠나는 그 날에 오스만 제국의 사신이 조선 제국에 도착했나이다. 오스만의 술탄은 조선 제국 황제에게 황금을 선물했습니다. 조선 제국과 오스만 제국이 동맹하게 되면 오스트리아는 물론이고 전 유럽 대륙이 지옥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나도 오스만 제국의 술탄처럼 조선 제국에 황금을 보내라는 거야?”
“일단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특사의 말에 표정이 굳어지는 오스트리아 대공이었다.
“조선 제국이 적그리스도의 땅이라고 했지?”
“예, 그렇습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전 유럽을 하나로 뭉치게 할 명분은 충분해졌다.”
놀랍게도 조선 제국 황제 융이 생각했던 일을 오스트리아 대공이 생각하고 있었다.
“예?”
“전 유럽의 연합군이 적그리스도의 땅인 조선 제국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연합군을 편성하면 된다.”
“대공 전하!”
“빈에서 회의해야겠지. 과거 십자군이 계속 예루살렘을 공격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대도 잘 알지 않는가.”
“예루살렘은 적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 때문이지 않습니까.”“그렇지. 그런데 조선 제국은 황금이 가득한 땅이다. 그것만으로도 유럽 연합군이 충분히 하나로 뭉칠 수 있다.”
의외의 일이 일어난 거다.
“아!”
세계 역사에서 일어나지 않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 * *
서기 1503년 5월, 조선 제국 한양 대궐 앞.
철로 위에 마차가 끄는 열차가 아닌 증기기관으로 달리는 철마가 당당히 서 있다. 신장 지역에 왕국이 건설된 후로 몇 개월이 지난 상태고.
요동성에서 날린 전서구에 의하면 북명(北明)에서 보낸 사신이 도착했고 보름 정도가 지나면 이곳에 도착한다고 한다.
‘북명(北明)의 정덕제는 결국에.’
조선 제국에 매수된 태감과 함께하여 북명(北明)을 유지하기로 마음을 먹는 거다.
“폐하, 이제 폐하께서 명하시면 바람 기관으로 움직이는 철마가 달리게 됩니다.”
증기기관 연구소 소장이며 성균관 부관장이 된 박성균이 흐뭇한 표정과 함께 감개무량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바람 기관이라고 부르지 말고 증기기관으로 부르라.”“예, 알겠나이다.”
“드디어 그대와 안길의 노고로 증기기관으로 달리는 열차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지금 첫 운행을 기다리고 있는 거다.
“황공하옵니다.”
조선 제국의 영토는 거대해졌다. 그리고 거대해진 영토를 완전무결하게 통치하기 위해서는 빠른 교통수단인 철도가 꼭 필요한데 결국에 증기기관으로 달리는 열차를 개발한 거다.
‘철마가 달리면!’
조선 제국의 통치는 더 공고해지리라.
“그러면 이제 열차가 달리기 전에 기념하기 위해서 축포를 쏴라.”
“예, 폐하!”
내 옆에 있던 조광조가 대답했고.
조광조는 무연 화약의 폭발력을 바탕으로 하여 완벽한 탄피를 만들어냈기에 귀신에서 사람으로 끝내 환생했는데 33명 중에 처음으로 귀신에서 사람으로 환상하게 됐다.
조광조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왜?조선 제국은 중인이라도 해도 능력이 되면 언제든지 귀족이 될 수 있으니까.
하여튼 귀신이었던 조광조가 끝내 사람이 됐다.
그리고 조선 제국은 이제 완벽한 후장식 소총을 보유하게 됐다.
‘유럽 놈들도!’
소총이 있지.
하지만 모두가 전장식 화승총이다.
그런데 조선 제국군은 후장식 탄피 소총으로 무장할 수 있으니 유럽이 과거에 최강의 군대라고 말했던 몽골족 전사보다 더 강한 적을 곧 만나게 될 거다.
“행사를 진행하겠습니다.”
“그렇게 하라.”
내 명령이 떨어졌고.
행사 진행자가 미리 대기하고 있던 100명의 최신형 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의 지휘자를 보자 지휘자가 병사들을 봤다.
“예총!”
그와 동시에 100명의 소총병이 일제히 하늘로 최신형 소총을 겨눴다.
“발사!”
탕, 탕, 탕!
100발의 총성이 울렸고.
그 총성과 함께 조광조가 만든 탄피가 소총에서 추출됐다.
“이제 철마가 달리게 될 것입니다.”
박성균이 내게 말했고 그와 동시에 철도 위에 세워진 열차의 바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치치! 폭폭!
치치! 폭폭!
열차의 굴뚝에서 연기가 뿜어졌고.
서서히 달리던 열차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하하, 웅장하도다!”
저 열차가 달리게 됐다. 그리고 조선 제국의 모든 영토에서 생산되는 자원을 조선 제국 본토로 실어 오게 될 거다.
* * *
서기 1503년 9월, 조선 제국 인천 항구.
거의 1년 동안 억류됐던 포르투갈 포로 70명 중 50명이 포르투갈로 돌아가기를 희망했고.
나머지 20명은 조선 제국에 귀순하여 살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대형 범선 한 척을 포로였던 50명의 포르투갈인에 줘서 그들이 포르투갈로 귀환하는 날이다.
조선 제국 해군 사령관이 내게 와서 보고한 내용이다.
‘우도에는 물자만 실리지 않지.’
식량 상자 안에는 페스트균이 가득한 쥐들도 함께 할 거다. 그렇게 되면 포르투갈인들이 다행스럽게 포르투갈로 귀환하게 되면 그때부터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제2의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하게 되리라.
‘10년 후면 내가 40살이군.’
그때쯤이면 유럽에 창궐했던 흑사병이 사라지게 될 거고.
흑사병 문제로 유럽 대륙의 인구가 급감하게 될 것이니 유럽 대륙의 상당한 땅을 조선 제국의 식민지로 편입시킬 수 있을 거로 판단한다.
‘유럽 대륙은 절망으로!’
그에 반해서 유럽 대륙이 발전할 수 없으니 아프리카 대륙은 유럽 대륙의 식민지로 전락하지 않게 되리라.
물론 그 대신에 조선 제국의 자원 확보 지역이 되겠지만 말이다.
“포르투갈인들이 출항 준비를 모두 끝냈나이다.”
해군 총사령관이 내게 와서 보고했다.
“계획한 그대로 행하라.”
“예, 폐하.”
해군 총사령관이 내게 대답한 후에 돌아섰다.
“포르투갈인들에게 출항을 허락한다. 우도에서 추가로 물자를 확보할 것이다. 조선 제국 순찰 범선은 포르투갈인들의 배가 안전하게 조선 제국의 영토를 벗어날 때까지 호위한다.”
해군 총사령관이 우렁차게 소리쳤고.
그와 동시에 포르투갈인이 탄 범선이 인천 항구를 벗어났는데 그때 누더기에 가까워 보이는 범선 세 척이 항구로 들어오고 있었다.
“저 범선은 뭐야?”
“폐, 폐하, 신대륙 항로 개척을 위해서 떠났던 범선입니다.”
조선 제국 해군 총사령관이 범선 깃대에 달린 깃발을 보고 놀란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신대륙 항로 개척 선단의 범선이라고 했나?”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다. 저 범선 안에 내가 그렇게도 원했던 신대륙에서만 자생하는 식물들이 가득 실려 있다면 조선 제국은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을 거고.
조선 민족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될 거다.
* *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