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 Tekbon RAW novel - Chapter 30
30화
나와 지선이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한 동안을 그렇게 말없이 차를 몰았고, 한적한 공장같은 작은 유류탱크가 있는 곳을 찾을 때 까지도 차 안은 조용하기만 했다.
“저기가 괜찮은것 같네. 저기서 차에 기름을 좀 넣고 가자.”
“예.”
필요에 의해서 말을 하긴 했지만, 왠지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수가 없었다.
도착한 곳에는 역시 아무도 보이지않았다. 천천히 차를 탱크 앞에 세워 놓고, 잠시 있었지만, 아무런 조짐도 없었다. 그제서야, 나는 차에서 내려 차에 기름을 넣기 시작했다. 기름탱크의 드레인 밸브로 챙겨온 작은 기름통에 기름을 받아 넣었다. 다행히 우리가 원하는 종류였다.
내가 기름을 넣는 동안, 지선이도 차에서 내려, 활을 들고서 주변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런 지선이 든든하기 그지 없다.
지선이를 힐끔 보는데, 지선이가 저렇게 예뻤나 싶은 생각이든다.
[거참. 키스 한번에 사람이 이렇게 달라 보이나? 미치겠네.]좀비를 마주했을 때와는 또 다른 긴장감과 설렘, 기분이 참 묘했다.
[세상은 이 지경이 됐어도, 살아 남은 사람은 어떻게든 살아가네. 이렇게 설레기도 하고… 근데 지선이가 나랑 나이 차이가 얼마나 나는 거지? 아니 뭐, 살아남은 사람을 찾는 것도 힘든 세상에 나이 맞춰 보는 것도 웃기는 건가? 성인이면 된거지머.]잠시 딴 생각을 하는 사이, 주유를 마쳤다.
“타자.”
기름통을 차에 던져 넣고 차에 바로 올라탔고, 지선이도 재빨리 활을 내리고, 차에 올라탔다. 다시, 지선이와 한 공간에 있게 되자, 어색한 기운이 다시 감도는 듯 했다. 차를 천천히 출발시켜서 공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한동안 말없이 가다가, 계속 이렇게 해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껐다.
“지선아 할말이 있는데 말이야.”
“… 예. 말씀 하세요.”
“지선아. 음… 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난 너한테 끌리는 것 같다. 좀전에 키스한 것 때문일 뿐이라고 말한다면… 글쎄… 어느 정도는 맞을지도 몰라. 하지만 말이야, 이런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저렇게 계산하고, 눈치보고 하는거, 왠지 낭비하는 것 같거든. 니가 싫다고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꺼야. 마음이 쓰일수는 있겠지만, 넌 든든한 지원군이니까. 우리 사귀자.”
말해 버렸다. 미적미적 거리면서, 이런 불편한 분위기가 계속되는건 참을수 없다. 잘된꺼라 장담할 수는 없지만, 싫다고 한다면, 뭐 든든한 우군으로 만족해야겠지만 말이다.
난 지선이를 똑바로 바라봤다. 지선이도 고개를 돌려서 나를 바라봤다. 그러다가, 지선이가 고개를 떨구더니 말했다.
“저도 지금 제 감정을 모르겠어요. 사람이라곤 못보고 지내다가, 갑자기 사람을 보게 되니까… 그것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여태껏 누구의 도움도 못 받고, 혼자서 여기까지 버텨오다가, 누군가의 도움을 받게 되니까… 그것 때문에 그런건지… 정말 오빠가 좋은건지… 모르겠어요.”
[오빠라… 좋네… 오빠…]“지선아, 뭐면 어때. 지금은 일단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서로 끌린다는게 중요한거지. 뭐.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우리 당장 여기서 놈들에게 둘러싸여 죽을지도 모르는 일이야.”
내 말에 지선이가 약간은 충격을 받았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나를 쳐다본다.
나는 말없이 지선이의 뺨에 한손을 가져다 댔고, 지선이는 나를 잠시 바라보다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 나는 지체하지 않고, 내 입술을 지선의 입술에 가져갔다. 지선이의 질척한 혀가 먼저 내게로 왔고, 나는 지선을 맞이했다. 나는 점점 지선이에게 빠져 들었다.
나는 자연스럽게 자선이의 티셔츠 아래로 손을 집어 넣었다. 내 손은 지선이의 배를 타고 올라가 봉긋한 가슴에 다다랐다.
지선이는 흠찟 했지만, 거부하지 않았다. 나는 더욱 대담하게, 손을 지선의 등뒤로 가져가, 브레지어 후크를 풀고, 브레지어 사이로 집어 넣었다.
그곳에는 부드럽고, 풍성한 가슴이 내 손을 반겼다. 나는 지선의 가슴을 부드럽게 쥐었다, 펴며 지선이의 가슴을 어루만졌다. 그리고, 빳빳해진 유두를 손가락으로 만지작 거렸다.
“으음~~”
내 입과 맞붙어 있던, 지선의 입에서 야릇한 소리가 세어 나왔다. 내 손은 다시 목적지를 달리해, 지선이의 다리 사이로 들어갔다. 비록, 입고 있던 청바지 위이긴 했지만, 지선이의 반응은 바로 왔다.
“흡!”
엉덩이를 움찔하며 뒤로 빼려 했지만, 조금 움직이고는 더 움직이지 않았다.
“음~ 으음~”
내 손의 움직임에 따라 지선이의 신음소리도 터져 나왔다. 잠시 지선이의 몸을 탐닉하다가, 나는 지선이의 몸위로 내 몸을 가져갔다. 그리고, 조수석 의자를 뒤로 확 재꼈다.
쿵!
“아!”
깜짝 놀랐는지 지선이는 낮은 소리를 내질렀다. 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겨우 지선의 위에 자리를 잡고, 다시 키스를 했다.
“음~”
키스를 하면서도 내 손은 지선의 바지를 벗기는 것에 열중하고 있었다. 풀어진 바지를 속옷과 같이 내리려고 하자, 지선이는 살짝 엉덩이를 들어 나를 도왔다.
나는 손을 내려 다시 지선이의 수풀을 해치고 내려갔다. 그리고, 나는 조심스럽게 음부를 쓰따듬었다.
“아~ 아~”
지선의 입에서는 다시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나는 다시 손을 움직여 그녀의 동굴 안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아! 음!”
내 손이 조심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하자, 지선이의 신음성은 쉬지 않고 터져 나왔다. 그리고, 지선이의 동굴도 질펀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더 이상 참을수가 없었다. 그것은 지선이도 마찬가지 였던 모양이다.
“오빠. 어서요.”
나는 정신없이 내 바지를 내리기 시작했다. 속옷까지 내리자 내 남성은 벌써 잔뜩 화가나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그녀와 몸을 밀착시키고는, 나의 남성을 지선이에게 밀어 넣었다.
“음!”
“으!”
나는 자세는 비록 불편했지만, 천천히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아~ 으~ 오빠~ 좋아~ 아~”
퍽. 퍽. 퍽.
왕복운동을 할수록 살과 살이 부딧치는 소리는 커졌다. 그렇게 나는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었다.
“캬악!!!!!!!!!!”
반갑지 않은 괴성에 흥분해 있던 나는 찬물을 뒤집어 쓴 듯 싹 가라앉아 버렸다. 정신을 놓고 있던 나는 놈이 어디서 나왔는지도 파악을 할 수 없었다. 다만, 놈은 우리의 신음소리를 들었는지, 괴성을 내지르고는 차를 향해 다고 오고 있었다.
절정에 이르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여기서 더 지체할 수는 없었다. 놈이 유리창을 혹시라도 깨버릴지, 그게 아니라도 놈들이 괴성을 듣고 모여들기라도 하면 큰일이었다.
“젠장! 자리를 떠야겠다. 출발할게 지선아!”
나는 옷도 다시 입지 못한체, 운전석으로 몸을 다시 옮기면서 지선이에게 말했다.
“어서 출발해요. 오빠.”
지선이도 서둘러 옷을 입으며 말했다.
나는 시동을 걸고 차를 재빨리 출발시켜 자리를 떴다. 차를 출발시키고, 놈과의 거리가 멀어지자 아쉬움이 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은 여기까진 듯 했다.
놈들에게 두 번 연속 방해를 받다니, 밖에서 일을 벌이는 건 너무 위험하게 느껴졌다. 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운전을 하면서 겨우 옷을 챙겨 입었다. 그리고, 왼손을 뻗어 지선이의 오른손을 꼭 쥐었다.
힐끗 쳐다보자, 지선이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선아, 공장에 돌아가면 영감님에게 그냥 사실대로 얘기하자. 어차피 함께 사는데 영감님한테 숨겨봐야 숨겨지지도 않을꺼고. 그리고, 숨길일도 아니고 말이야.”
“그래요.”
공장에서 나올때와 같은 인원이 타고 있는 차지만, 더 꽉찬 느낌이 들었다. 나갈 때 없던 물건들을 챙겨오긴 했지만, 그것 때문은 아니었다.
나는 지선이의 손을 더욱 꼭 잡으면서, 차를 몰아 공장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