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us Tekbon RAW novel - Chapter 84
84화
지선이의 숙소 앞에 서서 노크를 했다. 보통 이 시간 이면 숙소에 있었기에 다른 곳은 알아보지 않고 바로 숙소로 찾아왔다.
똑똑.
“누구?”
오전 시간대 이긴 하지만, 잠을 자고 있을 시간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늦게까지 잠을 자는 모양이었다. 막 자다 깬 듯 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야. 자는 거야?”
내 대답에 방안에서 무언가 우당탕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잠시만~”
정말 자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이전 공장에 있을 때는 이렇게 편하게 낮잠을 자는 지선이를 볼 수 없었다.
이곳이 정말 편하게 느껴지는 모양이었다. 이런 지선이를 끌어 들이는 것이 내 욕심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지선이를 생각한다면 이곳에 머무르게 하는 것이 안전하고 더 좋을 것 같았지만, 지선이에 대해서는 왠지 내 욕심이 앞서는 것 같았다.
벌컥!
문이 확 열리며 지선이가 안에서 나왔다. 숙소 밖으로 나와서 문 앞을 막아 섰다. 머리가 부스스 한 것이 확실히 자다가 일어난 것 같았다.
“응? 안으로 좀 들어가지? 이렇게 세워두게?”
“으… 안이 많이 지저분한데…”
“새삼스럽게 뭘. 방보다 네 머리가 지금 대단해.”
“윽…”
내 말에 지선이는 바쁘게 머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지선이를 피해서 숙소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하하.”
지선이는 투덜거리면서 내 뒤를 따라 들어왔다. 숙소 안은 지선이가 막아 설 만 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쩌면 어렇게 해 놓고 잠을 잘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 공장 숙소에서 생활하면서 특별히 무언가를 방안으로 가지고 올 것도 없는 상황인데, 이렇게 까지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할 다름이었다.
“너도 참 대단하다.”
“뭘. 몰라! 무슨일인데?”
약간은 삐친 듯 한 지선이의 목소리가 귀엽기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했기에 그런 나를 자극하는 그녀의 목소리를 모른 척 할 수 밖에 없었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그녀의 침대에 걸터 앉으며 이야기를 꺼냈다. 진지한 내 모습에 그녀도 내 앞에 의자를 가져와 앉았다. 그리고, 대전 인근에 영감님이 필요로 하는 연구시설이 있다는 사실을 듣자, 그녀의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이어서, 그곳이 현재 연락이 안되는 상태로 위험할 수도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여러 관련된 이야기들을 하자, 지선이도 차분한 얼굴로 내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어때? 함께 갈래? 이곳에 있는게 더 안전하긴 하겠지만, 영감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한번 해볼 생각이야.”
“……”
한동안 말이 없었다. 확실히 고민이 될 만한 사안이었다. 지선이가 함께 가길 바라지만, 이 곳에 남길 원한다 하더라도 지선이는 안전할 것이라는 생각에 받아들일 수는 있을 것 같았다.
“당연한 거잖아! 날 두고 갈 생각이었단 말이야? 안되겠네, 이 오빠.”
지선이의 이 말에 뛸 듯이 기뻤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기는 좀 부끄럽기도 했다. 당연하다는 듯 금세 표정을 고쳤다.
“함께 가면 이렇게 늘어지게 자고 하는 것도 힘들걸. 그렇지만 뭐…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하하.”
그리고, 영감님이 창혁 형님에게도 이야기를 꺼내기 위해 갔다는 말도 해줬다. 창혁 형님 이야기가 나오자 금세 표정이 굳어버리는 것이 확실히 창혁 형님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무 그러지마. 나도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 창혁 형님은 민수도 있잖아. 딸린 식구 없는 우리랑은 다르니까.”
“그렇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안 좋은건 어쩔 수 없는걸.”
이야기 전할 것은 다 전했고, 들을 대답은 다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 지선이 숙소에서 나가기는 또 싫었다.
“그런데, 요즘 좀 뜸했지?”
“응? 뭐가?”
말은 모르는 척 하고 있지만, 지선이도 표정을 잘 숨기지는 못했다. 아니면 그저 내 느낌일 뿐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내가 느끼기는 살짝 모르는 척하면서 튕긴다는 기분이었다.
“뭐긴.”
난 슬쩍 지선이 앞으로 몸을 일으켜 다가가며 가볍게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다. 살며시 눈을 감았다가, 서로를 바라봤다. 순간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살짝 고민을 했다. 그때 갑자기 그녀가 나를 침대로 밀어 넘어 뜨리며, 내 위로 올라탔다. 전에 없던 그녀의 당돌한 행동에 살짝 놀랐다.
“그 표정, 귀엽네.”
지선이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리드하고 나선 것도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그녀가 리드하는 데로 따라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다. 내 위에 올라 탄 그녀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키스를 했다.
서로의 타액이 뒤섞이며, 서로의 입 안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한동안 그렇게 키스를 하며 서로의 몸을 매만졌다. 그러다가, 그녀가 갑자기 상체를 일으켜 세웠다.
나는 아쉬움에 고개를 움찔 거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살짝 미소를 보인 그녀는 천천히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가만히 있는 기분도 왠지 색다른 느낌이었다.
나를 완전히 알몸으로 만들어 버린 그녀는 천천히 뒤쪽으로 몸을 빼더니 나의 상징을 그녀의 입안으로 가져갔다. 색다른 경험이라 그런지 찌릿한 전율이 전해지는 것 같았다.
부드러운 그녀의 입에 나의 상징도 점점 더 웅장해 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녀는 언제 챙겨놓았던 것인지 어딘가에서 콘돔을 꺼내더니 나의 상징에다 씌웠다. 그녀가 하는 대로 그냥 있으려 했지만, 이런 상황이 되고 보니 더 이상 참고 있을 수가 없었다.
“헛!”
양손을 뻗어 그녀를 끌어 당긴 나는 몸을 그대로 몸을 틀어, 그녀 위에 올라 탔다. 그리고는 그녀의 옷을 하나,둘 벗겨 나가기 시작했다. 점차 그녀의 뽀얀 속살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탐스러운 가슴 또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내 그녀도 나와 마찬가지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완벽한 나신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몸 여기저기를 탐색해 나갔다.
그녀의 탐스러운 젖가슴을 그냥 둘 수는 없었다. 싱그러운 과일을 베어 물 듯, 입안 한가득 그녀의 젖가슴을 입안으로 가져갔다.
다른 한쪽 가슴은 손으로 꽉 움켜 쥐었다가, 손가락으로 장난을 치듯 유두를 톡톡 건드렸다. 가슴으로 장난을 치듯 움직이던 내 손은 점점더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동굴 입구를 건드렸다. 그리고, 그 동굴을 탐색하듯 조금씩 동굴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하기 시작했다.
“으~”
그녀의 입에서는 작은 신음성이 터져 나왔고, 그녀의 동굴은 촉촉이 젖어가기 시작했다.
“아아!”
어느 순간 우람해질 대로 우람해진 나의 상징이 그녀의 동굴 안으로 서서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렇게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 그녀가 내 위로 올라와 엉덩이를 마구 흔들기도 하고, 상하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것이 나를 꽤 흥분하게 만들긴 했지만,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었다. 다시 나는 그녀를 침대에 누이고, 그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으읍!”
오전 시간이라 근처에 있을 사람들이 신경이 쓰이는지 터져 나오는 신음성을 애써 참는 그녀의 모습 또한 사랑스럽게 보였다. 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나는 더욱 세차게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 읍!”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소리 또한 그에 맞춰서 점차 빨라져다. 흥분한 나는 그녀의 젖가슴을 꽉 움켜 잡았다. 손가락 사이로 도톰하게 올라오는 가슴의 감촉에 젖어 들었다.
“아!”
우리의 몸은 하나로 합쳐졌고, 나는 마지막 희열을 위해 막차를 가했다.
“헛!”
내 몸을 관통하는 찌릿한 쾌감을 만끽했다. 그렇게 우리는 잠시 말 없이 지금의 기분을 만끽했다.
“사랑해.”
“나도, 오빠. 사랑해.”
우리는 그렇게 얼굴을 마주 본 채로 가벼운 키스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