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Street of the Third Empire RAW novel - Chapter (219)
“이게 대체 무슨 헛짓거리들인가!”
쾅-!
영국 외무성.
분노에 머리끝까지 열불이 난 벨푸어는 아침부터 외무성으로 처들어와 깽판을 부리고 있었다. 가구 집기들을 사방에 집어던지고, 외무성의 고위공직자들을 전원소환했다.
휴가까지 짤린 고위급들은 부랴부랴 런던으로 돌아왔고, 외무성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기 형성되었다.
“지금 자네들이 제정신이야! 이 시국에 네덜란드와 관계가 깨져버리면 어떻게되는지 정녕 모르는건가? 대체 자네들은 뭐가 문제인가! 어?!”
벨푸어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다.
네덜란드는 인도네시아 유전지대를 보유한 산유국이자, 로열더치는 탐스러운 매물이었다. 물론 불매품이고 시중에 내놓은 매물은 아니었지만, 영국은 그딴거 상관없고 집어삼키려고 했었다.
황금같은 기회가 찾아왔다.
스탠더드오일과 브라노벨이 서로 손잡고 러시아제국을 디플레이션으로 개패듯이 패는동안 쉘석유회사는 로열더치를 흡수합병하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쉘석유회사가 거의 집어삼키기 직전.
로열더치의 이사회에 이상한 보고서가 제출되었고, 이는 네덜란드왕실에 진상되었다. 로열더치의 이사회는 곧바로 뒤집어졌고, 네덜란드 왕실또한 격노하는 바람에 네덜란드와 영국은 철천지원수로 돌아섰다.
“네덜란드는 유럽대륙의 입구나 다름없어! 저지대 국가들 중에서 제일 중요한 무역국가가 네덜란드고, 그들의 암스테르담이고, 로열더치의 유전지대는 유럽대륙의 생명줄이다!”
무역의 요충지.
네덜란드는 군사적으로는 몰라도, 국제무역망에서 유럽으로 통하는 제일 큰 관문이었다. 괜히 한동안 역사속에서 해상패권을 거머쥔 거물로 세계를 주름잡던 것이 아니다.
쥐죽은듯한 분위기.
벨푸어의 난동에 외무성 직원들은 쥐죽은듯 조용히 있었다. 검은수트를 입은 직원들이 하나둘씩 메인홀로 들어오자, 검은색 파도처럼 인파가 넘실거렸다.
“국제유가는 이제 다시 지옥으로 떨어질것이네.”
쉘석유회사와 로열더치의 결별.
수출을 담당하던 쉘석유회사는 원자재회사를 잃어버리게 되었고, 로열더치는 무역망을 가진 수출회사를 잃게 되었다.
하지만 둘은 결코 다시 만날 수 없는 사이로 갈라섰고, 네덜란드는 영국에 분노했다.
“크, 큰일입니다!”
쾅-!
그때 홀로 한 외무성 고위급이 뛰쳐들어왔다.
벨푸어의 가드들이 벌때처럼 몰려들어 그를 경호했지만, 벨푸어는 손을 저었다.
그는 쳐들어온 고위급을 강단으로 불러들었다.
“무슨 일인가.”
“네, 네덜란드 왕실에서 주네덜란드 영국대사관을 퇴거시켰다고 합니다! 영국대사관 직원들은 72시간 내에 네덜란드에서 나오지 않으면 추방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뭐?”
네덜란드의 대사관 강제퇴거.
영국의 얼굴에 먹을 제대로 뿌리는 행위였고, 영국과는 교역을 포함해 단교를 할수도 있다는 국제외교에서 제일 수위높은 제재 중 하나였다.
‘안된다.’
벨푸어는 식은땀을 느꼈다.
영국은 제국을 버틸만한 산유국이 아니다. 석유산업에 투자한 러시아유전은 지금 금수조치로 손조차 대지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네덜란드마저 금수조치를 취하면 답이 없었다.
진짜 농담이 아니라.
미국, 러시아, 내덜란드가 석유벨브를 걸어잠구면, 지구상 석유의 적어도 70%가 공급이 중단된다.
체감상 거의 90%의 석유가 증발된 상황속에서, 석유가 부족한 영국이 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프랑스는 현재 어떤 상황이지?”
“부자들과 공공기관을 제외하면 에너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처지라고 합니다. 파리가 깊은밤에 잠겼습니다.”
“이젠 영국의 차례로군.”
국제유가폭등은 더이상 문제가 아니다.
공급되는 물량만 있다면 영국의회가 예산을 승인해서라도 석유를 빨아들일 각오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공급자체가 부족해진다?
말그대로 유럽 석유시장에 물량이 아예 바닥을 긁으면 돈이 아무리 많아도 없는 물건을 살 수는 없었다.
게다가 대영제국에겐 석유를 제일 많이 잡아먹는 행정부처가 한곳 존재하고 있었다.
대영제국을 상징하는 행정부처 중 한곳.
“왕립해군.”
왕립해국(Royal Navy) 군함 에너지원을 계속해서 석유로 교체하고 있었고, 새롭게 건조시킬 군함들도 죄다 석유로 운용된다.
허지만 석유물량이 동이난다?
왕립해군의 함대 일부가 셧다운 당할 수 있었다.
대영제국의 안보위기나 다름없는 상황.
벨푸어는 숨풍숨풍 빠지는 머리카락을 쮜어뜯으며 괴성을 질렀다.
“아아악!”
벨푸어는 인간이 낼수 없는 괴성을 내지르기 시작했다. 외무성 직원들이 공포에 떨며 그를 올려다보자, 벨푸어는 가쁜 숨을 고르며 분노를 삭히려고 노력했다.
“러시아제국과 네덜란드는 적으로 돌아섰다. 그들과 접촉은 계속해봐야되겠지만, 가능성은 없어. 제로일세.”
쥐죽은 듯한 침묵.
벨푸어는 이를 부서질듯이 씹었다.
“미국.”
숨겨진 대영제국의 우방국.
과거 롱-리처드 밀약의 기반으로 묶인 그들의 유대관계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해군?
달팽이나 쳐먹는 놈들이 해봤자 얼마나 되겠나.
하지만 왕립해군은 다르다.
대영제국의 왕립해군은 까마득한 규모를 자랑한다. 빅토리아 여왕의 다이아몬드 쥬빌리에서 위용을 펼친 대함대는 대영제국을 지키는 최고이자 최후의 방어책이다.
왕립해군을 잃어버리면 대영제국의 해는 수평선 밑으로 저버린다.
벨푸어는 그런일을 용납할 수 없었다.
“미국….미국 대사관에 연락해.”
이젠 진짜 미국밖에 믿을 우방이 없다.
대영제국이 나락으로 쳐박히기 전, 석유부터 빨리 해결해야한다.
세계최대의 산유국.
미국에게 석유를 얻어내면 대영제국은 살아날수 있었다.
“우리 좀 살려달라고.”
골든타임.
벨푸어는 왕립해군 함대가 운용을 중지할때까지, 그 얼마 남지 않은 골든타임을 절대 잃어버릴 수는 없었다.
S.O.S.
대영제국은 이미 여유를 잃었다.
***
“OPEC에서 생산할당량을 정하겠다는 말인가?”
OPEC.
미국을 주름잡는 3곳의 정유업계 거물. 스탠더드오일의 록펠러, 걸프오일의 멜론, 국부펀드석유공사의 내가 한자리에 모였다.
뉴욕.
재무부 산하 금융서비스국.
OPEC의 회의는 당분간 이곳에서 진행한다. 재무부 정보국의 보안시설이 철저한 장소에서 진행해야 안전하니까.
“이제 곳 재무장관회의에 대한 논의가 오갈겁니다. 그곳에서 주요쟁점 중 하나로 석유는 반드시 튀어나올 거고요.”
“그렇겠지.”
“하지만 바쿠유전을 포함시켜도 베네수엘라 석유를 퍼올린 저희가 압도적으로 생산량이 많지 않습니까?”
베네수엘라.
이미 마라카이보의 지질조사는 거의 완료되었다. 이제 시설을 설치하고 뽑아올리기만 하면 되는 상태.
하지만 아직 때가 아니다.
베네수엘라 석유는 세계에 비상시국이 도래해야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베네수엘라만 있는것이 아니지 않나.
“이미 텍사스와 펜실베니아만 합쳐도 미국이 제1위 산유국입니다.”
전세계의 에너지패권을 미국이 쥐었다.
대세는 석유다.
각국 해군이 군함에 사용할 에너지를 석유로 교체하고, 대형선박에 들어가는 에너지가 전부 석유로 대체되고, 자동차산업이 발전하고, 항공업이 발전하고.
이미 세계는 절반정도 석유시대에 진입한 상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석유패권을 쥐고 있었다.
텍사스와 펜실베니아만 해도 최상위권이지만, 베네수엘라까지 합쳐진다면 진짜 석유시장을 다 씹어먹고 다닐 수 있었다.
국제유가를 우리가 정하게 될 테니까.
상대방을 죽이려고 마음먹는다면 10년 단위로 치킨게임을 걸수도 있는 막대한 양이었다.
“제가 OPEC을 통해 석유생산량을 조절하겠다는 것은 여러분들에게 규제를 맥이겠다는게 아닙니다. 반대로 국제유가를 저희가 조절하겠다는 거죠.”
“석유시장을 우리가 접수하자는거군.”
록펠러는 고개를 끄덕였다.
OPEC의 독점적 운영방식은 스탠더드오일에게 익숙하다. 애초에 석유생산량을 조절하는 행위는 협력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조직일뿐. 독과점 그 자체였으니까.
석유를 장악할 수 있다?
세계를 주무를 수 있는 에너지패권을 얻게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위력을 테스트할 날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예, OPEC은 당분간 바빠질겁니다.”
쾅-!
타이밍좋게 재무부 정보국 직원이 문을 열어제끼고 들어왔다.
“회의중에 죄송합니다! 국무부에서 급보를 쳐왔습니다만 내용이 심상치 않습니다!”
재무부 정보국.
OPEC의 회원인 록펠러와 멜론은 이미 재무부정보국의 협력자였다. 재무부 정보국 요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일을 더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회의 도중 난입을 허용해줬다.
빠르게 내게 달려온 요원은 내게 전보를 건냈다.
‘뭐지?’
나는 건네받은 전보를 속독으로 읽어내렸다.
하지만 내용은 충격적이고 단순했다. 나는 곧 상황파악을 마쳤다.
‘오호.’
좋네.
나는 중역의자에 몸을 꾸욱 뉘였다.
“모건장관, 쪽지엔 뭐라고 적혀있나?”
“예, 네덜란드가 대영제국에게 반 단교선언을 했습니다. 네덜란드왕실은 자신들의 투자가 들어간 로열더치를 영국에게 빼앗길뻔하고 뒤통수를 얻어맞았다고 하는군요.”
전보를 흔들었다.
록펠러와 멜론의 표정이 굳었다.
“네덜란드가 거의 단교선언을 했다고? 대영제국이 가만있지 않을텐데? 네덜란드의 중립국 지위를 박탈할 수 있는 제국 중 하나 아닌가.”
“아, 회장님. 아마 박탈시키진 못할겁니다.”
나는 어깨를 으쓱했다.
대영제국이 로열더치의 인도네시아 유정을 포기하기엔 지금 좀 석유가 급했다. 아마 그들은 네덜란드를 회유하기 위해 온갖 재롱을 부리기 시작했을 것이다.
“설마 중립국에다 전쟁을 박진 않겠지요. 대영제국이 네덜란드를 쳐들어가면, 프랑스와 독일제국은 물론이고 석유가 부족한 국가들까지 다 엮여들어갈 겁니다.”
“대영제국도 생각이 없진 않지.”
만약 독일제국이었다면 100% 쳐들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독일군부의 에너지원은 아직도 석탄으로 굴러가고 있었고, 석유로 바꾸고 있는 국가는 영국과 미국이 거의 유일했다.
아직 뇌관은 아니다.
“그래서 대영제국이 저희 미국에게 구걸을 요청해왔습니다. 석유가 없어서 왕립해군을 운영할 수 없어질지도 모르니, 발등에 불이 떨어졌겠죠.”
“허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미 석유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왕립해군의 군함들은 최소한만 밖으로 보내고 나머지는 군항에 갇혀있을 겁니다.”
“즉.”
나는 찢어지게 미소를 지었다.
“미국이 현재 압도적인 슈퍼갑의 위치에 올라선 것이죠.”
촤륵-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암막커튼을 조금 열었다.
재무부 비밀회의실 안의 짙은 어둠을 뉴욕의 깨끗한 빛이 쏟아져들어왔다.
미국에 광명이 들고 있었다.
“이제 곧 재무장관회의입니다.”
나는 뒤돌아 그들을 바라보았다.
록펠러와 멜론은 벌써 손익계산을 끝냈는지 눈에 작은 미소를짓고 있었다.
“그러니 마음껏 뛰놀아봅시다.”
쾅.
구둣발로 바닥을 찍었다.
“우리 미국의 땅에서 말입니다.”
재무장관회의.
전세계를 향해 미국이 도약할 최초의 무대다.
“협상을 시작해보죠.”
***
[Pride or Oil]자존심인가.
석유인가.
두가지 선택지가 적힌 전보가 유럽대륙으로 뿌려졌다. 프랑스, 대영제국, 러시아제국의 미국대사관을 통해 전해진 쪽지는 곧바로 각국 외무성으로 전달되었다.
[재무장관회의를 미국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합니다.]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한 제안.
하지만 유럽대륙이 압도적으로 불리해질 수 밖에 없는 제안이었고, 채권자의 마굴로 직접 걸어들어오라는 제안이었다.
미국이 대세로 떠올랐다.
게다가 중립국이다.
미국은 자신들의 파워를 뽐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의 제안은 세련되었다.
프랑스 파리(Paris).
재무부청사.
델카세 재무장관은 장관실 중역의자에 앉아 전보를 휙휙 넘겨읽었다.
[Pride or Oil]“만약 프랑스가 미국을 재무장관회의의 개최지로 찬성한다면, 우리 미국은 세계평화를 위해 OPEC 석유회의를 통해 석유수출금지를 제한으로 완화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
세계평화?
그럴리가.
하지만 델카세는 곧 그 편지의 진의를 깨달았다.
이건 빌어먹을 조련이었다.
프랑스 목줄을 쥔 신패권주의 미국의 세련된 조련.
“재무장관회의의 개최지로 미국을 찬성한다면 그 찬성한 국가에게만 석유금지를 제한으로 완화시켜주겠다….인가.”
와그작.
주먹으로 전보를 꾸겼다.
분노로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전보를 작은 찌끄레기가 될때까지 꾸겨버렸다. 손에 튀어나온 힘줄은 가히 징그럽게 튀어나왔다.
[Pride or Oil]말그대로였다.
프랑스의 자존심을 내려놓고 패권에서 한발짝 물러난다면, 미국의 패권을 인정해준다면, 석유를 베풀어주겠다는 저 지독한 발상에 델카세는 눈에 핏줄이 일어섰다.
“감히….감히 프랑스를 뭘로 보고…..”
미국의 전보는 굶어죽어도 프라이드는 지키는 프랑스인들의 역린을 제대로 건드렸다. 델카세는 분노했다.
프랑스의 자존심을 꺾으려는 저 악마같은 발상을 저주했다.
하지만 델카세는 위정자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서라면 프라이드도 굽혀야했다.
“…..젠장!”
쨍그랑!
유리컵을 내던졌다.
분노가 가시기는 커녕 더욱 불을 지폈다. 저 빌어먹을 양키들이 프랑스를 끌어내리려하고 있었다. 입발린 좋은 말이 적혀있다한들, 목줄을 쥐려는 의도는 충분히 읽혔다.
“아아악!”
괴성을 질렀다.
다만 델카세가 한가지 모르는 점이 있었다면, 그것은 영국에게 보내진 전보가 프랑스와는 또 달랐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깨달았어야했다.
제안을 받아들이면 석유금지를 제한으로 풀어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을.
확정이 아니었다.
프랑스에게 주어진 골든타임은 많지 않았다.
“…..선착순?”
영국재무부.
로버트 재무장관은 진작 프라이드따위 내던진지 오래였다. 모건장관 앞에서 프라이드 내세워봐야 얻을 것도 없었고, 차라리 패권 인정해줘서라도 영국 국익을 취할 수 있다면 된다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였다.
다행인 점이라면.
대영제국의 벨푸어 총리는 최근 오스트레일리아 건으로 확실하게 친모건 노선으로 전향했다는 점이다.
철강에 대한 관세따위 이미 내린지 오래다.
“우선적으로 찬성표를 던진 우방들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석유수출금지를 OPEC을 통해 완화시킬 것을 검토해볼 예정입니다.”
이 의미는 단순하다.
제일 먼저 찬성해준 순서대로 더 높은 수준의 수출제한 특혜를 부여하겠다는 선언이다. 석유수출제한에서 특혜라면 그거밖에 없지.
수출량을 제일 많이 배당해주겠다는 말이나 다름없었다.
아마 마지막으로 찬성한 국가는 국물도 없을 가능성이 높았다.
아예 반대를 한다?
그때부턴 진짜 가시밭길을 걷는 것이다.
‘이건 기회다.’
하지만 로버트 재무장관에겐 기회였다.
재무장관회의 개최지에 대한 선정은 찬성 3표만 받으면 가능했다.
미국은 이를 노렸고.
러시아제국은 아마 고민좀 하겠지만 바로 오케이할 것이 뻔했다.
프랑스놈들이야 제 자존심 때문에 무덤이나 파겠지.
아니. 아닐수도 있다.
프랑스놈들이 선점하기라도 한다면….
쾅-!
“아니, 그럼 당연히 우리가 먼저 해야지!”
로버트 재무장관은 꽉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치고 황급히 비서를 불러들였다.
“당장 미국대사관의 대사를 모셔오게! 영국의 명운이 걸린 한시가 시급한 일일세!”
로버트 재무장관은 급했다.
그리고 영국정부 또한 떨어지는 해를 막아서기 위해 미친듯이 발악하고 있었다.
제발.
우리 좀 살려주라.
프라이드 따위 다 내던질 준비는 되어있으니.
“빨리!”
로버트 재무장관의 선택이 대영제국에 호흡기를 붙였다.
끝
*****************************************************
아지트 소설 (구:아지툰 소설) 에서 배포하였습니다.
웹에서 실시간으로 편리하게 감상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