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ll Street of the Third Empire RAW novel - Chapter (278)
“영국군의 비행선을 몰게될 줄이야.”
비행선단, 멀린(Merlin).
대영제국이 자랑하는 위대한 마법사의 이름을 담아, 이번 전황을 뒤집을 마법이 일어나길 소망하는 영국인들의 바람을 담아 지은 이름이라고 했다.
구름이 조금 낀 날씨.
비행선이 비행하기엔 조금 위험한 날씨였다.
하지만, 오늘은 체펠린비행선단 중 폭격선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 날이었다.
그들은 잉글랜드 북부에서 출발했다.
스코틀랜드에 격납고를 설치하기엔 뱅크런으로 혼란했으니, 차라리 잉글랜드의 북쪽에 위치시켰다.
간혹, 체펠린 비행선단이 모습을 보이지만 정찰선이 대부분이었고, 정찰선마저도 백린탄이나 폭탄이 아닌 기상관측 도구들을 실은 연구선들이었다.
“독일 제리들은 기를쓰고 기상관측에 목숨을 내던지는데, 영국 토미들 육군항공대는 정찰도 안하고 뭔 헛짓거리인지 모르겠네.”
쯧.
혀를 찼다.
영국육군이 기상관측을 스킵하는바람에 반쯤 눈먼장님처럼 항해를 지속해야했다.
그나마 해군성 왕립해군에서 보내준 기상정보들의 도움으로 더듬거리며 독일제국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
덜컹-덜컹-!
강풍에 창문이 흔들린다.
시선을 돌려 창밖을 내다보면, 거대한 구름이 아래로 흐르고 있었다. 흐르는 하얀구름이 파도치고, 그 아래 깔린 푸른잔디가 파도친다.
흙바닥에선 볼수없는 항공기 파일럿들을 위한 특권이었다.
“이맛에 파일럿하지.”
그는 멋들어지게 휠을 잡았다.
최초의 대영제국 비행선단의 파일럿으로 고용된 그는 재무부 정보국에게 협력자로 발탁된 케이스였다. 정보국 직원들이 제안한 조건이 매력적이었고, 단번에 수락했다.
일단 돈으로 포섭당했기에, 연봉(?)부터 마음에 들었다.
“성과급과 추가수당은 언제나 옳지. 파일럿에 부업까지 얼마나 쏠쏠해. 직원 안전도 신경써주고.”
팡팡.
매고있던 두툼한 가방을 두드렸다.
첫 비행선단의 전략폭격 계획이 수립되자, 미국대사관의 정보국 직원들이 부랴부랴 챙겨준 백팩이었다.
뭐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낙하산이라고 했다.
– 탈출기구입니다. 자세한 기술들은 기밀이니까 함구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절대로 본인만 사용해주세요.
“누구에게도 건네선 안되고, 혼자서 몰래 긴급시에만 탈출용도로 사용해야한다. 목숨보장은 마음에 드는군.”
그때, 조종실의 문이 열리고, 육군항공대의 영관급 장교가 파일럿에게 다가왔다.
“기장님, 저희는 지금 어디쯤에 위치해있습니까?”
멀린 비행선단.
그들은 현재 5척이 하나의 함대를 이뤄 항해하고 있었고, 제일 실력이 뛰어난 파일럿인 그는 대장선을 조종하고 있었다.
“곧 도버해협의 상공으로 진입합니다.”
“베를린 직선항로는 역시 못쓰는군요.”
“어쩔 수 없습니다. 베를린까지 직선항로는 체펠린비행선단으로 도배되어있고, 그나마 프랑스 상공을 우회하는 쪽이 훨씬 더 안전하니까요.”
어차피 대공포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독일제 크루프사 대포도 아직까지 대공포로 쓰기엔 정확도가 너무 떨어진다. 사실상 땅에서 비행선을 추락시키는 사격은 현재 불가능했다.
그렇다면, 비행전력만 피해서 우회하면 베를린 상공에 도착하기엔 충분할 것이다.
“하늘에서 총맞고 신비해지고 싶지 않으면, 우회하는 편이 신변에 이롭습니다.”
“그, 그렇군요.”
“예. 신비해지는 건 멀린(Merlin)이라는 이름만으로 족합니다.”
영관급은 그대로 찌그러졌다.
하긴 육군장교가 항해에 대해 무엇을 알겠나. 공군을 위한 특수훈련을 받았다곤 하는데, 한번도 기체를 띄워본적도 없는주제에 특수훈련이라고 우기기도 민망한 것이다.
상공에선 파일럿의 명령이 절대적이었고, 암묵적인 룰로써 작용했다.
하늘에서 비명횡사해 죽기는 싫었으니까.
파일럿은 도버해협의 상공을 항해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로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해군성 왕립해군의 기상정보는 응급처치에 불과했으니까.
파일럿은 지금 장님이었고, 망망대해를 열악한 장비만으로 헤쳐나가는 탐험가였다.
“음?”
눈을 가늘게 뜬다.
목에 걸고있던 쌍안경을 집어 눈에 붙였다. 목을 앞으로 쭉 뺀체 중얼중얼거리던 파일럿은 점점 말수가 줄어들었다.
파일럿은 신경질적으로 쌍안경을 내려놓았다.
“아 씨발.”
“예, 예? 제가 그렇게 욕먹을 일을 했습니까?”
갑작스럽게 터진 옥설에 찌그려져있던 영관급 장교는 화들짝 놀랐다. 이번에 새롭게 진급한 사관학교출신이었고, 비교적 젊은 연배였다.
파일럿이 그보다 연상이었으니, 저절로 공손해지는 영관급이었다.
“앞.”
파일럿은 한마디만 내뱉고 바쁘게 장비들을 체크하기 시작했다. 비행선의 항해장치들을 예민하게 다루기 시작한 파일럿의 모습에 영관급은 당황했지만, 파일럿의 말대로 앞을 바라보았다.
앞에….
앞에는 구름이 있었다.
하지만 다른 하얀구름과는 달리 빠른 속도로 비행선단으로 접근하고 있었고, 높이는 점점 높아지는 듯했다. 일단 크기는 다른 구름과 비교도 미안해질정도로 거대했다.
지평선에서 정체를 드러낸 구름은 시커먼 색의 적란운이었다.
덜컹-!
기체가 흔들렸다.
균형을 잃어버린 장교는 그자리에 튕겼다. 바닥에 내팽개쳐진 장교는 육군정복으로 바닥을 걸레처럼 쓸다가 번뜩 제정신을 차리고 벌떡 일어섰다.
일단 뭐라도 붙들어야한다.
하지만 주변장치들을 함부로 건들였다간 사태가 더 심각해질 것같았고, 어쩔 수 없이 난간에 바짝 붙어 부기장석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조종실은 좁은 공간이다.
파일럿은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장치들을 이리저리 처리하고 있었다.
“폭풍입니까?”
“그럼 뭐겠습니까?”
신경질적인 답변이 튀어나왔다.
조종실의 덜컹이는 창문은 뜯어질듯이 흔들렸다. 장교는 갑자기 불안해졌다.
“제가 할수있는 일은 없습니까?”
“젠장. 가만히 계세요. 조용히 찌그러져있는 것이 제겐 도움입니다.”
“예, 예.”
덜컹-!
기체가 흔들렸다.
장교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아직 폭풍과 조우하려면 시간이 남아있었다. 하지만 방금의 충돌은 뭐였지?
“저…방금.”
“아 진짜. 미치겠네.”
파일럿은 털썩 앉아 휠을 붙들었다.
재해처럼 불어닥친 난기류의 돌풍은 이젠 완전히 비행선을 뒤집을듯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위아래로 덜컹이는 기체는 금방이라도 터질것 같았다.
심장박동도 터질듯이 쿵쾅거린다.
“난기류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파일럿은 입술을 꽉 깨물었다.
탈출할까.
아니, 난기류에선 탈출해도 낙하산이 다 갈갈이 찢어지기만 할 뿐이다. 그렇다고 난기류에 그대로 휩쓸리면, 연약한 비행선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시련이었다.
무엇보다도 폭장량이 장난아니었다.
“도버해협 바로 위입니다!”
젠장.
버티고 버티다 해협까지 휩쓸려나왔다.
목적지는 더이상 베를린이 아니다. 이젠 생존만이 목표였다.
쾅-!
상공에서 대폭발이 터졌다.
굉음을 터뜨린 막대한 충격파가 조종석을 덥쳤다. 쾅. 벽면에 머리를 찍은 영관급 장교는 머리에서 피를 철철흘리며 고개를 떨궜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겠다.
엉겨붙는 장교를 때낸 파일럿은 슬쩍 옆을 바라보았다. 예상한대로 비행선단 중 한척이 난기류에 휩쓸려 유폭과 함께 공중분해되었다.
휩쓸린 또한척의 비행선은 그대로 시커먼 폭풍우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씨발.씨발.씨발.”
파일럿은 흔들리는 기체를 고정하기위해 안간힘을 다해 조종간을 붙들었다. 난기류가 폭풍까지 비행선을 배달해준 탓에, 피할 수도 없었다.
도버해협은 구간이 짧다.
몰아치는 폭풍도 짧기를 바라며, 파일럿은 젖먹던 힘까지 짜내 조종간을 붙들었다.
“내가 정찰선도 안띄울때부터 알아봤다. 폭풍이고 난기류고 다 휩쓸리는건 아무리봐도 천벌이잖아!”
멀린은 개뿔.
브리튼의 위대한 마법사는 분노를 토하며, 시야가 차단된 시커먼 어둠속에서 벼락을 번쩍이며 사방에 흩뿌렸다.
줄기줄기 뻣어나가는 벼락들은 비행선들을 격추시켰고, 유폭된 비행선들은 백린탄의 불꽃에 타오르며, 먹구름 속 성냥불빛이 되어 광원은 바다로 서서히 가라앉았다.
콰강! 콰가가강!
저 벼락에 맞으면 뒤진다.
파일럿은 교회 기도문을 수십번씩 되뇌이며 마음속으로 십자가를 정성스럽게 정자로 수십번씩 그었다. 폭풍속에선 탈출할 낙하산은 당연히 못쓰니, 벼락을 맞을일만 기다리는 랜덤의 시한부 인생처럼 되어버렸다.
꽈강!
검은색 창문이 빛으로 번뜩인다.
벼락에 맞지 않는다. 현재 몇몇의 비행선이 살아남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자신이 유일한 생존자리라.
4번의 폭발이 있었다.
“도버해협은 건넜나?”
시야가 차단당했다.
현재위치도 가늠하기 힘든 폭풍속에서 쥐날것 같은 손으로 조종 휠을 미친듯이 고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비행선의 폭쟝량은 어마무시했지만, 다행히 폭탄들은 한데묶여있어 어지간한 충격에는 폭발하지 않는다.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
“이제 곧 폭풍이 끝난다. 이것만 버티면….”
콰릉-!
불길한 소리.
벼락이 치는 소리와 함께 비행선이 정전되었다. 조종휠은 불사하고 조종실을 비추던 불빛까지 전부 나가버렸다.
– 불이야!
조종석밖에서 군인들이 뛰어다니는 군홧발소리가 시끄럽다. 소방시설은 제대로 구비되어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파일럿이 할일은 정해저있었다.
불시착이든 나발이든 폭발은 저들에게 맡겨놓고 어떻게든 착륙시켜야한다.
동력원이 나가리되었으니, 죽기살기였다.
쾅-!
보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비행선 측면부가 폭발에 터져버렸다. 방금 조종휠을 제어할수없는 충격파에 파일럿은 조종실 바닥에 굴러다녔다.
튕겨나간 파일럿은 핏물을 닦고 다시 조종석에 앉았다.
영국토미놈들을 살리기 위해?
비행선을 어떻게든 착륙시키기 위해?
다 집어치워.
파일럿은 엉국인들을 위해 죽을 생각은 전혀없었고, 일단 자신부터 살고싶었다.
“빛이다!”
먹구름 틈새로 쏟아지는 햇빛.
어떻게든 살아남았다는 안도감과 불길함이 다가왔다. 폭풍 속에서 강풍에 휩쓸리던 비행선은 띄워줄 강풍을 잃자, 아래로 추락했다.
“아아악!”
쏴아아아-!
추락하는 비행선 아래로 도시가 보였다.
도버해협은 건넜다. 하지만 도시에 추락할 마음은 들지 않았다.
도시민들의 목숨이 위험할까봐?
비행선이 추락하면 폭탄들이 터질까봐?
아니다.
그딴 숭고하거나 순진한 이유가 아니었다.
“도시가 불타고 있다!”
거대한 불기둥에서 화염이 치솟아올랐다.
이미 3척의 비행선이 수백개의 백린탄에 불타오르며 추락한 상태였고, 도시는 수백개의 폭탄과 백린탄이 쏟아져 화마에 집어삼켜진 상태였다.
-끄아아아악!
-사람살려!
절규가 울려퍼진다.
그들은 뛰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파일럿은 그들과 눈을 마주쳤다. 불타오르는 우리 비행선도 추락하고 있었다.
“…..지금이다!”
펑-!
창문을 발로 걷어차 날려버리고, 그대로 휩쓸려 밖으로 소용돌이 빨려들어가듯 창밖으로 빨려나갔다.
“끄아아아악!”
쾅-!
창밖으로 내던져진 파일럿은 허공을 뒹굴며 기절하기 직전까지 돌았다. 간신히 제정신을 차린 파일럿은 비행선에서 충분히 멀어지자 백팩의 레버를 당겼다.
펑-!
낙하산이 활짝 펼쳐졌다.
추락속도가 감속되자, 파일럿은 참고있던 숨을 밖으로 토했다.
“파하!”
어지러운 머리를 흔들었다.
그의 손에는 장교의 벨트가 들려있었다. 탈출하면서 기절한 장교도 끄집어냈고, 다행히 낙하산은 2인도 아슬아슬하게 버티는 듯했다.
“…..내 앞에서 사람을 죽일 순 없지.”
기절했으니 낙하산은 못봤겠지.
그렇게 2명을 태운 낙하산은 활짝 펼쳐진채, 유유히 지면으로 하강했다.
칼레(CALAIS).
프랑스의 해안도시는 쑥대밭이 되었다.
대규모 사고가 터졌고, 프랑스정부는 거세게 항의했다. 전황을 뒤집어야할 멀린의 비행선단은 제국의 추락을 알리는 종소리가 되어버렸다.
댕-! 댕-!
불타오르는 도시.
칼레의 한 교회에서 절규의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
탁…타탁…타탁.
나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들겼다.
장관실로 모인 국장급들은 잔뜩 긴장한 기세로 나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재무부는 이시각 고위급을 전원소집했고, 재무부 직원들까지 전원 연장근무를 명령받았다.
꿀꺽.
긴장감을 팽팽히 당기는 침묵 속, 침 삼키는 소리만이 들려온다.
“이제 때가 된 것 같죠?”
칼레(CALAIS)라.
대영제국이 본격적으로 해상제국에 발돋움한 칼레해전. 스페인의 무적함대 ‘아르마다’를 처참하게 도륙낸 칼레지방에서 이번엔 대형사고를 쳐버렸다.
프랑스의 칼레(CALAIS)는 멀린(Merlin) 비행선단의 추락사고로 불바다가되었고, 백린탄은 프랑스 주택들을 불사르고, 폭탄은 도심을 폭발시켰다.
뜻밖의 팀킬.
결과적으로 영국원정군이 수만명을 희생시켜 사수해낸 참호전선의 끝자락을 자신들의 손으로 뭉개버렸다.
“처참합니다.”
제국의 시작은 칼레에서.
그리고 제국의 종말도 또한 칼레에서.
이젠 나락으로 떨어질 일만 남았다.
“베를린 폭격계획은 완전히 무산되었습니다. 대영제국의 유일한 희망은 팀킬과 함께 무덤으로 떨어졌습니다.”
파일럿은 구조되었다.
도버해협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형이었고, 정보국이 설치해놨던 칼레사무소에서 정보국 협력자인 파일럿을 낙하산과 함께 회수했다.
미국대사관을 통해 대장선의 파일럿의 무사가 전해졌다. 나머지는 비행선의 폭발과 함께 전멸했다.
“파일럿이 탈출하면서 영국육군 소속 증인까지 구출했다는 희소식입니다. 이제 대영제국은 발뺌할 수 없는 늪에 빠졌죠.”
나는 미소를 지었다.
국장들은 입술을 꾹 다물고 화끈하게 타오르는 열정적인 눈빛을 보내왔다.
“이걸로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시티오브런던.
CDO라는 폭탄의 심지에 불이 붙었다. 전까지는 언제터질지 모르는 폭탄이었다면, 이젠 곧터질 시한부 폭탄이 되어있었다.
벨푸어는 피할 수 없다.
그가 자초한 모든 일들이 퍼펙트스톰이 되어 대영제국과 본인을 휩쓸어버리리라.
“뉴욕대형은행들에게 지금까지 구매해놓은 CDS를 준비하라고 전해주세요. 미뤄놓은 전쟁자금 대출심사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고요. 무기구매대행도 잠시 동결시키라고 공문을 보내세요.”
이젠 때가 되었다.
시티오브런던이라는 구세대의 금융도시는 수평선 아래로 저물을 때가 되었다.
“전쟁펀드로 모금한 뉴욕은행의 자금들은 전부 백악관에서 창설을 도와준 IMF의 기금으로 전환시킵니다.”
대영제국?
아니, 금융권이 긴밀히 연결된 유럽전체를 파산시킬 수도 있는 대규모 폭탄이 터지려고 하고 있었다.
“보험상품들. 저희가 가입해놓은 유럽보험들을 전부 검토하라고 지시하세요. 프랑스 차관들은 물리적으로 담보를 가지고 있으니, 그쪽은 파산해도 됩니다. 다만, 들어놓은 보험액은 수령하자고요.”
미국?
법과 변호사라면 절대 지지 않는다.
미국국적의 회계법인들과 대형로펌들도 대규모로 달려들 엄청난 사업이었다.
“이제 월스트리트가 초신성으로 떠오를 시간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무너질 제국을 털러가기 위해 하나둘 무기를 정비하고 채비를 갖추기 시작했다.
“대영제국의 목줄, 우리가 틀어쥡니다.”
좋아.
몰락의 신호탄. 그리고 세계질서가 바뀌는 순간이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