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s When the Second Male Lead Powers Up RAW novel - Chapter (252)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252화(252/920)
#252
내 눈에 사막이 들어가도 안 돼! (1)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래도 돼?
장난해?
“아름아. 이게 말이 되냐.”
-히힝
어찌어찌 이튿날이 됐는데 아직도 멍했다.
가나엘의 생일 선물을 챙기고, 끝내 울어버린 소년을 열심히 달래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고 인사했던 것까진 아주 선명하게 그려졌다.
그런데 떠들썩한 파티 이후로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가물가물했다.
잘난 황태자의 얼굴이나 밝게 웃던 크리스텔의 모습 외엔 전부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이게 아니지. 정신 차리자.
나는 빠르게 고개를 내저었다.
“세상이 이렇게 부조리하고 불합리하다. 왜 어려운 일은 늘 한꺼번에 닥치는 걸까?”
-푸릉
황궁에서 제일 잘생긴 백마 아름하르트(Armgard)가 내 말에 코웃음을 쳤다.
녀석은 작년에 뱅자맹의 선물로 인연을 맺게 된 친구였다.
근사한 외양에 어울리는 페네티안식 이름은 요한 경이 붙여 주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와서 얼굴 도장을 찍었더니, 요 깐깐한 아가씨가 최근엔 나를 반쯤 주인으로 여기는 눈치였다.
나는 아름이의 목덜미를 쓸며 한숨을 삼켰다.
도톰한 겨울옷을 걸친 말이 꼬리를 깃발처럼 흔들었다.
머리가 편안하게 아래로 놓인 것을 보건대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내가 공부한 ‘말의 몸짓 언어’가 맞는다면 말이지.
“진짜 골 때리네······.”
아름이의 갈기를 쓰다듬는데도 마음이 쉬이 진정되질 않았다.
뱅자맹은 우리의 교감을 위해 자리를 비켜주었고, 애물단지들은 가나엘과 함께 놀이방에서 술래잡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마구간에 눈사람처럼 동그마니 서서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이제 어떡하지?
“······어떡하긴 뭘 어떡해. 이게 현실이야. 사건은 한 번에 하나씩 오지 않아.”
내가 비장하게 중얼거렸다.
원래 사람이 한가할 때는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널널하다가, 바쁠 때는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모를 만치 정신없는 법이었다.
나도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라 알았다.
그러니 ‘1. 중립 지대에서 엘리서를 만나 대화하기’와 ‘2. 세드리크 태자 맞선 훼방 놓기’는, 무조건 동시에 해결해야 하며 그럴 수 있어야 했다.
넋 놓고 있다간 전쟁 나거나 공식 커플 깨지기 딱 좋았다.
최악의 경우엔 둘 다 이루어지겠지.
“일단 중립 지대 가는 건 스승님한테 직구로 말씀드리고. 태자 맞선은 친구들이랑 상의를 해보자. 혼자서는 죽도 밥도 안 돼.”
스스로가 공식에 과하게 집착하고 있다는 건 알았다.
심리적으로 원작 의존도가 높다 보니, 둘의 관계를 쉬이 포기 못 한다는 사실도 받아들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퇴계공 망했어, 쟤넨 안 이어질 거야’ 하며 지레 단념할 수는 없었다.
둘이 표지에서 얼마나 예뻤는지 알면 아무도 그런 소리 못 할 거다.
‘에밀 드 아스’ 때처럼 방심하다가 당하고 싶지도 않았다.
초장부터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서 싹을 잘라야 했다.
무엇보다 작년 봄에 비하면 둘이 확실히 가까워졌다고.
지난주엔 대련하다가 끌어안고 바닥을 구르기도 했다고! 단추도 막 뜯어지고!
“후······. 아저씨 또 올게. 조만간 좋은 소식 들려줄게.”
괜히 또 얼굴이 따끈해졌다.
어찌나 각오를 세게 다졌는지, 손끝에서 금빛 에테르 구슬이 몽글몽글 솟아났다.
“맞다. 3월엔 너랑 황궁 밖으로 나가도 될 거라고 하셨어.”
-푸르릉
‘분위기가 많이 정돈될 거래.’ 내가 속닥이자, 아름이는 귀를 팔랑이며 점잖게 반응했다.
이렇게 크고 어른스러운 동물은 처음이라 볼수록 웃음이 났다.
나는 녀석의 어깨와 가슴까지 토닥토닥해준 뒤 칸막이 문을 벗어났다.
아니, 그러려고 했다.
“샤를마뉴가 좀이 쑤시는 모양입니다, 전하.”
마구간지기 오드레의 목소리였다. 나는 움찔 놀라 깨금발을 들었다.
멀찍이 들어오는 일손들 사이로 껑충 솟은 까만 정수리가 보였다.
와, 진짜 양반은 못 되는 놈이네.
“흑마 친구 이름이 샤를마뉴인가 보다, 그치.”
거창하구먼. 내가 아름이를 보며 소곤거렸다.
태자가 자신의 깜장 애마를 직접 부르는 건 들어본 적이 없었다.
나가서 인사를 하고 바로 황제궁 수업에 갈까 하는데,
“귀한 공녀님들이 손님으로 오신다지요. 함께 온실 근처라도 거니시겠습니까?”
“······.”
두런두런 말소리가 이어졌다. 공녀님들?
드을? 심지어 한 명도 아니야?
“그리 채비하겠습니다. 다비드 님.”
사이의 대답은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냥 눈짓으로 반응했거나, 다비드가 조용히 언질을 준 것 같았다.
이내 발소리가 저벅저벅 가까워졌다. 흡! 나는 계획을 바꾸어 잽싸게 숨을 들이켰다.
그리고 에테르 수도꼭지를 최대한 잠그는 상상을 했다.
머릿속 방문과 창문을 꼭꼭 닫아걸고 암막 커튼까지 쳤다.
이런 종류의 이미지를 그리면, 알게 모르게 흘러나가는 에테르를 확실히 차단할 수 있다고 스승님이 그러셨다.
완벽히 숨고 싶을 때는 이만한 방법이 없었다. 아름이가 나를 보고 입술을 달싹였다.
방금 한숨 쉰 거 아니지?
“숙녀 분들이 타실 말도 준비할까요?”
“그래. 낯가림 적고 얌전한 녀석들로 부탁하네.”
“온기 마법 마차는 어찌할지······. 여분은 예서 왕자님께서 대여 중이십니다요.”
양보할까 보냐. 그거 사실상 내 거라고 마리아가 그랬어!
나는 못된 생각을 하며 이마를 찡그렸다.
태자와 소개팅할 여성분께는 죄송하지만, 성인 남녀가 단둘이서 마차에 왜 타느냔 말이다.
단둘이 아니라 단체라도 무조건 반대였다.
상대가 크리스텔이 아니라면 나는 절대 용납 못 한다.
“이번 기회에 추가로 장만하시겠습니까?”
“그럴 필요까지는 없을 걸세. 금번엔 태자 전하의 마차를······.”
-끼이익
으악! 바로 옆에서 칸막이 열리는 소리가 났다.
나는 소리 없이 경악하며 입을 뻥끗거렸다.
이제 보니 샤를마뉴와 아름하르트의 방이 딱 붙어 있었다.
최대한 숨을 죽이고 아름이 곁에 바투 섰다.
각종 소음 때문에 대화 내용을 또렷이 듣지는 못했지만, 루트는 뻔했다.
이번 주부터 귀족 영애들이 태자를 만나러 입궁할 거고, 저놈은 그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다가 적당히 괜찮은 사람을 간택하겠지. 망할.
“샤를.”
이어 익숙한 중저음이 울렸다. 그러자 주인을 만난 흑마가 나지막한 숨소리를 냈다.
몇 번 본 적이 있기야 한데, 역시 로판 남주는 키우는 말도 진중한 듯했다.
그에 비해 아름이는 나를 살짝 업신여기는 느낌이었다.
“말먹이와 영양제를 올리겠습니다.”
“말빗은 이리 주게.”
-히힝
부스럭, 부스럭. 얼마간 옆방은 소란스러웠다.
태자는 원체 말이 없었고, 샤를마뉴를 돌보느라 미팅 관련 이야기는 완전히 수그러들었다.
백색 소음을 듣고 있자니 ‘왜 하필 지금인가’ 하는 원망이 다시 한번 울컥 솟았다.
하지만 프레데리크 황제는 나 같은 소시민과 달랐다.
그녀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안건을 보고 받는 제국의 군주였고, 그중 또 수십 건을 처리하는 지도자였다.
그러니 아들의 혼사도 당연히 다른 일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다.
나한테나 갑작스럽지 그녀에겐 전부터 생각이 있었을 터였다.
아직 여러 사람을 만나보는 단계라면 어려울 것도 없겠지.
쟤는 그게 본인의 의무라고 생각해서 협조하는 거고!
“아저씨 응원해줘.”
간절한 속삭임에도 아름이는 별 반응이 없었다.
다만 내 쪽으로 고개를 기울이는 시늉은 해주었다.
나는 목을 빼꼼 내밀어 통로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타닷!
로브를 이불처럼 끌어안고 전속력으로 마구간 밖까지 달려 나왔다.
하아! 얼음처럼 쨍하고 깨끗한 바람이 순식간에 폐를 가득 채웠다.
태자가 들어온 곳과는 반대 방향이니 설마 봤을 것 같진 않았다.
다행히 나를 부르는 사람도 없었고.
“왕자님, 어찌 이리 급하게 나오십니까.”
“뱅자맹. 헉, 콜록.”
마차 안에서 기다리던 중년인이 급히 문을 열고 나를 맞아주었다.
차분하고 깊은 눈동자를 보니 그제야 때늦은 후회가 들었다.
본인한테 얘기 좀 하자고 말해볼 걸 그랬나. 피하지 않겠다고 약속도 했는데.
하얀 입김이 안개처럼 뿌옇게 눈앞을 가렸다.
“그, 흠. 수업에 늦을 것 같아서요. 바로 가시죠.”
······그래도 당장 걱정은 안 들었다. 대화야 이따 오후에도 할 수 있는 거였다.
방금은 그냥 첩보 영화 한 편 찍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녀석이 ‘원하는 하나’가 크리스텔이라면 내가 꼭 이루어주고, 아니라면 열심히 깨뜨려 줘야지.
*
오늘 스승님과의 강의는, 집무실이 아니라 운동장만 한 황제궁 거실에서 진행됐다.
이유는 단순했다. 나의 ‘신기술’ 완성 작업을 한결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나와라, 만능 팔!]-파아아앗······!
몇 번째인지 모를 민망한 주문과 함께, 손끝에서 눈부신 금빛의 원이 태어났다.
추기경은 마치 졸업 작품을 심사하는 교수님처럼 서클 위를 찬찬히 걸으며 관찰했다.
성소보다 한층 복잡해진 문양은 그녀도 익히 아는 것이지만, 폴짝폴짝 뛰어오르는 꼬마 돌고래는 아무리 봐도 즐거운 모양이었다.
단안경 아래 눈동자가 어린아이처럼 반짝거렸다.
입꼬리 역시 은은하게 올라가 있었다.
내가 그녀의 성역에서 영감을 얻어 무턱대고 개발한, 시야 교란용 스킬.
어둑한 골목에서 마담 빅투아르에게 썼던 잡기(雜技).
“이제는 형태가 제법 또렷한걸. 모르는 자가 보면 신수라고 믿겠어.”
“과찬이십니다.”
내가 쑥스럽게 웃었다.
참방! 넘치는 에테르를 뚫고 솟아오른 고래가, 그녀의 손톱에 주둥이를 콕 맞추고 금색 알갱이로 화했다.
중년인의 희소가 울려 퍼졌다.
“유선형은 확실히 쉬운가 보구나.”
“예. 실루엣이 단순할수록 구체화가 수월합니다. 티테도 흉내 낼 수 있어요. 데미는 꼬리나 귀가 어렵고, 뚝심이도 의외로 난도가 높습니다.”
내가 그동안 실험한 숙제 내용을 하나하나 손에 꼽았다.
‘그렇구나. 자랑스럽네.’ 스승님이 상냥하게 칭찬했다.
“지금의 기술도 좋지만, 한 걸음 나아가 보는 건 어떻겠니?”
“나아간다면······.”
그녀는 특유의 신비로운 미소를 짓더니, 거실 한편에 놓인 큼직한 테이블로 걸음을 옮겼다.
아까 나탈리와 시종들이 기다란 나무 상자를 두고 간 곳이었다.
나는 한동안 뒷말이 없는 그녀를 보다가 슬쩍 운을 뗐다.
아무래도 지금이 기회인 것 같았다.
“······전하.”
“음?”
“저기. 산트 사제가 아버지를 만나러 중립 지대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확정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들었습니다.”
“으응. 아침에 그런 보고가 올라왔었어.”
‘신원 보증이 확실하던걸. 알고는 있었지만.’ 스승님이 노래하듯 답했다.
무엇을 하시는지 뒷모습이 바쁘게 움직였다. 표정이 보이지 않으니 괜히 초조했다.
출국 허락을 안 해주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자 손바닥이 절로 촉촉해졌다.
나는 눈앞에서 느릿느릿 회전하는 성지를 내려다보며 말을 골랐다.
“그래서 말인데요. 혹시 산트가 중립 지대에 갈 수 있다면, 저와 친구들도 함께······.”
“이걸 써보겠니?”
“네?”
시선이 저절로 올라갔다.
어느새 나를 보고 선 스승님이, 양손에 기다란 지팡이 같은 걸 들고 있었다.
아까 그 나무 상자에 들어있던 물건인 듯싶었다. 저건······.
“성장(聖杖). 내가 대주교 시절까지 사용하던 거야.”
“아.”
멍청한 소리가 흘렀다. 추기경이 작게 손짓했다.
“이리 온.”
어른이 부르시니 일단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 다가갔다.
스승님은 나의 손을 조심스레 이끌어 지팡이 중앙을 잡게 했다.
“······.”
나는 눈을 끔뻑였다. 특별한 에테르가 느껴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지팡이는 초등학교 철봉 굵기에 추기경의 키 높이였고, 온통 녹이 슬어 울퉁불퉁했다.
점점이 그녀의 홍채를 닮은 베이지색 금속이 보였지만 그뿐이었다.
끄트머리에도 뭐가 박혀 있는 것 같은데, 역시 시커멓게 변색되어 무엇인지 확인할 수가 없었다.
꼭대기에는······.
“이건 낫인가요?”
“어머.”
내 물음에 그녀가 소매로 입을 가렸다.
하지만 이거 진짜로, 옛날 소련 국기에 있는 낫 같이 생겼는데.
“초승달이야.”
“아. 죄송합니다.”
멍청이 소리 2탄 되시겠다. 다시 보니 달 같았다! 심하게 녹나긴 했지만.
“내가 일찍이 황태녀의 반려로 내정된 상태여서, 작은 태양과 함께한다는 의미로 달을 조각하자는 의견이 나왔었단다. 경계의 신전에서 제작한 물건이야.”
내가 눈을 화등잔만 하게 떴다.
“거기서 이런 것도 만드나요?”
“그럼. 종이로도 접을 수 있는 게 성장이라지만, 이건 신전의 뿌리를 베어 만들었으니 아주 고귀해.”
“헉.”
식겁해서 손을 떼려고 했으나 그녀가 훨씬 빨랐다.
스승님은 내 손등을 감싸며 부드럽게 눈꼬리를 휘었다.
“이제 왕자님 거야.”
“예?”
충격으로 머리가 빨리빨리 돌아가지 않았다.
비록 겉모습은 낡고 흉하지만, 이건 스승님의 소장품인 이상 무지 귀한 물건이었다.
먼 훗날엔 분명 성유물로 남을 터였다.
거기다 ‘신전의 뿌리’로 만들었다니(그건 또 뭔데!) 이젠 말도 못 하게 엄청나 보였다.
이런 보물을 왜 나한테······.
“왕자님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 제자님이고, 우리 대자가 늘 신세지고 있는 사람이니까. 고마워서.”
내 혼란을 읽은 그녀가 다정하게 답했다.
순간 목이 막혀서 뭐라고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당장 일주일 뒤가 생일이라 그런 걸까.
여기서 미역국 먹기는 깔끔히 포기했다고 생각했는데.
“······.”
“성의를 표하는 거란다. 잘 보이고 싶거든.”
“지금도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분이신데요.”
결국 파안하며 대답하자, 추기경이 내 뺨을 어루만지고는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그런 말도 듣고 싶었고.”
“하하하.”
‘감사합니다.’ 나는 콧등을 찡긋거리며 겨우 인사를 올렸다.
그녀는 애정이 듬뿍 담긴 시선으로 나를 올려다보더니, 목을 조금 갸웃했다.
“그러면 더 강해질 수 있겠지?”
“이게 도와주나요?”
내가 되물었다. 온화한 설명이 잇따랐다.
“응. 지팡이가 왕자님을 인정하는 순간, 놀라운 에테르 통제력을 얻게 될 거야. 그렇지 않아도 조정이 뛰어난데 더욱 손쉬워지겠지. 세상에 없는 사람이 된 것처럼 그릇의 흔적을 지울 수 있고, 신기술도 훨씬 정교해질 거란다.”
“우와.”
나는 손안의 지팡이를 빤히 바라보았다.
당장 박물관에 고이 모셔야 할 것 같은 아이템인데, 아직 팔팔한 현역인 모양이었다.
내 반응이 재미있는지 중년인이 목을 울렸다.
“왕자님이 성장의 새 주인이 되면, 중립 지대로 보내는 걸 고려해 볼게.”
고개가 번쩍 들렸다!
아까 내 말을 흘려듣지 않으셨구나 하는 안도가 제일 먼저 들었다.
다음으로는 이게 희소식인지 아닌지 알 수 없어 철렁했다.
혹시 주인 되는 데 30년쯤 걸린다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