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Happens When the Second Male Lead Powers Up RAW novel - Chapter (401)
서브 남주가 파업하면 생기는 일-401화(401/920)
#401
기습 (2)
“기습이다! 페네티안 신국의 기습이다!”
우리가 리에스테르 군영에 도착하자마자 들은 것은, 그런 외침이었다.
“모두 무기를 들어라!”
-스릉, 스릉!
“훈련한 대로 한다! 침착하게 빠릿빠릿 움직여!”
“예!”
나는 반쯤 깨어난 세드리크 태자를 부축한 채 아연한 얼굴로 멈춰 섰다.
가인 씨를 안은 요한 경 역시 딱딱하게 굳은 표정이었다.
사방에서 검을 빼 드는 소음이 울리고, 찢어지는 목소리가 겹겹이 쌓였다.
기사와 병사들이 모든 방향에서 뛰쳐나와 바쁘게 어딘가로 달려갔다.
군마들도 줄지어 이동 중이었다. 철컹, 철컹, 철컹! 갑옷 움직이는 소리가 여느 때보다 살벌하고 써늘했다.
태자는 비틀거리며 고개를 들었다.
나는 재빨리 녀석의 후드를 내리고 가면을 벗겨 주었다.
조각 같은 낯이 희푸르게 질려 있었다.
“큭, 폐하께 가야······.”
“아뇨. 일단 막사로 가서 쉬셔야 합니다. 흑마법에 당하신 거래요. 그래서 그렇게 독했던 겁니다.”
나는 최대한 차분히 설명하려 애썼다.
그러자 녀석이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를 내려다보았다. 그래, 믿기 힘들겠지.
리에스테르에선 흑마법 따위 구경도 못 해봤을 테니. 나도 초면이었어!
“비키시오! 비키시오!”
“주신 맙소사, 태자 전하께서 돌아오셨습니다!”
“길을 비키십시오! 전하와 친우분들이 복귀하셨습니다!”
“세상에, 이게 다 무슨 일인지!”
뒤늦게 우리를 발견한 기사들은 사색이 됐다.
누가 봐도 태자의 안색이 나쁜 데다, 가인 씨는 아예 의식조차 없고, 둘 다 입에서 검은 액체를 줄줄 흘리고 있었으니까.
게다가 태사인 요한 헤인스 경은 무슨 싸움을 했는지 오른팔이 피투성이였다.
단체로 질겁을 하는 게 당연했다.
신수 로피는 태자의 품에서 폴짝 뛰어내려 어딘가로 화다닥 숨었다.
사람 많고 번잡한 환경이 불편한 모양이었다.
“이블린이 뒤집힐 노릇이군. 폐하께 말씀을 전하고 치유 신관을 부르게, 어서!”
“다비드 님께도 고해야 하네!”
“알겠습니다!”
“맙소사, 크리스텔!”
막사가 길게 늘어선 대로변 끝에서, 백지장처럼 하얀 얼굴의 이자벨이 달려왔다.
곁에는 잔뜩 흥분한 레서판다 삼총사도 함께였다.
나는 후다닥 품에 오르는 애물단지들을 끌어안으며 가인 씨의 가족을 맞았다.
딸을 살피는 검은 눈동자가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했다.
“후작님, 이게 어찌 된 일입니까? 제 아이가, 제 딸이 어쩌다······!”
-끼이이이!
“옳지, 형은 멀쩡해. 흑마법에 당했습니다. 에테르는 충분히 드렸고, 편히 쉬게 두면 체내에서 정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검은 찌꺼기 역시 독소를 빼는 과정이라 들었습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이자벨. 정말 괜찮을 거예요. 그나저나 여기는 무슨 일입니까?”
‘기습이라뇨?’ 내가 기우뚱하는 태자의 몸을 받치며 급히 물었다.
녀석의 검은 머리카락이 전조처럼 시야를 어지럽혔다.
이자벨은 몇 번이나 딸의 뺨을 쓸고 손등에 입을 맞추더니, 나를 보며 몹시 슬픈 표정을 지었다.
순간 오싹한 예감이 들었다.
뭐지?
“그것이, 망크란스에······. 망크란스에서 거대한 폭발이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상자 수가 집계되지 않고 있는데, 전령의 말로는······. 스타티아 바위 성의 잔해까지 모두 파괴될 만큼 피해 규모가 크다고 합니다. 우리 지휘관들은 신국의 기습이라 추정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소식에 스르르 입이 벌어졌다. 인제 보니 이자벨 역시 갑옷 차림이었다.
허리춤엔 하난 국왕의 백색 채찍이 꽂혀 있었고, 저편에선 그녀의 군마가 머리를 흔들며 출전을 기다렸다.
내 혀가 뻣뻣하게 굳은 사이 태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돌아온 자는, 몇이나 됩니까.”
나는 화드득 녀석의 옆얼굴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몇 초의 침묵이 흐른 뒤에야 그의 말뜻을 파악했다.
갑자기 심장이 불길하게 쿵쿵거리고, 시야가 어둡게 물들었다 밝아지기를 반복했다.
온 세상이 너무 급하고 무섭게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얇은 눈물 한줄기가 이자벨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전하······.’
“부근위대장님과 뒤엠 후작님이 중상을 입고 복귀 중이라는 전언입니다. 두 분 모두 의식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 밖에 지휘관 셋은 현장에서 즉사······.”
그녀의 목소리가 순식간에 아득해졌다.
별안간 발밑의 땅이 푹 꺼지는 기분이 들었다.
내게 꼭 붙은 레서판다들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
그렇게 돌아온 군영은, 그야말로 아수라장 직전이었다.
“환자 들어갑니다!”
“신관님, 응급은 이쪽입니다!”
“비켜! 비켜! 당장 마취제 준비해!”
끝내 아수라장이 되지 않은 이유는, 역시나 이곳에 프레데리크 리에스테르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제국의 힘은 견고한 질서와 체제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다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소중한 보통의 나날로 돌아가기 위하여.
“으으으! 으흐흐흑, 아파. 아파······.”
“뜨거운 물이 더 필요합니다! 커튼 걷고 소독 가위 준비하세요!”
“살려주세요, 살려줘······!”
구호소에 실려 오는 인파는 끝도 없었다.
대부분은 화상과 폭상(爆傷)을 입은 병사들이었고, 개중 상태가 심각한 사람은 근처 막사로 옮겨져 특별한 돌봄을 받거나―주로 고통을 덜어주는 방식이었다―생애 마지막 성사를 치렀다.
타는 냄새와 피 냄새도 끊임없이 맡으니 적응이라는 게 됐다.
우리는 어느 지휘관의 배려로 구호소와 마주 보는 천막 하나를 새로이 배정받았다.
황태자 막사에서 이곳까지는 거리가 상당한데, 뛰어난 치유 신관들이 그에게만 붙어있을 수가 없어서 마련한 조치였다.
몇 분 전 눈을 뜬 가인 씨는 미친 듯이 물만 들이켜고 있었다.
이자벨은 딸이 깨어나는 것을 보자마자 깊이 포옹한 뒤 전방으로 떠났다.
싸울 수 있는 자들은 대부분 군영을 비운 시점이었다.
“아으, 골 울려. 무슨 숙취도 아니고······. 머리 무거워 죽겠어요······.”
“많이 드세요, 크리스텔. 더 필요한 거 있으시면 저한테 말씀하시고요.”
내가 요한 경의 팔뚝에 단단히 붕대를 감으며 답했다.
남자는 한사코 휴식을 거절했지만, 나는 계속해서 헤릿을 언급해(덤으로 에바 이야기도 했다) 그를 붙잡아 두었다.
마검사인 태자는 체내의 마나까지 영향을 받아 여태껏 상태가 나빴다.
의식은 먼저 되찾았는데, 도통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했다.
다비드가 그의 입가를 닦으며 계속해서 상태를 확인했다.
부제들은 종종걸음으로 오가며 간호를 거들어 주었다.
흑마법이라는 말엔 다들 질겁했다.
그때였다.
-팔락!
“주신이시여, 어찌!”
“저기는 자리가 없습니다. 이쪽! 여기로!”
“엘리자베트 경! 프랑수아!”
마침내 우리 막사로 들어오는 두 사람의 인형이 보였다.
나는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들것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하마터면 소리 지를 뻔한 입을 틀어막았다.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고, 고운 옷이 갈기갈기 찢어진 프랑수아가 내게 희미한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천만다행히 오는 길에 의식을 되찾은 모양이었다.
다만 등의 화상이 심하고 출혈도 만만치 않아 보였다.
엘리자베트 경은 긁힌 상처 외에 상대적으로 멀쩡했는데, 뺨이 너무 창백해서 심장이 내려앉을 것만 같았다.
굳게 감긴 눈은 미동조차 없었다.
가인 씨가 침대에서 와당탕 미끄러져 이쪽으로 굴러왔다.
나는 두 사람을 호위한 기사에게 간곡히 매달렸다.
“어떻게, 어떻게 된 일입니까? 아직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황망하시겠지만 부디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제발요.”
-끼이, 끼이, 끼이
“세레니테 후작님······.”
기사가 다리를 붙든 레서판다들을 보며 낯을 흐렸다.
그녀 역시 검댕이 잔뜩 묻은 모습이었다. 부르튼 입술이 떨어지는 순간―
-펄럭!
“되었다. 설명은 짐이 하지.”
프레데리크 황제가 나타났다.
환자를 눕히고 치유를 준비하던 신관들이 즉시 몸을 숙였다.
가인 씨는 그대로 바닥에 엎드렸고, 나는 크게 놀라―이분의 등장을 예상치 못한 것도 아닌데―비틀거렸다.
어른이 날렵하게 허리를 낚아채지 않았더라면 아마 뒤통수가 깨졌을 것이다.
허겁지겁 몸을 빼내고 절을 올렸다.
“폐하.”
“······상태는 어떻지?”
군주가 어느 때보다도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
치유 신관 중 가장 연륜 있는 분이 깍듯이 답을 올렸다.
“뒤엠 후작님은 맨눈으로 보기에도 화상이 심하나, 전문 신관이 있으니 고통만 잘 견디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습니다. 이마의 벤상처 또한 깊지 않아 보입니다. 부근위대장님은 지금부터 전신을 자세히 살펴보아야 예후를 말씀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두 사람 모두 깨끗이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프랑수아는 짐의 왼팔이나 다를 바 없고, 엘리자베트는 제국의 기둥이 될 녀석이니. 필요한 것이 있으면 무엇이든 태자에게 고하도록.”
“분부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관들이 깊이 절하고 침상으로 흩어졌다.
황제는 내게 잠깐 눈을 두더니, 성큼성큼 아들에게 다가갔다.
다비드가 빠르게 한 걸음 물러났다.
“어디 보자.”
“······어머니.”
태자가 느릿느릿 고개 돌려 모친을 올려다보았다.
그녀는 보일 듯 말 듯 미소 짓고, 아들의 머리칼을 쓸어주고는 이마에 짧게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가인 씨에게 손짓해 그녀가 냉큼 침상으로 복귀하게 했다.
두 남녀가 가지런히 누운 모습을 확인하고서, 이번에는 나를 곁으로 불러들이셨다.
나는 발바닥에 불이 나도록 신속하게 움직였다.
“귀를 열고 들어라, 세레니테. 시간이 촉박하니.”
“예.”
나는 후딱 마른세수하고 눈을 크게 떴다.
지금 친구들을 대표해 뭐라도 할 수 있는 건 나뿐이었다.
그리고 이제야 깨달은 거지만, 황제는 처음 보는 갑옷 차림이었다.
암적색 장식과 황금으로 번쩍번쩍한 보호구를 보니, 지금 상황이 얼마나 무서운 건지 새삼 실감이 났다.
드디어 대륙 제일 검이라 불리는 소드마스터가 출전하는 것이다.
“북부의 망크란스 마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했다. 진원지는 지하였고, 정확히는 성기사의 유해와 보랏빛 진액이 발견된 장소였지. 생존자 증언에 따르면, 불꽃이 튀기 직전 땅 밑에서 수로(水路)와 비슷한 것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수로요?”
“그래. 어디에 쓰이는 길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더군. 다른 자는 그곳에서부터 연기가 솟아올랐다고 했지.”
“······.”
나는 덜덜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체리색 눈동자가 비슷한 예감으로 어둡게 물들고 있었다.
“마을보다 훨씬 북쪽에 있는 바위 성 잔해까지 폭발했다면, 혹시나 그곳과 연결된 수로는 아니겠습니까?”
“이 몸도 그리 추측한다. 그 성의 지하실에서 확보한 시약이, 성기사의 유골에서 흘러나오는 진액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하니.”
황제가 그렇게 답하며 프랑수아 쪽을 턱짓했다.
일순 온몸의 피가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설마설마했지만 정말로 그럴 줄은······.
“필시 땅 밑에 관을 묻어 진액을 끌어다 쓴 것이겠지. 그만한 설비를 갖춘 실험실이라면 어려운 일도 아니야.”
“그렇다면 역으로 폭약을 설치한 자도 그쪽 사람이겠군요. 우리에게 꼬리를 밟힐까 봐 증거를 인멸하고 싹을 잘라낸 겁니다.”
“한데 폭발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예?”
내가 놀라서 눈을 깜빡였다. 황제의 허스키한 음색은 더욱 낮고 비밀해졌다.
“비슷한 시간에 스타티아 평야에서도 중규모 폭발이 있었지. 오면서 현장을 보지 못하였느냐? 아군 피해는 없었으나, 신국군 사망자가 최소 수십에 달할 것이다.”
“······.”
잠시 망연한 낯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날아오는 길에 요한 경이 아래를 살피긴 했지만, 나는 상태가 나쁜 세 사람을 동시에 돌보느라 확인하지 못했다.
문득 혹시나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도저히 입 밖으로 낼 자신이 없었다. 사람이 설마 그렇게까지 했을까?
“동시다발적으로 사고를 일으켜 눈속임을 하려는 것이야.”
“······.”
결국 눈이 질끈 감겼다. 발상 자체가 끔찍해 소름이 끼쳤다.
자신의 치부를 덮기 위해서 아군의 목숨까지 빼앗는다고? 오직 연막용으로?
“흔들리지 마라. 황명이니.”
톡. 그녀가 내 코끝을 가볍게 두드렸다. 두 눈이 다시 반짝 뜨였다.
“소금 늪은 어찌 되었느냐. 저 녀석들이 저리된 데엔 이유가 있을 터.”
황제의 붉은 망토가 은밀하게 흔들렸다.
나는 최대한 정신머리를 가다듬고서 문장을 만들어냈다.
“······성채의 지하에서, 성기사 창조를 위한 생체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스타티아 바위 성보다 심화한 형태였습니다. ‘주군’을 따르는 ‘사도’라는 이가 있었고, 실험에 자원한 자들은 주군을 신처럼 찬양했습니다. 그자가 주신의 ‘화신’이라는 말도 서슴없이 했습니다. 또한 시신 수백 구를 맑은 물에 담가놓고······.”
찰나 속이 울렁거렸다. 내가 잠시 입을 다물자, 중년인의 눈매가 날카로워졌다.
“하여 성공했더냐.”
“아니요······. 특수 에테르를 품는 데까진 성공해도, ‘부작용’이니 ‘반작용’이니 하는 게 심각해 보였습니다. 실패한 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그치들은 기운 자체가 약하며 악취가 납니다. 피부는 검보라색으로 물들고 하얗게 썩어서, 모두 검은 로브와 가면을 쓰고 돌아다녔습니다. 하나같이 정신도 불안정해 보였고요.”
“······아주 가지가지 하는군.”
어른이 한숨 같은 문장을 토해냈다.
우리가 대화를 이어가는 동안, 배후에선 신관들이 숨죽여 치유를 이어갔다.
프랑수아는 있는 힘껏 고통을 참는 표정으로 천장을 노리고 있었다.
지켜보기 힘들 만큼 마음 아픈 광경이었다. 다시 냉철한 질문이 날아들었다.
“증좌는 확보했느냐?”
“······죄송합니다. 놈들이 ‘신방’이라 부르는 곳 코앞까지 갔는데, 때마침 큰 폭발이 있었습니다. 성 전체가 완전히 무너져 돌무덤으로 변했습니다. 요한 경은 현장에서 탈출하다가 상처를 입었고요.”
“······.”
“송구합니다, 폐하.”
내가 마음을 다해 사과했다. 황제는 얼마간 말이 없었다.
그저 길게 심호흡하며 우리를 돌아볼 뿐이었다.
“······어린것들의 잘못이 아니다. 쉽게 끝날 싸움도 아니야.”
“······.”
“짐이 귀환할 때까지 꼼짝 말고 이곳을 지키도록 해라. 네 친우들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군영의 질서를 다잡는 데 힘쓰도록 해. 궁주는 황족과 같으니 군사들이 네게 의지할 것이다.”
“······노력하겠습니다.”
내가 양손을 맞잡은 채 목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내 어깨를 몇 번 두드리더니, 마지막으로 아들을 돌아보고는 막사를 떠났다.
아. 사라지기 전에 그런 말씀도 하셨다.
“호위로 조카 놈을 두고 가겠다. 잘 부려먹어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