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I was reincarnated, I was a discontinued nanny RAW novel - Chapter 321
321화. 두창 접종과 호적 제도 (1)
“두창 침 접종과 함께 호적 제도를 정비하고 동시에 조세 체제도 함께 정비하려고 이미 이조와 호조에서 움직이는 중인데, 지문 날인까지는 연결 짓지 못했소. 보통 묵은 묽어서 번지니 적당하지 않고, 인쇄용으로 쓰고 있는 유묵(油墨)이 적당하려나? 부인, 묵 종류와 종이도 살필 겸 내일 흥인문 밖 제지 출판 거리에 다녀옵시다.”
다음 날은 마침 이향이 정무를 쉬는 날이었다.
쉬는 날마다 이향은 미복을 하고 가까운 신하 몇과 소수의 호위만 거느린 채 한양과 성저십리 일대의 장시, 포구, 공장, 농지 등을 돌며 세간의 동향과 민심을 살폈다.
빠르게 진행 중인 사회 변화의 속도를 일선 관청과 법률 제도가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국왕이 궐 밖의 현실을 직접 확인하니 조정 신료부터 관청의 말단 관리까지 모두 미비한 점이 있는지 늘 긴장 상태라고 하였다.
“우리 소아도 데리고 가고. 형들 없어서 풀 죽어 있는 새벽이도 데리고 가고.”
이향이 잠들어 있는 소아의 손가락 지문을 자세히 살피고, 이어 윤서의 손가락을 자세히 살피며 말하다가 문득 나지막하게 웃었다.
“왜요? 왜 그렇게 의미심장하게 웃으세요?”
“부인이 처음 여기에 왔을 때, 계부와 이복 누이가 가짜 빚 문서를 들고 와 부인을 왈패 무리에 팔아넘기려고 했을 때 말이오. 그때 부인이 지문으로 그 문서가 가짜임을 증명하겠다고 비현각에서 날 뒤에 세워두고······.”
“···아!”
기억이 났다.
이향이 발기부전이어서 여색에 무심한 거라고 혼자 짐작하고 이향을 뒤에 두고 거리낌 없이 엎드려서 흑연 가루를 종이 위에 올리고 지문을 찍어 보여주었지······.
부끄러운 흑역사가 떠오르자 뺨이 확 달아올랐다.
“그 덕분에 왕실 내탕고에서 전조 왕실의 금쟁반과 옥 그릇을 훔쳐 판 내관 무리를 잡았지. 뭉그러지긴 했어도 비슷하게 떠낸 지문을 근거로 추궁하니 스스로 자복하였던 일이. 그 뒤로 내탕고의 귀중품이 도난당하는 일이 확 줄었는데.”
일선 범죄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채취해 놓은 지문이 없어 거의 쓰이지 못하는 수사 기법이었다.
그러나 이번 기회에 열 살 이후 남녀 모두의 지문이 채취된다면!
“일단 지문 날인 제도가 시행되면 정확하게 지문을 뜨지 못한다고 해도 그 기록 존재만으로도 백성을 잡아 노예로 팔 엄두를 쉽게 내지 못할 것이에요. 팔려 갔다고 해도 지문으로 신분을 확인해 되찾아 데려오기도 좋고요. 다른 범죄도 다시 한번 더 생각한 후에 저지를 것이고요.”
거주 이전의 자유가 있는 현대에서는 지문 날인이 개인의 자유를 저해한다는 비판 요소가 많다.
하지만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무런 민적을 가지지 못해 국가의 보호망에서 벗어나 있는 십오 세기에는 지문 만한 신분 확인 및 보호 수단이 없을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며 이번에는 윤서가 이향의 지문을 살폈다.
우리 소아는 손가락 끝의 무늬가 동글동글 귀여운데, 이향의 손가락 지문은 산 모양으로 비쭉 솟아있는 물결무늬였다.
지문의 모양을 확인한 윤서는 붓을 잡고 활을 쏘느라 검지와 중지 가장자리에 배긴 굳은살에 슬며시 입술을 대었다.
홍위와 금동이가 순행에 따라나서니 궐 안이 텅 빈 것처럼 허전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나온 유혹의 행위였다.
이향의 웃음이 짙어졌다.
*
*
*
다음날.
윤서는 정종을 순행에 보내놓고 쓸쓸해 하는 희아까지 불러 온 가족이 함께 흥인문 밖 출판 거리로 향하였다.
모두 여염의 사람처럼 평복 차림으로, 이향은 곤색의 도포에 갓을 쓰고, 윤서는 정갈하게 올린 머리에 연한 초록 장삼을 입고, 희아는 연분홍 장삼에 정종이 직접 만들어 선물한 홍마노 머리꽂이를 아름답게 꽂았다.
더운 것을 싫어하는 새벽이는 연노란색 바지저고리에 청색 쾌자와 건을 쓰고, 소아는 색동저고리와 치마에 양 갈래로 땋아 올린 만두 머리를 하였다.
가문을 나타내는 장식이 하나도 붙어 있지 않은 마차로 흥인문까지 간 다음, 마차에서 내려서 흥인문 밖으로 나섰다.
“와, 이렇게 달라지고 있어요!”
윤서가 탄성을 질렀다.
이십일 세기에는 관광객이 들러 옷을 구매하는 상점이 즐비한 동대문 일대이다.
그리고 팔 년 전 윤서가 조선에 도착했을 때엔 혼탁한 물이 흐르는 청계천 변으로 나무 판자를 대충 얼기설기 엮은 집과 온갖 소규모 공장이 어지럽게 들어서 있고, 좁은 길엔 사고파는 이들보다 거지 떼가 더 많던 거리였다.
그런 거리가 이제는 서점과 인쇄소, 지물전, 찻집이 번듯하게 들어서고 종이와 책을 팔고 사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이 지은 시와 이야기를 들고 출판을 문의하거나 자비 출판을 하기 위해 온 사람들, 서점 구경을 나온 김에 차담(茶談)점에 들러 커피와 차를 마시며 시와 문학을 이야기하는 이들로 아주 혼잡하였다.
‘상전벽해라더니, 이제 외국인들까지 오는 명소가 되었구나.’
일본인과 중국인, 머리에 터번을 두른 회회인, 강렬한 색채의 옷을 입은 남방인 무리가 한글로 쓰인 간판을 손으로 짚어가며 “소능(?), 릉(?) 끼치! 느, 기! 담! (소름끼치는 기담)” 하며 서툴게 읽고 있는 이들도 많았다.
“아바바, 저거! 저거! 사두데요!”
이향 품에 폭 안겨서 신기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방을 둘러보는 소아는 길거리에서 떡꼬치며 엿 등을 파는 노점 상인을 볼 때마다 다 사달라고 발을 동동거리며 조르고,
새벽이는 윤서 손을 꽉 잡은 채 인파들 속에 섞여 호위하고 있는 금군들을 힐끗힐끗 살피다가 윤서에게 속삭였다.
“다들 암위(暗衛) 실력이 대단해요. 큰 헝님 호위들도 잘해요. 저번에 큰 헝님이앙 금동 헝님이랑 말 타고 양화진 가서 물고기를······. 앗, 엄마한테 말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어른들 몰래 얼음낚시 하러 갔던 일을 무심코 말하다가 새벽이가 울상을 짓고는 “모른 척해주세요, 으아. 말하면 헝님들이 떼놓고 간다고 했단 말이에요.” 하고 졸랐다.
홍위 호위는 내관 무리로 이루어진 노련한 호위와 더불어 반송방 보육원에서 무예를 익힌 아이들이 새로 충원되었다.
열네 살에서 열여덟 살로 이루어진 고아 출신 호위들은 모두 홍위 덕분에 보육원에 들어가 무예를 익혀 세자 호위군으로 뽑힌지라 그 충성심이 대단했다.
“물고기, 많이 잡았어?”
다른 손을 잡고 있는 희아가 귀엽다는 듯 새벽이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응! 많이 잡았어요. 쇠금이랑 또 누구더라? 하여간 헝님 호위군들이 이런 거 많이 해봤다고 물고기 배 따고 소금이랑 후추 뿌려서 구워주었는데, 굉장히 맛있었떠요. 누님, 매형 돌아오시면 같이 가서 또 잡아서 구워 먹자!”
“그래. 매형도 물고기 손질 잘해. 커다란 웅어 잡아서 배에다가 파랑 생강, 향신채 잔뜩 넣어서 쪄먹자!”
“응, 헝님들 보고 싶다! 빨리 와라, 헝님들! 새벽이가 보고 싶다아!”
희아와 새벽이는 정종과 홍위와 금동이를 그리워하며 같이 낚시할 날을 기다렸다.
‘정말, 보고 싶다. 홍위, 새벽이, 그리고 시아버님 세종까지! 사위 정종과 늘 마음이 쓰이는 도원군까지!’
덩달아 더욱 그리워지는 아이들 생각을 지우며, 윤서가 이향에게 여러 서점들을 가리켜보였다.
“책 종류가 아주 다양해졌어요. 저기 봐요. 저기는 기담(奇談)만 파는 서점이고, 저기는 아동용 서점, 저기는 해외 여러 나라의 풍물과 관습, 출간물을 번역해 파는 서점이고, 저긴 만화를 파는 서점이네요. 오, 저긴, 우리 세우(細雨) 작가 작품만 파는 서점인데, 와, 제일 큰데요.”
“우리, 들어가 봐요. 연화가 그러는데 요새 세우 작가 신작이 나왔대요.”
희아도 제일 사람이 많이 붐비는 세우 서점에 들어가 보길 원하였다.
서점 뒷골목에 있는 인쇄소와 제지 공장에 가려던 윤서 일행은 먼저 세우 서점부터 들렀다.
호위들이 눈치껏 낸 틈을 비집고 오십 평이 훨씬 넘어 보이는 서점 안에 들어갔을 때였다.
“어머나, 중! 아니, 큰 마님!”
낯익은 목소리가 반가움을 담뿍 담고 윤서를 불렀다.
세우 작가, 윤 소용이었다.
윤 소용이 이향을 보고 “아바!”까지 발음한 금아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있었다.
“미복 차림이시잖니. ‘아버님’, ‘큰어머님’이라고 불러.”
유 소용이 작은 소리로 타이르자 금아는 몸을 비틀어 유 소용 손에서 벗어나 방방 뛰며 소리쳤다.
“아버님! 큰어머님! 언니이! 새벽아! 소아야!”
“엉니! 엉니이!”
협경당과 유 소용의 거처 문의당(文意堂)에서 곧잘 어울려 노는 소아가 금아를 향해 팔을 쭉 뻗자 이향은 금아도 한 손으로 덥썩 안아 올렸다.
“우리 금아, 어머니랑 서점에 왔구나?”
“응, 아버님. 칭구도 왔어요. 선이야, 울 아버님이랑 큰어머님이야. 큰어머님 정말 예쁘지? 우리 어머니가 엄청 미인이라고 맨날 칭찬하셔.”
“안녕하세요, 송선이옵니다.”
금아와 친하게 지내는 송선은 국왕 일행이 미행을 나온 것을 눈치채고 평범하게 인사를 올렸다.
처음에 볼 때는 지나치게 얌전해서 어두워 보였는데 커가면서 밝아지고 야무져지는 아이였다.
윤서는 무릎을 굽혀 눈높이를 맞추고 송선의 손을 잡고 물었다.
“그래, 선아. 반갑구나. 요즘 어떻게 지내니?”
“고모님 하시는 일 필사를 돕고, 또 상급 학당 진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방부부인 송씨 극단의 대본 정리를 돕고 내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중등 여학당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이었다.
“그래. 열심히 준비해서 상급 학당에 꼭 붙자.”
“예. 감사합니다.”
송선이 배시시 웃었다.
크면 훨씬 더 다정해질 미소여서, 윤서는 저도 모르게 송선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어쩐 일이세요? 두 분이 이렇게 아이들 모두 데리고 다정하게 서점까지 나들이하신 것이?”
유 소용이 스스럼없이 물었다.
서점의 다른 직원들은 손님으로 위장한 이들의 엄중한 호위를 받는 윤서 일행이 누구인지 눈치를 채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 허둥거리다가 서점 지배인한테 매서운 눈총을 받고 있고,
책을 고르던 고객들은 서점 여주인이 집안 어른 가족의 방문을 받았다고 짐작하면서도 모두 예사롭지 않은 옷차림과 분위기를 한 가족 일행을 곁눈질했다.
“종이랑 책 보러 왔어요. 여러 가지 먹도 구경하고.”
“그럼 뒤편 별채로 가시겠어요? 여러 종류 종이도 있고, 길 건너로 인쇄소도 붙어 있어요.”
눈치 빠른 유 소용이 서점 뒤쪽을 가리켜 보였다.
유 소용이 소유한 서점은 책 매대가 있는 서점 뒤편으로 난 작은 문을 넘어가면 작은 마당이 딸린 별채가 붙어 있는 이 층짜리 건물이었다.
평복 차림의 호위 내관 천가와 구가가 먼저 들어가 내부를 살피고 문을 활짝 열었다.
윤서는 금아와 송선도 모두 데리고 별채로 향했다.
“건너편 인쇄소와 제지소도 유 소용 소유인가?”
금아와 소아를 내려놓은 이향이 유 소용에게 물었다.
법적으로는 지아비와 후궁이나 실제로는 남남인 두 사람의 시선이 아주 오랜만에 맞물렸다.
이향은 덤덤한 가운데 기특해하는 오라비 같은 시선이고, 유 소용은 턱을 치켜든 것이 도전적이었다.
“예. 처음에는 남에게 맡겼는데 워낙 책이 잘 팔리는 데다가 그림을 넣은 삽화본, 아예 장면 장면 모두 그림으로 그리고 대화만 말풍선에 넣은 만화본, 인기 장면 색칠본 등 여러 판본이 두루 필요해서 그냥 다 사버렸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파는 번역본도 여기서 인쇄해 실어갑니다.”
“장하구먼.”
“예. 이것이 다 큰 마님 덕입니다. 제 영혼의 은인이시지요. 제가 사내 복은 없어도 큰 마님 복은 아주 있는지라, 그래서 마님을 몹시 애정합니다.”
“······!”
유 소용 말속에 든 큰 뼈에 이향은 하핫 웃고는 앞에 놓인 여러 재질의 종이를 손가락으로 문질러보았다.
“인쇄는 잘 되던가?”
유 소용은 늘 필사로는 도저히 수요를 다 못 충족시키고 나무 판 위에 일일이 완성 글자를 끼워 넣는 방식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인쇄가 예쁘게 되지 않는 것이 고민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윤서는 어릴 적 아빠께서 한시 번역서 출간 초기에 인쇄하던 방식을 설명해주셨던 기억을 떠올리고, 유 소용에게 자모를 따로따로 만들어 판에 끼워 글자판을 만든 후 인쇄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최고에요! 쇠로 된 조각이라 거의 영구적이라고 하더라고요. 글자 자모는 또 안평 대군께서 특별히 써주신 것을 본뜬 것이라, 완성된 글자도 필사 못지않게 아주 아름답습니다. 덕분에 갈대와 짚으로 만든 저렴한 종이인데도 닥종이 못지않게 잘 인쇄되었어요. 그러지 말고 건너가서 직접 보시지요.”
“그러세요. 여긴 제가 있을게요. 소아야, 금아야, 언니한테 와.”
“전 종이앙 인쇄기, 보고 싶어요.”
희아가 금아와 소아를 보겠다고 나서고, 새벽이는 윤서와 이향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유 소용은 사절지 크기의 쇠 판에, 쇠로 된 자모를 조합해 넣은 판을 보여 주였다.
“이건 큰 마님께서 알려주신 대로 자모를 합쳐 넣은 후 먹물을 뭍인 후 종이를 얹어 눌러 찍어내는 방식인데요. 여러 종류의 먹을 시험해 본 결과 순도 높은 주정에 송진을 녹인 것과 쉬 나무 기름을 첨가할 때 번지지 않고 매끄럽게 나왔어요.”
유 소용이 입구를 꽁꽁 막아둔 호리병 여러 개 중에 송유묵(宋油墨)이라 쓰인 호리병을 가리켜 보였다.
윤서는 송진을 넣어 먹물의 점도를 높이고, 번지지 않고 매끄럽게 찍히게 만들었다는 먹물을 얇은 주발에 따른 후 엄지손가락을 듬뿍 담갔다가 관공서에서 문서를 작성할 때 주로 쓰는 계본지에 꾹 내리찍었다.
“어마, 중전마마! 이런 건 저를 시키시지 왜 직접!”
타박하는 유 소용에도 아랑곳없이 윤서는 종이를 들어 상세히 살피고 이향에게 넘겼다.
“조금 뭉개지고 번져요. 종이 표면이 좀 더 매끄러워야 할 것 같습니다.”
“매끄럽고 질긴 것은 닥나무에 등나무를 추가해 만들면 되는데 그리되면 비용이 많이 드오. 온 백성의 지문을 다 채취해 보관하려면, 비용을 고려 안 할 수가 없는데.”
“종이에 대해서는 우리 제지소의 장 영감이 최고입니다.”
유 소용이 구석에 있는 사환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사환이 건너편 제지소에서 사십 줄의 사내를 불러왔다.
유 소용은 윤서가 찍은 손가락 지문을 장 영감에게 보여주며 지문의 무늬가 선명하게 찍힐 수 있는 먹의 종류와 종이 종류를 물었다.
“먹에는 송진을 조금 더 넣으면 되옵고, 재료비가 덜 들면서도 질기고 잘 찍힐 종이로는 뽕나무에 버드나무 잎을 넣어 만들면 되옵니다. 두 나무 다 키우기도 쉽고 워낙 많이 있는 나무들이니 제작 비용을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혹시, 자네 상호군 장영실의 후손인가?”
“!?”
설명하는 이를 유심히 보던 이향이 불쑥 묻자, 사내가 놀란 눈으로 이향을 보다 후다닥 바닥에 엎드렸다.
장영실이라니.
그 유명한 장영실!
그렇지 않아도 세종 때의 유명한 과학자 장영실의 행방이 궁금해서 물었을 때, 세종께서 타시는 가마가 부서져 벌을 받고 그 충격으로 얼마 안 있어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