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Regressed Dirty Spoon Becomes a Golden Spoon RAW novel - Chapter (1)
흙수저가 회귀하면 금수저가 된다-1화(1/405)
“으음….”
덮고 있는 이불의 감촉이 오늘따라 참 부드럽다. 옆으로 몸을 고쳐 돌아누우며 조금만 더 잘까, 고민하던 나는 깨달았다.
창밖에서 들리는 새들 지저귀는 소리, 묘하게 개운한 몸, 떴을 때 무겁지 않은 눈….
‘X됐다….’
강하게 느껴지는 지각의 기운. 머리맡을 더듬어 핸드폰을 손에 쥐니 역시 화면이 켜지지 않는다. 까만 액정의 핸드폰에 급하게 충전기를 꽂고 핸드폰을 켰다.
순식간에 밝아지는 핸드폰과 동시에 울려대는 진동들.
지잉-
[Message]지원 담당자님: 윤슬님 이번에 쇼네르에서 선물 보내주셨는데 오늘 퀵으로 보내드리면 될까요?
[Kakao Talk]읽지 않은 메시지가 999+개 있습니다
[E-Mail] [광고제의] 협업 제안 드립니다. 걸그룹 다이어트 보조제 공구요청 [섭외문의] 연애는 나와 제작진입니다. [SS시즌 신상 광고 요청] 브랜드 산드라입니다 [Youstagram]-언니 디엠 한번만 확인해주세요ㅠㅠㅠㅠ
-sinr0zrkaj 님이 회원님을 팔로우합니다
-muse_my_seul 님이 회원님을 팔로우합니다
-어제 윤슬님 청담 뉴욕 베이글 오셨죠? 저 본 것 같은데..! 아쉬워요ㅠㅠ 인사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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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알림 때문에 배터리가 순식간에 닳아 버리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푹신한 침대의 감촉을 더 느끼며 이왕 지각인데 1교시는 쨀까, 하는 지극히 합리적인 상상을 하던 도중 눈앞에 또다시 밝은 알람이 떴다.
띠링-
「▶System
【미션: 메인】
▶말하는 감자 말고 똑똑한 감자가 되어 보세요.
이번 학기 장학금 타고 인증샷 Youstagram 업로드하기!
보상
○유명세 상승
○어쩐지 이 사람, 부러운걸…. 스쳐 지나가는 SNS 사용자가 당신을 팔로우할 확률이 30% 이상 상승합니다(상승률 랜덤: 3~50%).
수락하시겠습니까?
[ Yes ] [ No ] 」미친… 믿고 싶지 않은 글자의 조합에 눈을 질끈 감았다.
‘하여간, 하루라도 쉬는 꼴을 못 봐요.’
꼴 보기 싫은 상태창에 잽싸게 Yes 버튼을 누른 후 닫아버렸다. 손에 쥐고 있는 핸드폰 화면 위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알림들이 반짝거렸다.
나는 심호흡을 한 번 한 뒤 핸드폰을 덮어두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아슬아슬 지각을 안 할지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1교시 20분 남았다!”
빨리빨리 하면 다 되는 거다. 한국인의 정신으로 1교시 클리어 해 본다 내가.
* * *
눈을 뜨니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
진부한 문장의 시작이다. 하지만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는 그 문장 그대로. 나는 25살 1월의 어느 날 강변북로 아래로 떨어졌다. 이유는 간단하다. 카메라값이 아까워서.
“어…?”
나도 모르게 떨어지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잡으려 몸을 살짝 아주 살짝 기울였을 뿐인데. 순식간에 빠르게 몸이 아래로 추락하고 있었다.
“으아아아악!”
흐릿한 정신머리로는 내가 지금 죽는 건가? 라는 생각조차 들지 않았고, 뺨에 와 닿는 차가운 바람과 좋좋소 직장인다운 지극히 현실적인 생각들 뿐이었다.
‘이 카메라 그나마 중고로 산 건데. 보증기간 끝났던가? 수리비 얼마 나오지? 침수된 카메라는 렌즈를 따로 사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번 달 관리비 올라서 렌즈 살 돈은-’
풍덩-!
커다란 소리와 함께 차가운 물 안으로 몸이 빨려 들어갔다. 손끝에 잡힌 낡은 미러리스 카메라의 끈의 촉감이 무뎌진다.
‘이거 하나 구하겠다고 내가 이 엄동설한에 한강에 빠지는구나….’
그래, 분명 옛날엔 인플루언서라는 단어조차 생경할 때가 있었다. 오히려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라는 게 무슨 직업이냐고 그런 사람들을 비웃는 분위기가 강했지.
[익명 게시판]요즘 인튜버 몰랑쫑 광고 받는 거 노이해ㅋㅋㅋ (댓글 103)
인플루언서라고 하는데 왜인지 모를…. 유행 억지로 시키는 거 티 남 추천하면 누가 사기는 함? 솔직히 몰랑쫑 화장도 잘 못해서ㅠ 보다가 공감성 수치 때문에 못 보겠음ㅋㅋㅋ
-ㄱㄴㄲ;; 기업이 감을 잃은 듯
-엥 그 정도면 예쁜편 맞는데? 피부도 좋고 조화도 잘 돼 있음
-개오바 하면서 광고 하는 거 내가 다 창피함
˪22222 공감성 수치 ㅋㅋㅋㅋ ㅠㅠ 연예인도 아니면서
˪999요즘은 편집자보고 그냥 매니저라고 하더라ㅋㅋㅋ 누가 보면 진짜 연예인인줄
˪폰예인
-냅둬.. 관심 받고 싶으시대ㅠ
-난 사는데.. 사보면 좋은 것도 꽤 많아서
-ㅁㅈ 그렇게 예쁜 얼굴도 아닌데 명품 브랜드인게 제일 노어이
˪이건 인신공격 아님?
˪그 정도 수위 아니잖아; 답댓 더 달지 말고 지나가~
하지만 세상은 정말 빨리 변화했다. 이제는 물건을 사기 전 인터넷에 검색해 보는 것이 아니라 SNS, 인튜브와 유스타그램에 먼저 검색해 보는 게 당연해졌다.
발 빠르게 신제품을 사거나.
“넵! 우리 사과쨩들 안녕~ 오늘은 앤플 신제품! 폰을 먼저 써보게 됐는데요. 역대급 디자인이 폴드 앤플 뉴 X ! 지금부터 소개 시작합니다.”
아니면 그걸 쓰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예쁘거나.
“오늘 할 메이크업은 벚꽃놀이에 잘 어울리는 연한 핑크무드의 여름쿨톤 메이크업이에요.”
(*유료 광고 포함)
-이 영상은 브랜드 ‘헨라’와 함께합니다.
오래 봐서 친근감을 가졌거나.
“드디어 우리 새싹이가 유치원에 들어가요! 랜선 이모삼촌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새싹이가 먹는 간식을 이번에 저렴한 가격으로 공구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사람들이 추천하고, 광고하고, 말하는 물건들만 사들이게 된 지금은 인플루언서라는 직업 자체가 전문 직종보다 더 각광받고 있다. 되기 쉬워 보이니까.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으니까. 이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가 되고 싶어 하는 그 직업.
[한국관광공사, 대학생 인플루언서 국내 여행 기자단 모집] [키즈 인튜버들, 영상 하나에 수억 광고비… 빌딩 건물주 되나] [국내 구독자 Top 100 인튜버들 예상 연봉]“초등학생 희망 직업도 1순위가 인플루언서가 되었습니다. 12일 국세청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1% 고수입자 27명의 연간 수입은 181억 2500만원으로….”
‘그래. 솔직히 말한다. 나도 되고 싶었다, 인플루언서. 구독자 513명이지만….’
어찌 됐든 팔백 원이 아까워서 캐러멜마키아토를 먹고 싶은 걸 참고 아메리카노를 먹는 25살 서윤슬은 떨어지는 순간에도 병원비보다는 카메라 수리비를 걱정했다.
‘아프면 병원에 안 가면 그만이지.’
아버지 사업이 부도난 그 순간부터 병원에 가 본 적이 손에 꼽았다.
세상 모든 것엔 값이 매겨져 있다. 진료비 오천삼백 원. 약값 만 이천팔백 원. 주사라도 맞게 되면 이만 원은 더. 그렇게 나의 주말 편의점 알바비가 절반 넘게 날아간다.
그러므로 물에 빠져도 절대, 병원은 절대 가지 말자.
“학생 괜찮아요?”
…한겨울의 한강물은 뼈가 으스러지도록 차가웠다.
‘독감 걸리면 병원비 십만 원은 우습게 깨질 텐데.’
웅성거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귓가를 울렸다.
“눈 좀 떠봐요!”
“아이고 어린 학생이 무슨 일이래….”
“왜 저래?”
“몰라 어떤 사람 한강에 빠졌나 봐”
지금 내가 있는 건 한강물 속일 텐데, 이상하다. 물속에서도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나?
사람들이 나를 건드는 손길이 느껴졌다.
아 왜 이렇게 흔들어요. 나 수영 못 하는데 이렇게 흔들…면?
물에 젖은 속눈썹이 무거웠다. 눈을 간신히 떠 앞을 보는데….
‘나 왜 지금 물 밖에 있지?’
생명에 대한 집착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 수영도 몸이 알아서 하고.
“어쩌다 어린 학생이, 아이고, 참….”
주변 사람들의 걱정 어린 시선이 왠지 부담된다. 취업난으로 인한 자살 시도라고 생각하는 거겠지.
‘저 이래 보여도 좋좋소 다녀요…. 3년 차….’
“수능 까짓거 별거 없어. 학생. 이러는 게 부모님 마음에 더 대못 박는 일이여!”
“맞어, 잉. 이러면 못쓰지.”
아 삼수생으로 보였구나…. 눈을 뜨니까 주변이 더 소란스러워졌다. 저 멀리서 있던 사람들도 무슨 일인가, 하고 다가오는 바람에 점점 둘러싼 인원이 많아졌다.
근데 뭐지? 왜 다….
‘마스크를 벗고 있어?’
이렇게 사람이 몰린 곳이라면 몇 명은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자연스러운데. 단 한 명도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
‘맞다, 나도 마스크를…!’
급하게 더듬어 본 얼굴엔 마찬가지로 마스크가 걸려 있지 않았다. 차가운 공기, 젖은 얼굴로 깨질 듯 불어오는 강바람.
내 손목에 허술하게 걸려 있어야 할 반쯤 끊어진 스트랩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없다. 그제야 나는 고개를 숙여 내 상태를 확인했다.
‘근데 왜 나 지금 셔츠를 입고 있지? 이 어색한 상의는 뭐야. 이건 분명 내….’
“중학교… 교복.”
* * *
용기를 갖고 살라며 인심 좋아 보이는 아주머니가 손에 쥐어 준 삼만 원을 들고 터덜터덜 지하철역으로 걸어갔다.
물에 잔뜩 젖은 사람이 길을 물으니 사람들마다 걱정되는 눈으로 친절하게 가까운 지하철역을 알려줬다.
그 안에 있는 자그마한 스크린에는 이번 정거장을 향해 다가오는 지하철들과 자그마한 뉴스 영상이 떠 있었다. 그 영상은 대통령의 신년 축하 연설이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우리 국민 여러분의 저력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성장은….”
스크린 속 대통령은 25살 내가 뽑은 대통령이 아니었다. 저 대통령의 입에서 나오는 신년 인사의 올해는, 25살 서윤슬이 맞이한 올해가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미친 게 아니라면. 나는 지금 고등학교 1학년을 앞둔 17살의 서윤슬로 돌아왔다는 거다.
“…뭐지…?”
꿈이라고 하기에는 젖은 교복 와이셔츠가 시리도록 차갑게 몸에 달라붙어 왔다.
“대체 뭐여, 이거…!”
말도 안 되는 생각이라고 몇 번이나 입 밖으로 내뱉으면서도, 모순되게 미친 듯이 다리를 놀려 뛰었다.
꿈에서도 몇 번이나 그리워했던 집이다.
아빠의 부도로 경매로 넘어가느라 급하게 나왔어야 했지만, 우리 가족의 추억이 담겨있는 그 집. 햇살이 잘 들어오고 벽지는 새하얗고, 집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 반가운 냄새가 나는 그 집.
귀신에 홀린 것처럼 뛰었다 걸었다를 반복해 집 앞에 도착했다.
“허억…. 후……. 헉….”
몸이 옛날로 돌아와도 체력은 그대로구나… 어쩐지 조금 슬퍼진다.
가끔 사는 게 너무 서러운 날이면 편의점에서 팩소주를 마시면서 그 집 근처를 거닐고는 했다.
스무 살 때는.
“내가 어떻게든 여기로 다시 온다!”
스물두 살 때는.
“옆 동네라도 괜찮으니까….”
스물네 살 때는.
“그냥….”
여기에 다시 사는 건 바라지도 못한다.
세상 집값은 무서운 줄 모르고 뛰어오르고 나는 병원비도 무섭고, 공과금도 무섭고, 핸드폰 요금도 무섭고. 하여튼 무서운 게 너무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그래도 발걸음이 이리로 향하는 건, 그리운 마음이 모두 여기를 향해 달려오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두 번 다시 여기에서 살게 될 일은 없다고 해도.
다 젖은 가방 안에서 발견한 침수된 스마트폰은 킬 수 없어 가만히 문 앞에 주저앉았다.
‘십 년 전 도어락 비번은… 모르지….’
가만히 집 앞에 얼마쯤 앉아 있었을까.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엄마가 화들짝 놀라며 다가왔다.
“윤슬아! 이게 다 뭐야?”
우리 엄마.
“엄마….”
우리 엄마 이때 진짜 고왔는데, 엄마 추워도 멋 내고 다녔는데. 시즌별로 신상 명품 스카프 했었지 이때.
“너 어디 갔었어? 누가 이렇게 다 젖게 했어?”
“엄마아….”
오랜만에 보는 엄마의 고운 차림이 낯설다. 아빠의 사업이 망한 후 엄마는 마트에서 일을 하고 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캐시미어 스카프와 비싼 브랜드의 구스 패딩과 작별했다.
대신 허름한 티셔츠와 매대에서 세일하는 등산복을 입고 다녔다. 좋좋소에 입사하고 첫 월급으로 큰맘 먹고 엄마가 좋아하던 명품 브랜드의 스카프를 사주자 엄마는 옷장에 박스 채로 모셔 뒀었다.
“엄마, 왜 자꾸 스카프를 안 매고 다녀! 그거 얼마나 한다고.”
“너무 좋은 거라서 그래~ 아깝게 별 날도 아닌데 하면 어째.”
“그럼 하나 더 사줄게. 두 개 번갈아서 하면 되잖아.”
“됐네요. 마음만 받을게~”
우리 엄마 이때 정말 예뻤구나.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굳은살 없이 부드러운 손. 니치 향수 향기가 코끝에 밀려 들어왔다.
“이게 다 뭐야, 말해봐. 누구야!”
“누, 누가 한 거 아니야. 그냥 내가… 강 구경하다가… 넘어진, 거야.”
걱정 어린 눈, 나를 매만지는 고운 손, 얼른 들어가자 하고 허둥지둥 도어락을 누르는 엄마의 모습.
덜컹-
그리고 익숙하게 열린 문. 그 너머로 느껴지는 훈훈하고 익숙한 냄새. 잘 살았던 우리 집이다.
* * *
‘이때는 이런 거 예쁘다고 샀었지.’
유행이 지나다 못해 지금 보면 어이가 없는 물건들이 보이는 17살의 내 방.
급하게 드라이기로 말렸다 다시 전원 버튼을 누른 핸드폰은 다행히 작동이 됐다.
‘비밀번호는 언제나 0101.’
다행이다. 패턴으로 해놨으면 못 열 뻔했어.
바로 들어간 인터넷에서는 오늘이 다시금 몇 년도인지 말해주고 있었다. 오래된 뉴스, 예전의 유행들, 잊힌 가수들까지…. 확실해. 이건 꿈이 아니고 현실이다.
나는 지금 과거로 돌아왔다. 문제는 금수저로 살 때가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집이 망하기 직전으로 돌아왔다는 거다.
우리 집이 부도가 나고, 빚을 갚기 위해 알바를 하고, 반지하로 이사를 가고, 엄마가 식당에 나가고, 그리고.
“아빠가…. 돌아가시고.”
맞다, 지금은 아빠가 아직 살아 계실 시기다. 정신이 들자 바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이건 여전히 꿈일 수도 있어. 아빠가 살아있다면, 정말, 제발 살아있다면….’
“지금은 고객이 전화를 받을 수 없어-”
…꿈일지도 모른다.
급속도로 밀려오는 허망함에 고개를 떨어뜨리려던 그 순간.
띠링-
귓가에 낯선 알림음이 들렸다.
「▶System
당신은 【인플루언서】 가 되어야 합니다.
시작하시겠습니까?
★최종 목표는 300만 팔로워입니다.
※ 해당 수치는 SNS 하나의 계정이 아닌, 모든 SNS 계정을 모두 더한 수치입니다.
-시작 골드 ‘300,000’이 주어집니다.
-선택 옵션이 주어집니다 .
[매력 / 화술 / 바디 / 사진촬영&보정]※ 모든 스탯이 100을 넘어간 시점부터 인물의 호감도 보기는 횟수 제한이 있습니다.
※ 주요 미션을 세 번 이상 거절하면 모든 능력이 떨어지며 예상치 못한 엔딩이 됩니다.」
「<상태창>
이름: 서 윤슬
나이: 17
키: 162cm
몸무게: 51kg
체력: 60HP/999
매력: 100/999
사진촬영: 20/999
사진보정: 23/999
화술: 87/999
[스킬: 반짝반짝 (F)] [스킬: (안) 죄송합니다 (B)] [스킬: 직장인의 마음가짐 (A)]주변 주요 인물
No – information
현재 골드: 16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