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Regressed Dirty Spoon Becomes a Golden Spoon RAW novel - Chapter (12)
흙수저가 회귀하면 금수저가 된다-12화(12/405)
“자, 모두들 조용. 자리에 앉고~”
새 학기답게 자기소개를 한 담임 선생님은 지금부터 출석을 부를 테니 이 상태로 자리를 옮겨 짝을 바꾸라고 말을 하셨고, 그로 인해 교실이 조금 소란스러워졌다.
“9번, 박 소희.”
“10번. 서 윤슬.”
1분단 두 번째 줄, 내가 앉을 자리. 그 옆에는 수수하고 성실한 느낌의 안경 쓴 여자애가 앉아 있었다. 아까 그 무리에 있었던 것보다 느낌이 편했다.
난 얘가 마음에 드는데.
“안녕….”
“안녕.”
그냥 얘랑 친구하면 안 되나.
아까 걔네 사이엔 묘한 권력 구도 같은 게 이미 잡혀 있어서 그 사이로 들어가면 너무 피곤할 것 같았다.
‘이 나이에 고등학생들의 기 싸움에 굳이 끼고 싶지 않기도 하고….’
티 안 나게 가방을 정리하는 척하며 짝의 상태창을 열었다.
띠링-
「이름: 박 소희
♥호감도: 60/999」
‘인사만 나눈 것뿐인데 호감도가 이미 어느 정도 올라가 있네?’
어쩐지 정말, 친해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었다.
“소희야. 전화번호 좀 줄래?”
“어? 어어. 010….”
일단은 상태창이고 뭐고, 마음에 드는 친구랑 말을 트고 싶었다. 다시 시작하는 고등학교 생활인데. 이번엔 좀 고등학생다워야 하지 않겠어?
* * *
아까 전 옆에 앉았던 이서은과 김가영, 둘은 집에 가기 전에 먼저 내 번호를 물어 봐줬다. 그 옆에 있던 이예원도 번호를 받아서, 이제 같은 반 친구 네 명이나 번호를 알고 있는데….
‘그 친구의 기준이 대체 뭐냐.’
「▶System
【미션: 메인】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SNS를 활발하게 할 수 있는 ( 좋은 친구 )를 사귀어 보세요. 좋아요는 좋아요를 불러옵니다.
※ 범위는 같은 학급 내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상태창을 열어봐도 완료가 되어 있지 않고. 딱히 별다른 기준도 없는 것 같다. 전화번호 주고받으면 친구로 인정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 보네.
“음… 호감도를 올려야 하나?”
그렇다면 호감도로 미션을 클리어하는 기준을 알려줘야지!
머리가 복잡하다. 그래도 지난번 미션처럼 기한이 없는 게 마음에 든다. 이왕 상태창 킨 거, 인벤토리에 있는 박키스 기프티콘이나 써야지.
딸랑-
“어서 오세요.”
편의점에 들어가 박키스를 하나 집었다. 다른 것도 먹을까 하며 한 바퀴 빙 둘러보다 좌절했다.
회귀 전 편의점에는 진짜 맛있는 거 많았는데.
흑당이 잔뜩 들어가 달달한 밀크티와 쫀득한 생크림 롤케이크를 고르려고 했으나 아직 출시되지 않아 그냥 박키스만 결제할 수밖에 없었다.
인벤토리에 있는 박키스 기프티콘을 클릭하자 핸드폰 갤러리에 바코드가 찍힌 사진이 하나 떴다.
삑-
“어, 이거 바코드 안 읽히는데요? 다른 기프티콘은 없으세요?”
아, 상태창 패고 싶다…. 이 새끼 안 되는 걸 줘? 한 번밖에 안 쓴 기프티콘이니까 나 쓰라면서 준 건가. 나는 순식간에 중고나라에서 문화상품권 사기를 당한 기분이 들었다.
다시 한번 상태창을 보려는데, 눈앞 상태창은 흐릿한 회색이 되어 있는 데다가 글자까지 에러가 난 상태였다.
「□현재 인벤토리 아이템
▶▶▶Error….
ㅁㅁㅁ를 사용하시겠습니까?
[ Yes ] [ No ]」Yes를 누르니 창이 까만색으로 바뀌더니 글자가 빨갛게 변해 버렸다.
「Error…Error…Error…
▶▶▶Loading…
Error…Error…Error…」
‘이럴 줄 알았다.’
상태창 나부랭이가 기프티콘을 보낼 수 있을 리가 없지.
가방 안에서 지갑을 꺼내 계산을 하려는데, 옆에 똑같이 박키스를 쥔 손이 올라왔다.
“…같이 계산해주세요.”
놀라서 얼굴을 보니, 아는 사람이 아닌데?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아는 사이로 지내자는 권유를 해보고 싶은 얼굴이었다. 반쯤 감긴 듯 무심한 눈에 짙은 눈썹, 커다란 덩치의 어딘가 호랑이 같은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커다란 손으로 무심하게 카드를 내밀었다.
“1,400원 결제 완료되었습니다.”
결제가 되자 말없이 고개를 끄덕 숙여 인사하고 긴 다리로 느리게, 하지만 넓은 보폭으로 세 발자국 만에 나가버렸다.
딸랑-
“저기요!”
손에 박키스를 쥐고 쫓아나가 부르자, 천천히 뒤를 돌아봤다.
“…….”
불러 놨으면 말을 하라는 듯 무심한 태도에, 나도 딱히 할 말이 없어져 손에 쥔 박키스 병만 매만졌다.
“저, 현금 있는데 이거….”
“괜찮아요.”
또 고개를 한 번 끄덕이더니 여유로운 걸음걸이로 가버렸다. 넓은 어깨에 대충 멘 가방이 흔들거린다.
‘초면인데 먹을 걸 사주다니. 세상은 아직 마음씨 따뜻한 사람들이 가득해…. 아, 상태창으로 이름 볼 걸 그랬다.’
* * *
“야.”
민준은 조금, 아니 많이 어이가 없었다. 집에 놀러 온다더니, 과자 사 들고 온다더니, 재언은 박키스 하나, 단 하나를 소중하게 쥐고 왔다.
“니… 장난하냐…?”
평소에도 딱히 속을 알 수는 없는 놈이지만, 사 왔으면 먹든가 저걸 왜 손에 쥐고만 있는데?
재언은 뜯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민준의 침대 위에 박키스 병을 꼭 쥐고 앉아 있다 갑자기 답답한지 뒷머리를 거칠게 쓸었다.
“아….”
털썩-
그대로 침대에 대자로 누워버린 재언은 여전히 손에 박키스 병을 쥐고 있었다.
“바보냐? 뭐해.”
“…그러게.”
천장을 바라보던 재언은 특유의 느릿하지만 어딘가 긁어내는 듯 낮은 목소리로 조용히 말했다.
“바보… 맞는 거 같다….”
그런 재언에게 민준은 쿠션을 던졌다. 재언은 능숙하게 민준이 던진 쿠션을 잡아채 폭신하게 베개로 썼다.
“다시 나가서 과자 사 와. 새끼야.”
그런 민준의 타박에도 재언은 소중하게 박키스 병을 가슴팍에 쥐고 있었다. 차가운 박키스 병이 미지근해질 때까지.
* * *
빰빠밤-!
「▶System
【미션: 히든】
▶짝짝짝! 첫 친구
새로운 친구들을 ( 5 )명 사귀었습니다.
―성공적으로 진행이 완료되었습니다.
○히든 보상 랜덤 뽑기☜ Click」
박키스를 단숨에 마셔버리고 터덜터덜 집으로 다시 걸어가는데, 눈앞에 작은 소리와 함께 상태창이 다시 뜬다.
지난번에 키키 게스트와 계약할 때도 그렇고 뭔가 축하받는 느낌이 싫지만은 않다. 비록 아까 전엔 [딱 한 번 사용한 기프티콘 팝니다. 사용감 없음]으로 사기를 당했었지만….
“에러 이제 안 뜨네?”
아까 전 까만 바탕에 빨간색 글씨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던 것과 달리 다시 미색 바탕에 까만색 글씨, 읽기 좋은 상태창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엔 뭐가 나올까.
사실 조금 기대하는 마음으로 클릭했다. 아까 에러 났으니까 이번엔 기프티콘 말고 더 좋은 거줄지도 모르잖아?
빰빠밤-!
「▶[랜덤 보상: ‘수고했어 오늘도’ (F) 획득!]
○‘박키스’ 기프티콘 (1회권)
축하합니다!
[지금 사용하기] [인벤토리에 넣기]」‘아!!! 상태창 패고 싶다!!!’
아까는 에러 나서 못 쓰게 하던 박키스가 다시 한번 나왔다.
가성비가 내려오는 기프티콘에 어이가 없었다. 이거 팡파르 효과 너무 과대포장 아냐? 나는 질소 99%에 감자 1%을 담아낸 듯한 바삭함에 주먹을 쥐었다. 이래도 되냐고.
대충 인벤토리에 넣기를 클릭하려고 할 때, 옆에 스크롤이 생겨있는 게 눈에 띄었다.
“어라…?”
슥-
살짝 내린 스크롤에는, [강화하기] 라는 버튼이 있었다. 버튼 위 작게 뜬 물음표 표시를 클릭하자.
‘같은 아이템끼리는 합쳐서 강화를 할 수 있습니다.’
라는 친절한 설명이 보였다.
굳이 박키스 기프티콘을 두 개나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는 거겠지.
강화하기 버튼을 클릭하자, 눈에 익숙했던 종이들이 흩날리는 뽑기와는 달리 달그락거리는 솥단지 아이콘이 떴다.
부글부글―
색색의 별사탕과 솜사탕을 섞어 낸 솥단지가 끓어오르다 화려하게 폭발했다.
파앙-!!!
「▶[랜덤 보상: ‘초대합니다’ (B) 획득!]
○‘행사’ 초대권 (1회권)
축하합니다!
[지금 사용하기]」“초대권?”
아무런 말 없이, 설명 없이, 그저 떡하니 ‘초대권’이라고만 적혀 있는 상태창은 지금 사용하기뿐이었다. 인벤토리에 넣기 없이 지금 사용하기 버튼밖에 없으니, 일단은 눌러야겠지.
띠링-
[E-Mail] [DDP 마케팅팀] 안녕하세요. DDP 마케터입니다.핸드폰이 울리고, 메일 알림이 떠 있었다.
‘DDP? 그… 동대문?’
아, 올해 봄은 DDP가 첫 개장했던 시기였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이하 DDP. 패션위크가 열리고 온갖 전시와 행사가 열리는 곳. 그러니까 앞으로 올해 일 년간은 가장 핫플레이스가 될 장소.
메일함을 클릭해 보니 DDP 마케팅팀에서 나를 초대하고 싶다는 메일이었다. 이번 주 주말. 동행인 1인.
인튜브를 하면서도 한 번 초대받아보지 못한 행사에 초대받다니. 그동안 SNS로 부러워만 했던 그 행사장에!
‘드디어 나도 간다!!!’
바로 빠르게 참석하겠다고 답장했다. 박키스를 마셔서일까. 처음으로 행사 초대를 받아서일까.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빠르게 도는 게 느껴졌다.
* * *
* * *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도착한 교실. 어느새 무리가 전부 형성된 모양인지 네 명씩 얘기를 나누고 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안녕….”
그에 비해 조용하게 자기 자리에 앉아 문제집을 풀고 있던 내 짝, 박소희.
소심한 편인지 얘도 아직 친구가 없는 것 같다. 같이 인사를 하고 가방을 자리에 놓자 어제 몇 마디 대화를 나눴던 처진 눈을 가진 가영이가 인사해줬다.
출석번호대로 앉아서 그런지 2번인 가영이는 바로 내 앞자리였는데 지금은 4분단, 어중간한 단발머리인 이예원의 옆자리에 앉아 놀고 있었다.
원래 김가영의 짝이었던 여자애는 말없이 핸드폰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모양인지 핸드폰 화면에 아이돌이 있었다.
“서은이 안녕!”
“왜 이렇게 늦게 와~”
몇 분 뒤 교실 뒷문으로 어제 본, 그 상태창이 친구하라고 밀어주는 것 같은 그 예쁜 애, 서은이가 들어오자 나한텐 인사조차 하지 않았던 이예원이 바로 마중을 나갔다. 이예원 바로 옆자리인 이서은은 가방을 놓더니 그 자리에서 나를 불렀다.
“윤슬아~. 이리 와.”
할 말 있나?
소희와 이야기하고 있던 나는 3분단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아 오늘 1교시부터 수학이야. 짜증 난다.”
“괜찮아 자면 되지.”
“서은아, 나 어제 너한테 카톡 보낸 거 봤어?”
‘…? 별 할 얘기 없던 것 같은데. 왜 불렀지?’
생각하다, 나는 지금 우리가 네 명이라는 걸 깨달았다.
아, 얘네 나랑 같이 다니려고 그런 거구나. 생각해 보니까 어제 노는 여자애랑도 친해 보였는데.
‘무리가 홀수면 안 되지.’
심지어 이미 다들 아는 사이인 애들인데 괜히 끼었다가 나중엔 애매하게 나 혼자 다닐 수도 있는 일이었다. 어디를 갈 때 한 명이 남는다는 건 머리 아픈 일이다. 특히 여고생들에게.
‘나는 휘말리기 귀찮으니까 그냥 소희랑 다녀야지.’
무조건 같이 다니는 친구를 만들라는 상태창의 미션도 없었고… 무엇보다 이 미묘한 사이가 답답했다.
보니까 이서은이 은근한 권력자. 이예원은 이서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타입. 여기에서 제일 순둥이는 김가영. 아까부터 예원은 서은이 위주로 말을 걸고 가영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아, 이걸 내가 왜 분석을 하고 있어야 해.’
갑자기 소맥이 땡겼다. 스트레스 받으면 집에서 화닭볶음면에 소맥 한잔 딱 마시면 다 괜찮아졌는데. 샤워하기 전에 맥주를 냉동고에 넣고 머리 말리면서 캔을 딱- 따면 살얼음이….
“윤슬아, 네가 보기엔 이거 어때? 예뻐?”
“어어- 예쁘다.”
“둘 중에 무슨 색?”
영혼 없이 대답하며 여전히 머릿속에는 소맥이 둥둥 떠다녔다. 강제로 팔자에도 없는 금주를 삼 년씩이나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 답답해졌다. 나에게 만원이란 세계맥주 4캔이라는 공식이 뼛속 깊이 새겨져 있었는데…. 아니, 정정한다. 나에겐 모든 화폐가 맥주였다. 1옆떡=5.25 세계맥주.
‘쉬는 시간에 소희랑 있어야겠다.’
하지만 내 생각이 무색하게, 쉬는 시간마다 서은은 나랑 놀고 싶어 했다. 내 자리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서은이 오니까 예원도 오고, 노는 애는 다른 반 애들이랑 친한지 쉬는 시간마다 자리에 없었다.
“윤슬이는 유스타 해?”
“응 아이디는 있는데 사진은 없어.”
“아 진짜? 윤슬아 나랑 맞팔하자. 나 아이디 이거야!”
서은과 가영이 내 유스타 아이디를 물어봐서 화면에 띄워 놓고 아이디를 보여줬다. 그러자 예원은 옆에서 괜한 트집을 잡았다.
“엥? 팔로워 왜 이렇게 없어.”
왜 없겠냐고. 사진 안 올린다니까?
본 계정은 사진을 밀어뒀었다. 지금 계정은 원래 페이지를 운영하려고 마음먹고 새로 만든 계정 전에 개인 유스타 계정이다. 이때는 아직 유스타그램 하는 친구들이 그렇게 많지 않기도 해서 좋아요는 3~40개를 웃도는 상태였다.
‘지금은 에이스북을 더 많이 하니까.’
올린 게시글은 뭐… 별거 없다.
[Youstagram]나여니랑 설빙 조지러.. 단언컨대 연유는 가장 완벽한 물질입니다
장소-설빙 가로수길점
@yeonv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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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윤슬이 선명하게 설빙을 핥고 있었다
˪ㅋㅋㅋㅋ 다메요
-연유 추가함??
˪ㅇㅇ두개
˪어쩐지 딸기국밥같더라고
-담에 나두 갈랭 ㅠㅠ
촌스러운 필터를 먹인 노란 사진들. 구도고 뭐고 무시해서 그냥 오늘 하루 이런 일 있었다! 라는 얘기를 올린. 그야말로 일상 이야기들.
나중엔 SNS가 일상 이야기보다는 ‘나 좋은 데 가서 비싼 거 먹었다’, ‘나 명품 샀다’, ‘나 예쁜 호텔로 여행 왔어’라는 내 일상 전시회처럼 되었는데. 옛날 유행어가 적힌 댓글이 달린 내 노란 필터 사진이 어쩐지 마음에 들었다.
삭제하긴 아까워서 캡처해서 가지고 있었다. 게시글 27개를 일단 삭제해 아무것도 없는 내 계정.
‘근데 그걸로 굳이 시비를 거냐….’
옆에서 서은이 “나 지금 팔로우 했어! 내 계정 이거야.”라고 친절하게 알려줬다. 클릭해서 들어가 본 이서은의 계정은 제법 팔로워도 많고, 사진이 감각 있었다.
[Youstagram]@binbinnn 유빈이랑 영화보러.
좋아요 165
댓글 23
-서은 오늘도 예쁘다 ㅠㅠ
-왜 내 톡 씹음?
-영화 뭐봤어? 지난번에 보고 싶다던 그거?
-와 학원 안 오고 영화 보러감? 양아치네ㅋㅋㅋ
˪양아치네.. 얼른 학원이나 와ㅋㅋ
[Youstagram]새로 산 니트~ 짱 예쁘지 예쁘다고 해 니트 말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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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1
-미쳤나봐 요즘 얼굴 최고다 진짜
-셀카 맨날 올려줘
-누구세요??
˪@teateayong 짜증나 맨날 이래ㅋㅋ
셀카 잘 찍고, 피드 색감 잘 맞추고. 이래서 상태창이 얘랑 친구하라고 떠민 건가….
‘생각해보니 나 아직 개인 유스타엔 사진 안 올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