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Regressed Dirty Spoon Becomes a Golden Spoon RAW novel - Chapter (135)
흙수저가 회귀하면 금수저가 된다-135화(135/405)
“근데 하경이 너 유스타 아이디 뭐야?”
사이좋게 떡볶이를 먹으면서 맞팔을 하고 있는 일 학년들을 보니 흐뭇하다. 나연이는 어느새 모두와 맞팔을 끝낸 상태였다. 역시 나의 작은 아기다람쥐.
“…마셔라.”
잔뜩 부은 눈으로 떡볶이 가게에 들어온 걸 보자 놀랐던 돌쇠 아저씨는 떡볶이를 먹으면서도 우니까 더 놀란 것 같았다.
사람 수보다 많은 꿀피스가 테이블에 놓였다.
“감사합니다.”
“…뭘.”
그리고 오늘도 카운터에 집어둔 책을 집어 드셨다. 돌쇠네 떡볶이는 2호점까지 낸 나름 프랜차이즈가 되었다. 이전보다 조금 더 한산해진 돌쇠네 떡볶이는 다행히 웨이팅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
“진짜 맛있다….”
“많이 먹어, 얘 땀 좀 봐.”
뛰어오느라 앞머리가 땀에 젖은 나연이를 보자니 평생 받을 감동을 다 받은 기분이 들었다. 진짜로.
“윤슬아 진짜 미안하다….”
“미안하면 떡볶이나 더 먹어.”
서은이는 아까부터 일 분에 한 번씩 앵무새처럼 사과 중이었다. 손에 힘이 없어서 미안하고, 바보같이 효과 없다고 말해줬는데도 효소 먹어서 미안하고, 따 달라고 해서 미안하고, 또 사진 찍혀 욕먹게 해서 미안하고…. 미안할 것도 많았다.
“예원아, 너 아까부터 뭐 해?”
그나저나 쟤는 떡볶이 먹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아까부터 웬 키패드를 저렇게 누르고 있어?
“그, 사실….”
“비밀로 할래.”
가영이가 조심스럽게 대답하려 하자 예원이가 막아버렸다. 뭐여? 알려줘요.
“듣고 싶어?”
네. 너무요. 나는 처음 보는 예원이의 단호함에 당황했다.
“듣고 싶으면 너도 앞으로 비밀 없다고 말해.”
그러자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이 동조하기 시작했다.
“맞아, 솔직히 서윤슬 비밀 너무 많아.”
“내가 서윤슬 따라해볼까? [아아-, 그건. 「괜찮다」는 것이다.]”
“야 개똑같다.”
“밤샜는데 안 샌 척…. 세상에서 제일 잘 자는 사람인 척….”
야 내가 언제 그랬는데? 다들 날조를 차재겸한테 배워왔나.
한마디씩 사이좋은 비난의 말이 날아들었다. “왜 맨날 괜찮다고 해? 왜 맨날 우리가 알기 전까지는 말을 안 해? 우리가 먼저 눈치채도 마지막은 말도 안 하잖아. 조은주는 뭐야? 어떻게 된 거야?” 하고.
탈탈 털리던 나는 그냥 일단은 말했다. 이런 걸로 이렇게까지 서운해할 줄 몰랐다.
“조은주는…. 걔네 엄마가 학폭위 연 거까지는 말했지? 우리 할머니가 고앤장 변호사들 붙이겠다니까 갑자기 달라졌어. 학교 측에서도 일 더 키우기 싫으니까 강전 간 거고. 참고로 뺨 맞은 거 계속 부정하면 녹음 풀 생각이었는데 그 전에 끝난 거야.”
“너 지갑은 돌려받았다면서 왜 학교엔 안 가지고 다녀? 우리한테 거짓말한 거 아니야?!”
“아니야. 진짜 받았어. 택배 착불로 보냈더라 미친…. 근데 학교에 가지고 다니다가 또 도둑맞을까 봐 그냥 캐릭터 지갑으로 갈아탄 거야.”
“참고로 나랑 커플 지갑이야!!!”
나연이가 자랑스레 대답했다. 그래. 내가 사줬다. 정가 만삼 천원. 보들보들하지.
“그럼 왜 나중엔 조은주 얘기 더 못하게 한 거야?!”
“그건…. 야, 솔직히 조은주가 아예 혼자 다녔으면 모를까, 걔도 나름 무리에서 친구가 있었는데 맨날 조은주 욕하게 냅둬 봐라. 걘 뭐가 돼.”
한 명의 얘기가 계속 나오면 걔랑 제일 친했던 애가 나중에 표적이 된다고. 너는 왜 그런 애랑 같이 다녔냐는 질문도 들을 거고. 가뜩이나 갑자기 같이 다닐 애 하나 없어졌는데 그런 거까진 좀.
(구) 아웃사이더로서 교실 관찰은 할 수밖에 없는 거거든. 이전 학교에서는 그런 일도 있었단 말이야.
“미친 호구야!!!”
한 대씩 맞았다…. 얘들아, 계속 효도 좀 해줄래?
“그리고 그 사건이 계속 언급되면…. 앞으로 학교에서 사진을 못 찍게 할지도 모르고, SNS 맞팔이나 아이디를 서로 알려주지 말라는 교칙이 생길지도 모르고…. 나 때문에 모두의 핸드폰이 등교하자마자 걷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아.”
그러자 모두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리고 내 일이기도 하고…. 부정적인 얘기 계속해서 뭐 하나 싶고….”
“미친 호구야!!!”
또 맞았다. 솔직히 유채린한테 맞은 것보다 얘네한테 맞은 게 더 많다.
“그동안은 미안했다. 특히 예원이.”
지난번에 조은주 사건 때 예원이는 눈치를 못 채고 있어서 CCTV도 말 안 해줬었지. 많이 서운했으면 미안하다. 그 말 한마디에 기분이 풀렸는지 자랑스럽게 핸드폰 화면을 보여줬다.
“서윤슬 호구 일대기 답변해주는 중.”
“…뭐여?”
“댓글 수 미쳤다.”
나의 호구 일대기…라고 하기엔 좀 부끄럽군. 아무튼 그냥 내가 한 일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화장품 잘 어울리는 거 추천해주기, 몇 개는 반 애들한테 선물로 준 것도, 회전목마 앞에서 누워 가지고 사진 찍어준 거, 아플 때 괜찮냐고 물어봐 준 거? 이건 당연한 거라 할 말도 없다.
“난 여기에 우리 학교 애들 이렇게 많은 거 처음 알았다.”
그러고 보니 댓글에 종종 ㄷㅎㅇㄱ 라고 초성을 쓰면서 나랑 아는 사이라고 밝힌 애들이 제법 되는군.
-나도 쟤 아는데ㅋㅋㅋ 복도에서 눈마주쳤는데 쟤가 나한테 틴트 찰떡 미쳤다고 해줬음 그냥 칭찬뿌리미임
˪ㄹㅇ? 존나인싸; 미쳤다
…그건 진짜 찰떡지수가 높은 걸 바르고 있길래 신기해서.
생각해 보면 지수 높은 애들마다 나도 모르게 말을 걸었던 거 같다.
-1학년에 좀 겉도는? 이쁜애 잇는데 같은 부라고 그 언니가 이동수업때마다 데려다줫음 그언니도 이동수업하는데… 쉬는시간마다 말벌아저씨처럼 뛰어와서 우리끼리 슬벌아저씨라고 부름
“…하경아 진짜야?”
“언니 죄송해요….”
다른 일 학년이 사과했다. 하기야 하경이는 모르겠지.
갑작스럽게 양봉꾼이 되어버린 나는 당황했다. 내가 별거 한 것도 없는데 이렇게 일이 잘 풀리니까 얼떨떨했다.
‘최근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혹시 1학년 교실 자주 가서인가.’
내가 일 학년 때 미션 때문에 고마워 사냥꾼이 되어 여기저기 오지랖을 부리고 다닌 것도, 친절로 포장되어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왔다. 얼굴이 화끈거렸다.
“근데 아까부터 이 새끼는 뭐야?”
“백타 한사람이라니까.”
…어라. 그러고 보니 그 와중에 계속 내 관련 글을 부정적으로 쓰는 사람도 있고, 댓글에 반박도 보이고….
‘근데 느낌이 온다.’
조은주구나.
파도 파도 미담만, 호구 중의 호구. …인정하긴 싫지만 슬벌아저씨, 그것들이 모이면 사람들은 궁금해하는 게 대체적으로 몇 개로 나뉘었다.
-그래서 얼마 버는데? 협찬 대체 얼마였길래ㅋㅋ
단순히 인플루언서들의 단가를 궁금해하는 파, 원래 이게 가장 많다. 대체적으로 사람이란 액수가 항상 궁금하기 마련이지. 물론 나도 그랬었고.
-지갑도둑 어느학교로 전학감?;; 전학가서도 지갑훔치고 이 지갑을 니가 언제 매입했냐고 고함지르는거 아님? 찐공포
조은주를 궁금해하는 파. 덕현여고 학생이라는 애들이 전부 지갑 도둑 얘기를 하고 있었으니까.
‘대나무숲에 올라왔던 여파가 크군.’
뺨 맞은 얘기를 아침부터 올려버리니 등교하면서 볼 만도 하지. 일 학년 최초의 강전 사태기도 했다.
-그래서 누구 ㅅㅇㅅ한테 ㅇㅊㄹ ㄱㅇㅎ ㅇㅇㅈ 얘기 자세히 들은사람 없음?ㅠㅠ 팝콘 더 튀기고 싶어…
개싸움이 더 궁금한 파. 나였어도 캐러멜 팝콘에 오리지널 반반해서 계속 기다리고 있었을 거다. 이런 도파민 흔치 않지.
‘오…. 이제 음모론도 나온다….’
-ㄱㅇㅎ 집 부자니까 작년에 스타일슈어 왕따설 덮은거 아님?ㅋㅋㅋ 개핫플이다가 갑자기 여돌 논란 터지고 그랬잖아
˪헐 이거 맞아 기억난다
˪미친… 개소름 돈이면 안되는게 없구나
나한테 나쁠 건 없지. 그냥 가만히 두고 보자. 해당 연예인 팬까지 와서 고은하를 패주고 있다.
이 댓글의 흐름들 사이 유난히도 반박댓이 많이 올라오는 건 두 번째였다.
˪ㅋㅋㅋ지갑도둑 전학간 학교에서 인생끝나라고 꼬치꼬치 캐물음? 음침하다 진짜… 여기 떠날때 됐나봐
˪222 왜이래; 연예인도 아니고 인플들 얘기로 신난거 없어보여
˪커뮤 지박령 티내지 말지ㅋㅋㅋㅋ
˪? 이 말을 커뮤에서 하면?
이상하지. 왜 굳이 저기만 저럴까. 그리고 익명 커뮤니티에서 제일 싫어하는 마법의 단어 ‘음침’이 밑도 끝도 없이 나오는군.
‘쟤다.’
나는 일단 오늘 새벽을 기다려보기로 했다. 새벽까지 잠이 안 올 것 같거든 우리 은주가. 자기 이름 나올까 봐서.
“혹시 너네 아이디 좀 빌려줄 수 있어?”
“안 돼.”
단호하게 나오는 대답에 당황했다. 하지만 모두가 시선을 교환하더니 말했다.
“무슨 일인지 말해줘.”
…이거 말해도 되려나? 너무 음침해 보이는데. 놀라지 않을 자신 있어?
* * *
[ㅇㅅㅌㅅㅌ ㅅㅇㅅ이랑 같은학교였는데 걔 그렇게 안 착함…;]나대는? 성격이라 그런지 친구 많아서ㅋㅋㅋ 아까 낮에 댓글로 친구들이 쉴드쳐주는것 같던데ㅜ 나도 같은학교였음
새벽에 글이 하나 올라왔다. 예상한 대로. 인증 가능하다는 글쓴이의 말에 새벽반 몇이 댓글을 달았다.
-엥?ㅋㅋㅋㅋ 그럼 유스타로 대화한거 있겠네 풀어봐 ㅅㅇㅅ 계정이랑 한거 가리지 말고
˪(내일 보자는 윤슬의 답장.jpg) 이거면 됨?ㅋㅋ
˪이거면 인증 아니지; 그냥 내일보자 네글잔데 학교에서 보자도 아니고ㅋㅋㅋㅋ
˪ㅈㄴㄱㄷ 익명이면 뭔들못해
익명이라는 말에 작성자는 쿨하게 ‘그럼 믿지 말든가ㅇㅇ’라고 답하고 싶었지만 또다시 자신의 글 위로 나오는 제목에 떨렸다.
[익명게시판/ ㅅㅇㅅ네 지갑도둑 졸사 있는 사람?ㅋㅋㅋ 궁금하당]이쯤되면 신상 나올만도 한데… 걔도 금수저라 ㄱㅇㅎ처럼 집안에서 막은거 아님?ㅋㅋ
금수저라는 말에 어쩐지 기분이 좀 덜 나빠졌지만, 그래도 자신의 신상을 캐는 것에 무서워진 작성자는 닉네임이 보이는 게시판으로 들어갔다.
[아까 익게에서 ㅅㅇㅅ 안착하다는 글쓴이임ㅋㅋ]익게에선 뭔들 말 못하냐 했지? 그래서 닉게옴 ㅅㅇㅅ이랑 같은학교였고 걔 드세서 친구들 많음ㅋㅋ 팩트니까 제발 믿어좀ㅜ 시녀질 작작
그러자 각기 다른 닉네임을 가진 댓글들이 붙었다. 모두가 비밀 댓글이었다. 그 덕에 작성자는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일단은 닉네임이 모두 다르면 다 다른 사람이고, 여긴 커뮤니티니까! 우리끼리만 대화하는 공간이니까. 유출? 유출하면 뭐 법적으로… 되나? 안되나? 아무튼 니 잘못이니까. 그럴 리 없으니까.
-엥 진짜? 새타니까 비댓으로 대화한거 보여주라..ㅎ 궁금
˪(내일 보자는 윤슬의 답장.jpg) 제발 믿어ㅜ
˪…? 혹시 이거 하나?
˪(어 너도ㅎㅎ 고마워 라는 윤슬의 답장.jpg) 진짜임 더있는데 내 이름 나와서 못함
˪흠… 둘이 친한건 아니었던거 같은데 걍 니 억하심정? 열등?감? 인거같앵ㅜㅜ 안친한 사이치고는 착하게 말해주는데… 내 생각이니까 너무 기분 나빠하지는 마!
첫 댓글에 분노한 작성자는 더 많은 증거들을 빠르게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급하게 굴다 보면 미쳐 눈에 보이지 못한 것들이 있다.
-아 제발 ㅅㅇㅅ얘기좀 작작 스타일슈어 얘 맞지? 일반인이라 사진은 못올리겟다 닉게네 (스타일슈어 링크)
˪ㅇㅇ 얘 맞음
예를 들면 PDF는 만인이 공평하게 딸 수 있다든가.
-뭐 더 없어? 그냥 안 착하다고 하는 걸로는 잘…ㅋㅋㅋ 아까 댓글이 너무 많았어서
˪강약약강 개심햇고 왕따 주도자? 라고 보면 될듯해 지갑도둑이라고 하는 거 다 ㅅㅇㅅ 친구들이지 뭐…
댓글을 다는 사람이 자신을 반드시 모를 거라고 착각한다든가.
˪헐 왕따 주도자ㅠㅠㅠㅠ 미쳤다 진심; 그렇게 안봤는데…. ㅌㄷㅌㄷ 같은학교라 힘들었지ㅠㅠ
˪사실 같은반이었어… 걔 진짜-.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에게 실시간 중계가 되고 있다든가.
* * *
‘조은주면 좋은 거고 아님 말고.’
일단 고소장 하나 날리면 이런 사람 좀 덜 하겠지. 인터넷에서는 무적이어도 경찰한테 전화 오면 울게 되어 있다.
‘뭘 믿고 이러지?’
애초에 서버가 국내잖아…. 국내 커뮤니티는 쉽게 잡을 수 있는 걸 모르는 건가? 하긴 모를 만도 하다. 난 말랑쫑 덕분에 알았으니까.
‘나한테 댓글 잡아달라고 징징대서 야근을 얼마나 했던지….’
인플루언서가 갑인 바닥에서 공구를 자주 여는 인플루언서만큼 갑은 없다. “여기랑만 자꾸 협업하면 욕먹어서 못하겠어요.” 한 마디면 온 직원이 총출동되니까.
내가 가장 어린 덕분에 커뮤니티마다 PDF 따는 전문가가 됐었지. 나는 커뮤니티에 비밀 댓글로 단 사진과 예원이가 보내준 사진을 비교했다.
뭘 비교하냐고?
상단바.
급하게 댓글을 올리다 보면 차마 자르지 못하고 올리는 경우가 있다. 흥분했을 때 초보 악플러들이 자주 보이는 습관이다. 유스타 같은 경우는 아래 프로필 사진이 보이지만, 대부분 이정도 되는 악플러들은 가계정이 따로 있으니까 기본 프로필 사진이지.
‘하지만 상단바는 다르잖아.’
갤래시와 앤플폰. 두 개가 있다. 갤래시는 폰트도 바꾸고 테마도 바꾸고 여러 가지 바꾸면서 상단바가 그때그때 달라질 수 있지만, 앤플은? 기본으로 쓰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럼 이때, 뭘로 알아보느냐.
첫 번째 통신사, 두 번째 폰트와 크기, 세 번째 깔린 어플이다.
제일 자주 쓰는 어플 중 몇 개는 상단바에 떠 있으니까.
‘…맞네, 조은주.’
나는 조은주가 이전에 친구들에게 보냈던 누군가의 SNS 캡처본을 봤다. 썸남이 바뀐 거 같다던지 뭐 또 어떻다든지, 무엇이든 씹고 뜯는 걸 즐기는 은주가 남의 SNS를 내 것만 캡처하진 않았거든. 그렇게 친구들한테 보내며 얘는 이렇고 쟤는 저렇고 온갖 얘기를 다 하다가 도를 넘어서 멀어진 거니까.
‘남의 얘길 좋아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오해.’
자신만 남의 뒷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 얘 이상하지 않아? 얘 별로지 않아? 라고 시도 때도 없이 떠들다 보면 주변에서 제일 이상하고 별로인 건 본인이 되기 마련이다.
“고맙다. 덕현여중 이쁘니들….”
덕분에 쉽게 찾았다. 그럼 이제 빼도 박도 못 하게 유채린 계정까지 이용해 볼까.
띠링-!
그때였다. 드디어 상태창의 알람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