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the Regressed Dirty Spoon Becomes a Golden Spoon RAW novel - Chapter (395)
흙수저가 회귀하면 금수저가 된다-395화(395/405)
[Notice]세잔뮤에서 공식 입장을 밝힙니다. 현재 퍼지고 있는 의혹들은 모두 루머이며. 세잔뮤와 아티스트에게 고의적 비방, 허위 사실 유포 등 각종 범죄 행위에 대하여 강력히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게 얼마짜리인데. 내 인생을 건 투자야…. 절대 안 돼!”
그리고 곧장 또 다른 논란으로 덮으려 했으나 대중의 이목은 제인을 향해 이미 고정된 후였다. 이미 원료 공장을 이용해 거짓 입장문을 냈던 걸 알게 된 후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하제인의 입장문은 더욱 자극적으로 편집되어 여기저기 퍼져 나갔다.
[“응 너네 다 고소~” 세잔뮤 하제인의 강수. 과연 결과는?]라모레에서.
[법의 철퇴를 받아라! 악플러들에게 ‘따끔한 맛’ 보여주는 하제인]태극일보에서.
[익명게시판/ ㅎㅈㅇ 욕하던 애들아ㅠㅠㅋㅋ 너네 이제 인생 더 ㅈ됨]커뮤니티에서.
[한국대/ 자유게시판]익명 12/11 09:55
얘들아 그만해라 발악해봤자 우리랑 사는 세계가 다르시다ㅋㅋㅋㅋ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기어코 뭔가를 찾아냈다.
[한국대/ 자유게시판]익명 12/11 13:10
그분이 수시 중에 어떤 전형으로 갔는지 내가 궁예해봄
지균은 당연히 아닐거고ㅋㅋ 일반인데 모집 인원이 미학과 9명이고 경쟁률은 9.56이었음
교과성적 학생부 등급은 2.09
그분이 자기 학생부 보여준적 있음? 없음ㅋㅋ 당당했으면 뭐든 깠겠지
일단 1차로 여기서 쎄하고
미학과 면접 따로 보는데 작년에 심사 위원이 3명이었는데 전시로 엮여 있는 교수가 둘임
우리가 요구해야 할 것:
그분 학생부
면접 풀이 메모지
교내수상 내역+동아리 활동+진로 활동
뭐 독서는 지가 했겠지ㅋㅋㅋ 근데 세미나 모의행정 이런거 파보면 뭐라도 하나 나올듯?
그리고 미학과 수시로 들어간 다른 8명 다 같이 족쳐봐야함 하나만 됐을리가; 너네여도 X8하면 그게 더 개꿀재테크 아님?ㅋㅋㅋ 돈놓고 돈먹기인데
아 판사님 저는 주어 말하지 않았습니다
-익명1: 야 적당히 해 자진출두 한거보면 찔리는거 없겠지ㅋㅋㅋ
˪익명5: 개소리야 지금 상황 보면 모르겠냐? 그게 최소한의 발악임
-익명2: ㅠㅠㅠㅠ 정리 잘했다… 이거보니까 진짜 99% 확정임 왜 그동안 한번도 학교 얘기를 안했겠어 브이로그에서
˪익명4; 틴톡 라이브에서 자기 아이비리그 가고싶었다고 말한 영상 있음ㅋㅋㅋ
-익명3: 작년 그분 글 보면 진짴ㅋㅋㅋㅋ 천상계로 올려치기 너무과해서 역겨울지경 ㅜ
대중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문제를 제대로 파고들기 시작하자 또다시 하제인 측은 이를 덮기 위해 연예인의 찌라시 기사로 덮으려 노력했다.
계속해서 논란들이 터지고 터졌다.
제인을 향한 태그 역시 여전했다. 한 번 팬이 되면 쉽게 등을 돌리지 않는 외국 팔로워들은 홈페이지에 매일같이 출석하며 틴톡 태그를 걸어 댔다.
#Pray_for_jane
제인이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Wow 아이비리그를 꿈꿔왔던 소녀가 어째서 한국의 대학을 부정입학 하겠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한국대는 미안하지만 정말로 처음 듣는 대학이야. 게이오나 와세다, 홍콩대도 아니고 한국대? (눈이 튀어나오는 이모티콘)
-제인을 위해 매일같이 투표하는 중이야. 나같은 사람 있어?
-그녀는 피부색이 어두운 아시아인들을 위해 노력해왔어. 성공한 사업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모욕을 받는다는 건 정말 역겨워 (토하는 이모티콘) 나는 태국 사람이고 하루빨리 세잔뮤의 톤업 크림을 다시 사용하길 원해
백룡 시리즈 어워드 대상
서윤슬 [카페 In] 2,117,113
하제인 [노모럴 호텔] 1,910,009
백룡 어워드 시상식까지 D-day 11일.
백룡 어워드 투표 마감일까지 D-day 4일.
* * *
“이기고 있긴 한데….”
아시아 쪽 팬들의 입김이 너무 세다. 하제인이 바이럴까지 돌려 가면서 방어를 하니까 뚫을 수가 없다.
나는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다 한숨을 쉬었다.
시간이 없는데 표 차이를 벌리기가 쉽지가 않았다. 피곤해 죽겠네….
“이거 마지막 날 되면, 진짜….”
잘하면 하제인이 나 제치겠는데?
나는 이마를 짚었다. 이건 예상에 없던 일이라고. 이러면 투표 마지막 날 증거를 밝혀 봤자 약간의 찜찜함이….
“애어아. 애 오 으어은에.”
재언이가 또 옆에서 내 볼을 쭉 잡아당겼다.
“…이제부터 투표 잘 봐.”
“아까부터 잘 보고 있었는디.”
재언이는 본인의 노트북 화면을 내 쪽으로 돌려주었다.
“그동안…. 저쪽에서 어뷰징이 좀 있었어.”
“어뷰징? 바이럴은 알았는데 그건 또 뭐야?”
지도를 하나 켜 확대하던 재언이가 말했다.
“백룡 어워드 투표를 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해. 중국 광저우 부근에서. 대량으로 가입을 한 다음 매일 같이 투표를 했어. 12시 지나면 투표권이 리셋되니까…. 문제는.”
재언이는 그 지도를 손가락으로 두어 번 가리켰다.
“…보통 이런 투표는 한 번 하고 빠지는 사람들이 많지. 그걸 이용해서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해킹했어. 쉽게 말해서 남의 아이디까지 끌어와서 매일 같이 투표를 했단 소리야…. 하제인한테.”
“엥???”
아니 이런 미친.
그냥 틴톡 바이럴을 돌려서 투표를 얻어낸 게 아니었단 말이야?
“진짜 가지가지 한다.”
“…응. 그래서 눈치 못 채게 돌려놨어.”
“어떻게? 아이디랑 비밀번호. 그런 거를 바꿨어? 해킹한 것들?”
“…아니. 그쪽에서 하제인한테 투표하면 윤슬이 너한테 한 걸로 바뀌게.”
어떻게 그게 가능하지?
경악의 눈으로 재언이를 바라보니 재언이는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해킹한 아이디로 먹은 투표가 상당해. 적어도 사십만 표 이상….”
“근데, 아시아 팬들 여론이….”
꾸준히 태그가 걸리고 있는 걸 보며 나는 불안하게 말했다.
#Pray_for_jane
제인이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으으으아, 애언아?”
“그건 슬이 너가 계속 찾아보니까 그런 거고.”
재언이는 다시 내 볼을 늘리며 노트북에 또 다른 화면을 띄워 주었다.
#Go_yoonsuel_go
그러자 처음 보는 태그와 함께 내 얼굴이 나왔다.
“이게 뭐야?”
-진짜 못 봐주겠네. 네포베이비 주제에 팬들이 왜 이렇게까지 열광하는지 전혀 모르겠어. 부끄러움이라고는 없는 거야?
-내가 아는 한 그녀는 끊임 없이 노력해 왔어!♥ yoonoseul이야말로 대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해
-윤슬이 상을 받지 못한다면 백룡 어워드는 가치가 없는 시상식. 그야말로 옥과 석을 가리지 못 하는 것이다. 윤슬. 중국에 와라.
-정말로 불태우는 것이 보이는 아이… (◍´ω`◍)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주 약간의 보탬이 되는 투표뿐. 결코 지지 마십시오!
이거 전부 내 얘기네? 태그도 새로 생겼잖아?
“나도 정신이 없어서 몰랐는데…. 하제인 태그 생기고 나서 며칠 있다가 생겼더라.”
태그를 클릭하자 그간의 나를 가지고 만들어 둔 영상들이 보였다. 고등학생 때 찍었던 사진들, 인튜브 영상들, 카페인….
#Go_yoonsuel_go
지금 이 순간에도 끝없이 올라오고 있는 응원 영상에 나는 심장이 간지러웠다.
이제 나와 하제인과의 투표 격차가 눈에 보이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백룡 시리즈 어워드 대상
서윤슬 [카페 In] 2,925,223
하제인 [노모럴 호텔] 1,914,444
백룡 어워드 시상식까지 D-day 10일.
백룡 어워드 투표 마감일까지 D-day 3일.
지잉-
[이제 내일.]백휘에게서 연락이 왔다.
태극일보 기사 발행까지 D-day 0.
드디어 디데이였다.
* * *
새벽같이 조사를 갔던 교수들은 모두 그날 저녁 혐의없음으로 풀려났다. 그리고 시간을 맞춰 기사가 나왔다.
[한국대 교수진, 전부 ‘혐의 없음’으로 조사 종료… 역시 한국대] [올해도 한국대 피 터지는 입시 전쟁 시작되나?] [한국대 윤미숙 교수 “모든 것은 전부 내 책임” 발표]제인의 아버지가 손을 쓴 결과였다. 하지만 대중들은 이제 휩쓸리지 않았다.
-그냥 압수수색 들어가면 안됨?
-ㅋㅋㅋ그래서 수능 점수 몇점이었냐고요ㅠ 얼른 까보시라고 하제인씨~!!! 아이비리그 간다매요~~
-증거 없어서 일단 심문만 들어간거같은데 더 털다보면 나올듯ㅋㅋ
˪연예인 스캔들도 몇 달은 걸리는 판국에 이 정도 스케일이면 더 기다려야지 ㅠ ㅈㄴ 답답하긴 한데 개꿀잼
쾅!!!
제인의 아버지는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쳤다.
“개돼지 새끼들이…! 입만 살아서는!!!”
대규모 리콜 사건이 일어났다. LA의 매장이 철수당했다. 투자자들이 하나둘 발을 뺐다.
렉카가 증거를 물고 나타나 국내 마지막 대주주였던 엔지생건이 등을 돌렸다. 원료 공장의 인터뷰와 갑질 기사가 터졌다.
하나를 덮으면 하나가 터지고 또 그 하나를 덮으면 다른 하나가 터졌다.
“으으으!!!”
제인의 아버지는 일이 심상치 않게 돌아감을 느꼈다.
분명 뭔가가 있다. 아니고서야 이렇게 모든 일이 안 풀릴 수가 없었다.
“…이제 세잔뮤는 부도야.”
백룡 어워드가 마지막 방법이었다. 망해버린 세잔뮤와 하제인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조커.
하지만 그것도 이제는 포기해야 했다. 모든 걸 다 잃는대도 바닥 아래 지하까지 갈 수는 없었다. 핸드폰을 들어 제인에게 전화했다.
-지금은 전화가 꺼져 있어 삐 소리와 함께 소리샘 연결을-
“전화는 왜 안 받아!!!”
제인은 렉카에게 전화번호가 털린 뒤로 쭉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시가 급했다. 제인의 아버지는 사람을 불러 명했다.
“지금 당장 제인이 해외 일정 잡아. 구정모 PD든 뭐든 만난다고 해야 돼. 그리고 일단 출국해야겠어.”
“여보, 제인이 집부터 들려서….”
“당신이 뭘 알아? 내가 조사받게 되면 끝이야! 그 기집애 싸고돌 거 없어!”
초조한 마음에 아내를 밀친 제인의 아버지는 차고로 가 운전대를 잡았다. 거칠게 시동을 걸어 차고에서 나온 순간이었다.
펑-!!!
불꽃 같은 플래시가 연달아 터졌다.
“하철인 씨! 하철인 씨 차에서 내려보세요!”
“태극일보 박동진 기자입니다! 지금 한국대 총장님께서 발표하신 바가 사실입니까?”
“하제인 양이 서류를 조작하고 로비로 한국대에 들어간 것이 맞습니까? 그 배후에 운영하시는 갤러리와 재단이 긴밀히 엮여 있다는데요! 사실입니까!”
차를 둘러싼 기자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펑-! 펑-! 펑-! 펑-!
카메라가 쉴 새 없이 그의 모습을 찍어댔다.
백룡 시리즈 어워드 대상
서윤슬 [카페 In] 3,225,682
하제인 [노모럴 호텔] 1,918,991
백룡 어워드 시상식까지 D-day 9일.
백룡 어워드 투표 마감일까지 D-day 2일.
[단독/ 한국대 총장 양심 고백… “미학과를 비롯해 약 4개의 과에서 비리 정황 포착”]절대 나올 리 없다고 생각했던 증거들이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