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does the land document of the fantasy Demon Castle belong to? RAW novel - Chapter 25
제25화
깃발 앞에서 손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있던 여인이 눈을 떴다. 여인의 옆에는 붉은 깃발이 있다.
그녀 옆에는 그녀를 보조하는 연합 사람들이 있었다.
그녀의 시선이 서쪽을 향했다.
“마법사님? 무슨 일입니까?”
“아뇨. 아무것도.”
여인이 다시 손으로 눈을 가렸다. 그녀의 시선이 하늘 높이 올라갔다.
다른 측량사들은 사다리와 정밀 기계로 하나하나 땅을 측량한다. 하지만 그녀는 눈으로 보고 머리로 계산하는 걸로 측량을 끝낼 수 있다.
머리로 정리한 정보를, 다른 사람의 머리로 직접 전해주면, 말뚝조가 주변에 말뚝을 꽂는다. 그걸로 측량이 끝난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며칠이 걸리는 측량 시간이 단 몇 분으로 줄어든다.
깃발들 사이의 거리만을 확인하던 그녀의 눈이, 측량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다른 장소로 향했다.
저 멀리 서쪽에 보이는 도시. 말을 타고도 보이지 않는 위치에 있지만, 조감도를 가진 그녀에게는 보인다.
도시의 폐허가 보인다. 하지만 그 중심은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 불투명한 막을 쳐둔 것처럼 흐릿하다.
그녀는 상당한 수준의 마법사다. 길거리 마법사 수준으로는 그녀의 눈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저건? 그녀의 눈을 막는 무언가가 저 앞에 있다.
“마법사님?”
마법사는 연합 일꾼의 부름에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재빨리 깃발 사이의 거리를 계산하고, 근처에 있던 말뚝 담당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했다.
마법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직접 눈으로 보면 된다.
“조금 속도를 높일게요.”
연합 최고의 측량사, 마리나 실라나티엘이 말했다.
* * *
마족 중에는 신비를 부리는 마법사도 있었다.
마족 마법사는 인간 마법사보다 숫자도 많고, 사용하는 마법도 더 기괴한 게 많았다.
여러 마족 마법사를 만나고, 또 죽여봤던 스트레킬도 단언컨대 이런 마법은 본 적이 없다.
미친 바람이 내려왔다.
바람이 이리 사나울 수 있다는 것을 스트레킬은 처음 알았다.
천문학자들은 태풍의 중앙은 오히려 조용하다고 말한다. 스트레킬 앞에서 일어나는 현상은 그와는 반대였다.
도시 중앙, 깃발이 있던 장소, 마르할과 클리프 주변은 광풍이 모든 걸 찍어 누르며 밀어내고 있었다.
바람의 무게를 못 이긴 돌이 부서지고, 철조차 구부러지고 찌그러졌다. 땅이 압축되어 내려앉았다.
바람의 범위 안에 있던 클리프의 부하들과 카반의 부하 몇은 이미 바위에 깔린 시체처럼 되었다.
내리누르는 바람은 그들의 피가 사방으로 튀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피와 살과 뼈와 내장이 질척하게 바닥에 들러붙었다.
광풍 안에 서 있는 건 바람의 주인과 불의 검을 든 기사.
바체아 제국의 유일한 후계자와 의무를 포기한 제국의 배신자가 15년의 세월을 넘어 서로를 마주했다.
“다행이에요. 당신이 사죄하지 않아서.”
“무슨 소리지?”
“당신이 사죄하면, 저는 당신을 용서할 수밖에 없거든요. 죄 없는 마왕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르할은 용서를 비는 사람을 해할 수 없다. 그런 약속이고, 그런 역사다. 그러지 않으면, 마르할은 세상을 멸망시켜야 한다.
세상의 반에 대한 핏값은 똑같이 세상의 반으로밖에 갚을 수 없기에, 마르할은 마왕을 용서했다.
클리프가 용서를 빌지 않아 다행이다. 배신자가 끝까지 배신자로 남아주어 다행이다. 응어리진 감정을 풀어낼 수 있다.
클리프가 검을 앞세우고 발을 내디뎠다.
불에 담긴 신비가 제왕의 바람을 갈랐다. 그러나 바람은 자른다고 잘리는 게 아니었다.
철을 베는 기사도 바람은 베지 못한다. 불은 바람을 타고 번지되, 바람을 태우진 못한다.
클리프는 천천히 마르할에게 다가갔다.
마음 같아서는 달려가고 싶다. 한달음에 다가가 목을 베고 오동나무 관을 부수고 싶다. 그러나 유물을 뽑은 그의 능력으로도 한 발 한 발 움직이는 것이 한계다.
하지만 그는 천천히 다가가고 있었다.
미친 바람이 분다. 바람은 도시 중앙에 갇혀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다.
돌이 모래가 되었다. 철은 땅에 박혔다.
공성 기사도 정리하지 못한 잔해들이 정리되고 땅이 평탄화된다. 그리고 압축되어 내려앉는다.
클리프의 발자국이 깊게 남지만, 몇 초 후 사라진다.
인간이 만들어냈다고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다. 인간이 가져선 안 될 힘이다. 그리고 그 힘은 바람으로 된 관을 쓴 한 남자에게 다뤄지고 있다.
바람의 관이다. 형태조차 명확히 잡기 힘든 관이지만, 클리프의 눈에는 선명히 보였다.
오동나무 관. 본래 재질은 나무지만, 금칠하고 보석을 박아 나무의 모습은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은 황제의 관.
바람으로 빚어 신비로 재현한 500년 역사.
“그 힘이 부러웠다. 자연을 비웃는 신비를 가지고 싶었다!”
“힘이 부러우면 노력해야죠. 신비가 부러우면 마법사가 되었어야죠.”
“무엇도! 그 무엇도 바체아의 역사를 뛰어넘진 못했다.”
“바체아 제국이 못 하는 건, 므에트 제국도 못 해요.”
“아니, 므에트 제국은 할 수 있다. 폐하는 가능하다.”
클리프가 세 번째 검을 뽑았다.
마족을 벤 검.
바체아 제국의 유물을 항상 쓸 수는 없다. 황궁에서 탈출한 그는 동부로 피난하며 하나의 검만을 썼다.
쌓인 것의 힘을 아는 그는 검에 마족을 벤 역사를 쌓았다. 그렇게 하나의 검은 마족을 베는 검이 되었다.
“이 검을 본 빅토르마 므에실리고 2세께서는 내게 힘을 내리셨다.”
마족을 베는 검은 검을 쥔 자에게 마족에게 대항할 힘을 준다. 검은 안개에 버티게 해준다. 그래서, 클리프는 안개를 몸에 품었다.
그의 몸에서 검은 안개가 흘러나왔다.
눈이 검게 물들고, 겨드랑이 사이에서 옷을 찢고 하나의 팔이 자라났다. 세 번째 팔로 그는 마지막 남은, 므에트 황제에게서 받은 검까지 뽑아냈다.
세 개의 검을 든 클리프가 검은 눈으로 마르할을 응시했다.
클리프가 성큼성큼 마르할에게 다가갔다. 짓누르는 바람은 이제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빠르게 줄어들었다.
클리프는 마르할보다 약간 더 컸다. 그는 마르할을 내려다보았다.
마르할의 머리에 있는 바람으로 된 오동나무 관이 보였다. 그가 불꽃의 검을 치켜들었다.
마르할의 근처에는 바람이 없었다. 이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바체아 제국의 마지막 황족이 죽는다.
짜릿한 흥분이 전신을 휘감았다. 그는 그토록 원하던 힘을 얻었다. 바체아 제국의 황족이 부리는 신비조차 그를 어찌할 수 없다.
“봐라! 이게 내 힘이다! 바체아 제국에서는 주지 못했던 힘!”
검을 내리치려던 클리프는 마르할의 눈을 보았다.
클리프는 과거 바체아 황궁에서 근무하던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근위 기사로 많은 황족을 직접 보았다.
황제는 산꼭대기에서 막 솟아난 천연수같이 맑은 눈을 하고 있었다. 첫째 황자는 진리를 읽는 현자와 같은 이지적인 눈을 하고 있었다.
둘째 황자는 그저 아이다운 순수한 눈을 하고 있었다.
순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 순백의 종이는 작은 먼지에도 더럽혀진다. 그리고 그의 눈앞에 있는 마르할의 눈은, 깊었다.
어둡다. 탁하다. 황제와 첫째 황자와는 결이 다르다.
한없이 가라앉은 눈, 종말론을 진심으로 믿는 사이비 종교 신자들의 안광도 저것보단 맑다.
죽은 자의 눈이 저러했다. 생기라곤 전혀 없는 시체의 눈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네요. 당신의 힘이, 재능이, 모두 당신의 것인 것 같나요?”
“시끄럽다!”
“황제의 대리인으로서 선언할게요. 클리프, 당신은 이제 근위 기사가 아니에요. 기사가 아니에요. 제국의 일원조차 아니에요. 당신에 대한 모든 기록은 지워지고, 그러니 제국 사람으로서, 기사로서, 근위 기사로서 누리던 모든 것들을 누리지 못할 거예요.”
역사는 힘을 가진다.
쌓인 것은 힘을 가진다.
마르할은 황제로서, 한때 그가 살던 땅의 주인이었던 자로서, 그리고 500년 역사와 신비를 다루는 자로서, 클리프의 역사를 부정했다.
클리프가 무릎 꿇었다. 그를 보호하던 불이 통제를 잃고 날뛰었다. 바람을 밀어내던 불이 바람에게 눌리기 시작했다.
“무슨…?”
“누군가 당신의 인생을 역사로 기록한다면, 지금 이 장면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거예요. 배신자이자 힘만을 추구하던 짐승이자 명예라곤 모르는 야만 기사 클리프의 역사는 유일하게 남은 황족의 뜻에 따라 바체아 제국 역사에서 사라졌다. 고로, 그가 쌓은 것들 또한 무의미하다.”
“그럴 수는 없다. 감히 누가 나를 부정한단 말이냐!”
“감히 제가, 제국의 의지가, 당신이 버린 사람들의 의자가, 당신이 버린 책무가요. 그러게 용서를 빌었으면 좋았잖아요.”
클리프가 이를 악물었다. 그의 몸에서 검은 안개가 흘러나왔다. 안개가 그의 몸을 감쌌다.
“용서를 빌면, 용서해 준다고? 지켜야 할 사람을 버린 기사의 원죄를? 원수 아래 무릎 꿇은 기사의 죄를?”
“물론이죠. 대륙의 반을 없앤 마왕도 용서했는데, 겨우 배신자 하나 용서 못 하겠어요?”
용사 일행은 모든 역경을 뚫고 왕의 어전에 도착했다.
걱정했던 격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마왕은 아무것도 모르고 아비에게 이용당한 불쌍한 여인에 불과했다.
몸에 맞지도 않는 오동나무 관을 쓰고 괴로워하는 한 사람의 여자였다.
마르할의 몸에 새겨진 역사는, 신비는 복수를 원했다. 마왕을 죽이고, 서방 세계를 멸망시킨 원흉에게 똑같은 대가를 원했다.
세상의 반에 대한 핏값은 세상의 남은 반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마르할은 마왕을 용서했다.
마왕조차 용서했는데, 고작 배신자 하나 용서하지 못할까.
“헛소리. 거짓말이다.”
“뭐, 세상의 진리를 읊어줘도 본인이 믿지 않으면 의미가 없죠.”
그가 검은 안개를 품을 수 있었던 건 그의 몸에 쌓인 역사 덕분이었다.
클리프라는 인간 개인의 역사에 더해 타인이 그에게 부여한 역사들. 대표적으로 므에트 제국과 바체아 제국, 두 제국의 황제에게 직접 기사 서임을 받은 역사 같은 것들.
마르할은 그중 하나를 부정했다. 검은 안개에 대항하던 힘 하나를 빼앗았다.
역사를 부정당한 클리프는 검은 안개에게 저항할 수 없다.
그의 몸이 뒤틀렸다. 등에서 다섯 개의 팔이 더 자라나 그의 팔은 여덟 개가 되었고, 손이 검처럼 변했다. 옷이 찢어지며 가슴에 눈이 열렸고, 몸에는 기사의 전신 갑옷과 같은 갑각이 생겼다.
그는 다시 바람에 저항했다. 머리 하나 크기는 커진 키로 두 다리로 서서 마르할을 내려다보았다.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새로운 마왕이 되겠다.”
스트레킬은 도망치고 싶었다. 마르할이 없었다면, 여기가 10년 전의 전장이었다면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을 것이다.
마족과의 전장에서는 가끔 기사도 감당할 수 없는 괴물이 나왔다.
마법사들의 저주와 공성 병기를 이용해야, 인류의 지식을 총동원해야 잡을 수 있었던 재앙과 같던 녀석들.
마족이 된 클리프에게선 그런 재앙의 냄새가 났다.
마르할은 변한 클리프를 물끄러미 바라봤다.
“인간조차 아니게 된 당신에게는 관심 없어요.”
칼바람이라는 표현이 있다.
응축한 바람은 때론 철조차 베어내는 날붙이가 된다.
바람이 클리프를 난도질했다. 사방이라는 표현으로는 부족하다. 클리프라는 마족의 표면적 전체를 바람이 베어내고, 베어내고, 베어냈다.
피조차 보이지 않았다. 상처에서 나온 피는 바람에 잘려 눈에 보이지 않을 크기로 분해되었다.
클리프는 움직이지도 못했다.
이때까지는 장난이었다는 것처럼 바람이 그를 찍어 눌렀다. 그는 그제야 알았다.
지금까지의 광풍은 마르할의 힘이 아니다.
광풍은 단순한 신호다.
황제가 이 자리에 있다는 선언.
오동나무 관과 마르할이 가지는 존재감으로 인해 자연스레 생겨나는 것. 그는 지금까지 마르할의 존재감과 싸웠던 것이다.
몸이 가루가 되는 고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클리프가 절규했다. 그는 몸의 고통보다 세상의 부조리함이 더 고통스러웠다.
“부조리하다! 40년이 넘도록 내가 쌓은 모든 것들이, 모든 노력이, 네 존재 하나만도 못하단 말이냐! 이런 현실이, 이런 부조리가 있을 수 있단 말이냐!”
“글쎄요. 저도 궁금하던 거예요. 만약 지옥이 있고, 그곳에 신이 있다면, 한번 신에게 물어보세요.”
클리프는 바람에 깎여 사라졌다. 바람에 날린 그의 살점과 내장은 마찬가지로 바람에 눌려 모래와 하나가 되었다.
마르할이 오동나무 관을 벗었다.
바람으로 만들어진 관은 마르할의 손에서 벗어나자 다시 바람이 되어 사라졌다.
마르할은 땅에 떨어진 세 자루 검을 주웠다.
마르할을 중심으로 사방의 땅은, 그의 머리까지 오는 구멍이 되어 있었다. 마르할이 구멍을 기어 올라갔다.
“므에트 제국 황제의 검은 용광로에 던져 버리고, 나머지 두 개는 쓸 수 있겠네요. 여기, 선물이요.”
마르할은 유물을 스트레킬에게 건넸다. 스트레킬은 반사적으로 검을 받았다.
그는 아직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현실감이 없다. 꿈과 같다고나 할까.
마르할이 보여준 신비는 지독하게 비현실적이었다. 마르할의 바람이 강림했던 자리는 평평한 구멍이 되어 있었다.
부서진 도시 잔해는 흔적도 없었다.
묻고 싶은 게 산더미다. 그러나 스트레킬이, 공국의 전쟁 영웅이 해야 할 첫 번째 질문은 정해져 있다.
“마족을 만든 게 므에트 제국이라는 것, 정말인가?”
“마족은 비정상적인 속도로 서방을 삼켰어요. 그 속도를 고려하면 동부에 있는 므에트 제국도 절대 안전하지 않죠. 그런데 그들은 마지막까지 움직이지 않았어요. 마족을 만든 게 그들이고, 마족을 처리할 모종의 수단까지 준비해 두었다면 어떨까요? 제국을 제외한 모든 땅이 마족에게 삼켜지고, 세상이 그들의 것이 되었을 때 마족을 없앤다면, 황제는 말 그대로 세상의 주인이 되었겠죠?”
“…어떤 인간이 그런 정신 나간 발상을.”
“최전선 기사들에게는 검은 안개의 오염을 막을 수 있는 물건이 몇 가지 지급되었죠. 마족이 세상의 반을 삼키는 데 1년이 채 걸리지 않았어요. 그사이 무슨 역사를 쌓았다고 마족에게 대항할 물건이 최전선에 보급되었을까요?”
“…….”
스트레킬이 입을 다물었다. 치밀어 오르는 건 무한한 분노였다.
그가 겪은 모든 전쟁이, 모든 죽음이 한 광인의 야욕이었다고?
세상을 자기 것으로 만들려는 정복욕의 발로였다고?
마침 그의 옆에는 분노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있었다.
제국 황녀, 베이올라 므에실리고.
당장 달려가 그녀를 찢어 죽이고, 그 피를 마시면 이 갈증과 분노가 조금은 풀릴 것 같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대강은 알겠지만요.”
스트레킬이 정신을 차렸다. 그의 앞에는 마르할이 있었다.
바체아 제국의 황자.
모든 걸 잃은 자.
세상 누구보다 므에트 제국을 저주하고 있을 남자.
“너는, 너는… 당신은 어떻게 그걸 참고 있었습니까? 어떻게…?”
“웬 존댓말. 편하게 해요, 편하게. 그리고 참을 게 뭐 있어요. 용서했다니까요. 황제의 잘못을 자식에게까지 지울 수는 없죠. 그리고, 할 일이 남았잖아요?”
마르할이 만들어낸 구멍 반대편에는 부하들이 모두 도망치고 혼자 남은 카반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