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e secret past and present RAW novel - Chapter 518
00519 진짜 마지막회 =========================================================================
그리고 1억 중에 기부를 하고 5천만 원이 남았다.
그 중의 4천만 원은 아파트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을 했다.
기부도 좋지만, 일단 빚이 없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물론 대출금을 다 갚은 건 아니지만, 월급도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육십살 될 때까지 회사에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열심히 돈을 벌 것이다.
그리고 남은 1천만 원은 정기예금을 해서 묶어놓았다.
아내는 그 돈을 대출금을 안 갚고 왜 남겨두냐고 물어보았다.
나는 비밀이라고 아내에게 대답을 했다.
아내가 나에게 말을 했다.
오빠 혹시 나중에 일본여행을 가려고 여비로 남겨두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나는 펄쩍 뛰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고….
그리고 여행을 가면 하와이를 가지 일본은 무슨 일본이냐고 아내에게 말을 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아내는 미소를 지었다.
어떨 때는 참 맹하다가도 어떨 때는 면도칼처럼 예리한 여자이다….
지금은 아니다. 하지만, 언젠가….
나도 정말 언젠가 나이를 더 먹어서, 모든 게 바뀐다면….
우리 태양이가 다 자라서 우리 부부도 인생에 매너리즘에 빠진다면….
그 때는 모든걸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누구도 인생을 예견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지난 일들이 그렇게 흘렀다.
날씨가 너무 화창한 주말이 또 다가왔다.
아내는 매주 주말마다 재활용 쓰레기를 내다 버린다.
나는 잠깐 차에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지하주차장에 갔다가 지상으로 올라와서 아파트 동 뒤에 정원을 조금 걷다가 집에 올라가려는데 재활용품 분리수거 하는 장소 앞에 단지내 경비원들 열댓 명이 모여있었다.
다들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었다.
경비원 유니폼을 보니 우리 아파트 말고 옆에 단지 아파트 경비원도 몇 명이 와 있었다.
경비원이 아닌 동네 노인들도 몇 명 근처를 괜히 왔다갔다. 하는 것 같았다.
그들은 시계를 보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김씨 시간 다 되었는데 왜 안오지?”
“기다려봐…. 항상 정확하니까…. 오늘은 재활용 할게 많은가보지….”
“어이 정씨. 왜 이렇게 늦었어….”
“아유 말도 마…. 주민 민원 하나 해결하고 오느라고…. 아직 시작 안 했지….”
“당연하지…. 여기 빗자루 하나 집고 스탠바이 해….”
“난 이 재미로 살어….”
한 나이가 지긋한 경비원이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말이야…. 일주일에 한 번 이 낙이 없으면 뭔 재미로 살까….
열 살은 젊어진 것 같네 그려….”
난 저 경비 분들이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몰라서 의아해 하면서 집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내가 올라가자 아내는 두 손 가득히 재활용품들을 담은 봉투를 들고 집을 나섰다.”오빠… 혜정이 분리수거 하고 올게요….”
아내는 아주 짧은 분홍색 핫팬츠에 베이지색 시슬루를 입고 있었다.
시슬루 안에 검정 브라가 도드라지게 보였다.
그리고 맨발에 슬리퍼를 신었다.
이미 손에 재활용품을 가득 들고 있어서 내가 뭐라고 하기도 그랬다….
“응 빨리 다녀와….”
태양이는 장난감을 가지고 거실에서 방글방글 웃으면서 놀고 있었다.
나는 순간 아까 경비원들의 말이 무슨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그리고 갑자기 머리에 뭔가가 팍 떠올랐다.
뒤 쪽 베란다로 가서 창문을 열고 멀리 보이는 재활용 장소를 보았다.
아내는 종류별로 재활용한 것들을 재활용함에 분리수거해서 넣고 있었다.
그리고 아내의 뒤로 열댓 명의 경비원 분들과 동네 노인들이 빗자루나 집게 같은걸 들고 일을 하는 척 하거나 괜히 왔다갔다. 하면서 아내의 몸을 훔쳐보고 있었다.
남자는 수저를 들 힘만 있어도 남자라고 했는데, 남자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우리 단지의 경비원 분들은 거의 다 모인 것 같았다. 그리고 유니폼이 다른 옆단지 경비원들도 몇 명이 있었다.
동네 노인들도 아까보다 숫자가 많아진 것 같았다.
그들은 아내가 움직이는 몸의 동작들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아내의 몸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아내는 그들이 보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허리를 숙일 때는 무릎을 굽히지 않고 다리를 쫙 핀채로 엉덩이를 최대한 내밀고 허리를 숙이고 있었다.
아내가 분리수거를 다 마치고 빈봉투를 들고 들어가면서 주변의 경비들에게 수고하시라고 인사를 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열댓 명의 경비들은 일제히 모자를 벗고 허리를 깊숙이 숙여서 아내에게 인사를 했다.
그들은 진심을 담아서 아내에게 인사를 하는 것 같았다.
아내는 나이드신 분들이 너무 정중하게 인사를 하니까 부담스러운지 다시 한번 인사를 하면서 빠른 걸음으로 엉덩이를 씰룩씰룩 대면서 우리 동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저…. 저런…. 잡년이….”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욕이 튀어 나왔다.
유주얼 서스펙트의 마지막 장면처럼 지난 일들이 머리에 다시 떠올랐다.
경비원들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리고 항상 친절하게 인사를 하던 아내의 모습들이….
그리고 이상하게 경비원들이 나보다는 아내만 보면 거수경례를 하고 태양이 엄마 나가시냐고…. 태양이 엄마 들어오시냐고 깍 듯하게 예우를 하던 모습들이….
쫘악 펼쳐졌다.
이런…. 아내가 집에 들어왔다.
나는 태양이가 볼새라….
아내를 화장실로 끌고 들어가서 문을 닫았다.
그리고 아내의 분홍 핫팬츠를 아래로 확 내렸다.
당연히 핫팬츠 안에는 노팬티였다.
아내의 분홍 핫팬츠 앞부분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동네 주민들이 보면 어쩌려고 음모가 하나도 없이 깨끗하게 제모된 아내의 그 곳이 나왔다.
저 제모는 아내가 하도 부탁을 해서 내가 한달 전에 직접 해준 것이다.
그 뒤로 뒷손질은 아내가 직접 하고 있지만 말이다….
아내의 그 곳에 손을 넣어 보았다.
아주 홍 수가 나 있었다.
“혜정이 너 사람들이 너 보는 거 알고 있었지? 그러니까 이렇게 홍 수가 난 거 아니야.”
아내는 얼굴이 빨개져서 대답을 했다.
“오…. 오빠 혜정이는요…. 조금 알기는 하지만, 에…. 또….”
“오빠… 혜정이가 큰 잘못을 한 건가요….”
아내는 흥분을 했는지, 온몸을 비비꼬면서 나에게 말했다.
”오빠… 혜정이 이번에는 열대 맞을 게요.”
아내는 다시 엉덩이를 들이밀었다.
나는 아내의 엉덩이를 손으로 때리지 않고…. 무지 막지하게 흥분해서 팽창된 내 물건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때리기 시작했다.
무지 막지하게 강한 삽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아내는 손을 입에 대어 신음을 참았다.
밖에 태양이가 혼자 놀고 있으니 빨리 나가야 했다.
나는 최대한 빠르게 아내의 엉덩이를 내 온몸으로 가격해서 사정을 했다.
그리고 사정을 하자 마자….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다.
아내는 나가려는 나를 붙잡고….
한입만요….
하면서 내 물건을 한번 쭈욱 입으로 빤 후에 나를 나가게 해줬다.
나는 소파에 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태양이를 보면서 흥분을 가라앉히고 있었다.
어떤 개자식이 사람이 변한다고 했는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변한 척을 할 뿐이다….
아내가 씻은 후에 내 옆에 와서 바짝 붙어 앉았다.
”오빠…. 혜정이는 오빠 너무 사랑해요….”
아내가 내 옆에서 애교를 부린다….
나는 너무 기가 막혀서 아내를 보고 어이 없는 웃음을 지었다.
아내도 나를 보고 웃었다.
태양이는 놀다가 엄마 아빠가 같이 웃자…. 괜히 따라서 웃는 것 같았다.
앞으로 말이다….
혜정이를 더욱 밀착 감시하면서….
딴짓하지 못 하게….
바른 길로 이끌면서 때로는 오늘처럼…. 애교 같은 노출은 봐주기도 하면서 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언젠가…. 아내와 나도 서로에 대한 성욕이 줄어들어…. 시들해 지는 날이 오면, 그 때는….
저 천만 원을 쓰는 날이 오겠지….
아내를 홀랑 벗겨서 매달아 논다….
미친 짓이다….
하지만, 인생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여태껏 살아온 내 인생이 그랬으니까 말이다….
아무도 날 손가락질 할 수는 없다….
난….
내가 생긴대로….
내 개성대로 살아가는 거니까 말이다….
아내도 마찬가지이다….
아내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는 있겠지만, 세상 그 누구도 아내의 인생을 평할 수는 없다….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 한 인생일 테니까 말이다….
언젠가….
나이가 많이 들면 말이다….
내가 겪었던 이 일들을….
글로 한 번 써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 주제에 작가 같은 건 못 하겠지만, 그래도 이 말도 안 되는 얼토당토 앉은 내가 겪은 모든 일들을….
글로 한번 써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세상에 아무도 내 이야기를 믿는 사람은 없겠지….
하지만, 세상에는 아무도 믿지 않을 법한 그런 일들이 지금 이 순간에도 수 없이 많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창밖으로 하늘을 보았다.
하늘이 너무 높고 아름다웠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어렵게 얻은 이 행복은….
내 인생 끝까지 영원할 것이다.
============================ 작품 후기 ============================
마지막으로 제가 왜 이런 글을 썼는지를 꼭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전체 독자의 한 0.1퍼센트나 될까요? 아니면 그 이하일까요….
소수지만 제 글을 보시면서 이 정도는 약하다고…. 현실은 더 심하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세상에는요….
혜정이 같은 여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 것도…. 아주 많이요….
하지만, 글에서 처럼 끝이 좋은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니 거의 없다고 하는 게 맞겠네요.
현실에서는요….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습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기도 하고…. 그 상대가 되어 호군이처럼 상처를 받는 사람이 되기도 하겠죠….
세상에는 참 그런 것 같습니다.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상처를 주기만 하고….
상처를 받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상처를 받기만 합니다.
하지만,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상처를 받게 된 그 실수를 다시 반복하는 우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상처를 준 사람들도 그에 상응하는 응징을 받는 다기 보다는….
더 잘사는 경우도 정말 많이 있는 세상인 것 같습니다.
나쁜 남자들도 너무 많고…. 나쁜 여자들도 거기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세상입니다.
그 비주류의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행하는 성적 행위들이….
글에서나마….
좋은 끝을 맺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습니다.
픽션이지만 논픽션이고…. 논픽션이지만 픽션인 글이 바로 이 글인 것 같습니다.
글에 나오는 퍼포먼스나 모임들은….
완전히 똑같지는 않겠지만, 그 이상의 것들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정말로 많이들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심한말로 해서 현실은 더 시궁창입니다.
그런 것들을….
글에서만이라도 조금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끝을 맺지 못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끝을 맺었네요….
긴 시간이었습니다.
작년에 이미 구상이 끝났었지만, 구상보다는 살 붙이기가 더 힘든….
디테일을 일일이 살리는 작업이 더 힘든….
그런 시간들이었습니다.
글 쓰는 게 직업이 아닌데….
글을 쓰는 걸 너무 좋아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한분 한분 닉네임을 불러가면서 감사인사를 못드린점
널리 양해 부탁 드립니다.
정말 많은 일을 겪었습니다.
황당한 일도 많이 겪었고요….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까지 왔네요….
혜정이 호군이와 헤어져야 하니까….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아직 외전을 마무리 짓지는 않았지만, 상당히 많이 집필을 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요새 너무 많은 고민을 합니다.
외전이 공개가 되면….
혜정이가 아마….
최고의 나쁜년으로 지탄을 받을 게 뻔한데….
그냥 나 혼자만의 작품으로 영원히 세상에 공개를 하지 말아야 하나 하는 고민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글을 한 번 이라도 써 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이미 활자화가 되면….
누군가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을 말이죠….
그건….
아마도 생각을 더 해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간에 외전까지 완성을 하면 외전은 외전 그 나름대로의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 생각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 이 글과 전부 연계가 되는 이야기이겠지만, 그래도 하나의 독립적인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것이 제 목적입니다.
머지 않은 시기에 외전도 완성을 보고 싶습니다.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완결까지 보시고도 아직 부족한 점을 느끼신 독자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저는 밝힌다고는 다 밝혔지만, 호군의 시점으로는 도저히 서술하지 못 하는 내용이 분명히 있습니다.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혜정이 시점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표현이 안 되는 내용이 말이죠….
그런 부분까지 억지로 이 소설에서 끄집어 낸다면 전체의 구도와 시선이 엉망이 될 것 같아서 무리수는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은 이 작품에서다 끄집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혜정이의 외전을 보지 않으셔도….
이 작품은 이 작품대로 여기서 종결을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낼 것은 보내줘야 합니다.
아직도 쓰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혜정이와 호군이의 일상에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아직 수 없이 더 많이 풀어낼 수도 있겠지만, 보낼 것은 보내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백회가 넘는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주신 독자 여러 분
정말 큰절 올려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수많은 댓글을 달아주셔서 작품에 빛을 내주셨던 모든 독자 여러 분
정말 감사 드립니다.
아쉽지만, 이제 혜정이와 호군이는 그만 보내주려고 합니다.
혜정이와 호군이의 손을 놓아주려고 합니다.
당분간 혜정이와 호군이의 손을 놓아준후로는 얼마간 휴우증에 시달릴 것입니다.
그들과 헤어지는 것을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쉬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어려운 일이 될 겁니다.
혜정이 호군이와 헤어진다는 것은요….
하지만, 보내줄 시기를 놓친다면 끝이 아름답지 않을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들과의 끝을 아름답게 해주기 위해서 이제 그들을 보내줘야 할 것 같습니다.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앞으로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행복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제 글로 인해서 불편하셨던 분들에게 깊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2015년이 시작하면서, 올해 꼭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글로 적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아내의 은밀한 과거 그리고 현재를 완성하는 것이 올해의 제 목표 중의 한가지였습니다.
결국…. 올해 목표 중에 이제서야 한 가지는 이루었네요.
정말 감사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필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