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Have Been Defended RAW novel - Chapter (294)
너희들은 변호됐다-294화(294/641)
“자, 인터뷰에 응해 주신 분들, 즉 C 씨에 대해 아는 분들은 C 씨라면 그렇게 죽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입을 모아서 말했습니다. 그 뜻은 무엇입니까? 이번 이정찬의 살해 방법이 누가 봐도 ‘내가 죽였다’고 말 하는 것 같은 수법이라는 거예요. 근데 어떤 바보가 그렇게 하겠습니 까? 심지어는 천재라고 불렸다던 C 씨가 그렇게 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형사부 출신 검사였던 C 씨가요?”
[폼필터K : 근데 그건 범인이 용의주도하게 죽이려고 마음먹었을 때의 이야기지 갑자기 충동적으로 죽였을 때는 해당사항이 없지 않나?롤로노아 : 저 사람들 말하는 거 들으면 충동적으로 사람을 죽일 스타일은 아닌 것처럼 들리는데;
쫄지마 : 그거야 저사람들 생각이고요 아무리 지인이라도 그사람의 전부를 아는 것도 아니고 약간 사이코패스 기질이 있긴 하다며ㅇㅇ 그러면 자기 본성을 숨기고 있었다거나 그런건데… 그게 갑자기 팍 터졌을 수도 있잖음?
구아바구아바 : 맞음 사람이라는 게 갑자기 언제 어디서 터져서 돌발행동할지 알 수 없는 거임. 살인마들도 보면 맨날 주변 사람들이 착했다 그럴사람 아니다 이런 말 겁나 많이 하잖음. 그거랑 뭐가 다름?]
고작 인터뷰 영상을 틀어 준 것뿐인데, 사람들은 갑론을박을 시작했다.
공통된 의견은 저 인터뷰가 다 맞다고 치더라도, 차주한이 충동적으로 이정찬을 죽였다면 평소 성격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여러분들 말씀 잘 알겠습니다. 아직 경찰은 도주 중인 C 씨를 잡지 못한 상황이고, 그렇기에 충동적인 범죄인지 계획적인 범죄인지 확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신을 부검한 국과수는 범인이 고인에게 상당한 원한을 가진 사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한 바가 있었죠. 여러 번 칼로 난도질한 흔적이 남아 있다고 했으니까요. 2차 부검 결과를 기다려 보긴 해야겠지만 말입니다.”
“네. 어쨌든, 충동적인 살인 쪽으로 여러분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원래 C 씨가 고인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고인과 접촉한 이후 C 씨의 원한을 증폭시킬 만한 사건이 발생했고, 그다음 C 씨가 고인을 죽였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곰살맞다 : 언론에서 범행에 사용된 도구는 과도라고 했음. 그런데 만일 범인이 이정찬을 죽일 생각을 하지 않고 만나러 갔다면, 과도를 챙겨서 갔을 리가 없지 않음? 우발적 살인이라면 목을 졸라서 죽였다든지, 현장에 널려 있었을 돌 같은 걸로 찍어서 죽였다든지 그랬을 것 같음.최종현♡조봉준 : 과도는 낚시터에 널리고 널렸음. 매점에서 팔기도 하고, 그게 아니면 낚시터에 온 사람들이 과일 깎아먹거나 생선 손질하려고 가지고 다님. 그거 집어서 죽였을 수도 있지.
레몬나르고빚갚으리오 : 그럴수도잇겟네ㅇㅇ 사람들 다 똑똑하다
봉준아학교가자 : 범인이 과도를 먼저 챙겨서 나간 게 아니라면 아까 누가 말한 것처럼 주변에 있는 칼을 사용했겠지. 근데 매점에서 구매했다면 매점에 기록이 남아 있을 거고, 다른 사람 거를 홈쳐서 쓴 거라면 누군가 도난 당한 사람이 있을거 같은데? 그거 조사해 보면 되지않나?
말보로말린다 : ㅋㅋㅋ 아니 그런 조사를 애초에 뭐하러 해 어차피 그런 증거 없이도 다른 증거들 때문에 차모씨로 범인은 특정된 상황인데ㅋㅋㅋㅋㅋㅋㅋ 만일 본인이 억을하면 봉준아학교가자가 말한 대로 해서 범인이 증거 모아서 가면 됨. 근데 안 그러고 도망치고 있잖음? 그게 무슨 뜻이겠냐고ㅋㅋㅋ]
인터뷰 영상을 틀었을 때부터 천천히 불어나기 시작한 시청자 수는 어느덧 틀기 전의 2배인 4천 명에 이르렸고, 채팅도 그만큼 빠르게 올라가고 있었다.
조봉준은 시계를 확인했다.
어차피 1번부터 4번까지 구성한 컨텐츠를 오늘 안에 다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시청자들이 토론을 시작하면서 시간이 점점 흐르고 있었다.
“다 코난들만 모였나. 의견들이 많네요. 제가 정리해보겠습니다. 지금 C 씨가 과도를 미리 챙겨 나왔을 상황과 챙겨 나오지 않았을 상황. 이 두 가지가 언급되고 있어요.”
조봉준은 화면에 메모장을 띄우고 글자를 타이핑하기 시작했다.
[1. 칼을 미리 소지한 상태에서 고인과 만났을 경우2. 고인과 만난 뒤에 칼을 구했을 경우]
“그럼 1번부터 얘기해 볼게요. 칼을 미리 챙기고 나왔다. 그러면 그때부터 C 씨는 고인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뜻이죠. 최소한?”
[음모론좋아하는사람 : 아니면 누군가로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을 수도?지구라트 : 오…. 이건 또 새로운시각ㄷㄷㄷㄷ
음모론좋아하는사람 : 아니 형들이 지금 굳이 이 방송을 시작한 이유를 생각해 봐야함. 형들은 C 씨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싶은거잖아? 나는 형들 열혈이니까 형들 말이 맞다고 가정한거임. 그러면 C씨가 범인이 아닌데 왜 칼을 챙겼나? 굳이 말하자면 누가 본인을 죽이려고 한다고 생각해서였겠지.
주식팔아내집장만 : 근데 살해도구가 그 칼이라고 이미 얘기가 나왔잖아?
음모론좋아하는사람 : 그건 누군가가 C 씨 짓으로 덮어씌우려고 그 칼을 C 씨한테 뺏어서 이정찬을 죽인거 아닐까?
깐이마또까 : ㅋㅋㅋㅋ개오바 그러면 C 씨는 오히려 목격자라는 건데 그러면 내가 목격자고 누가 내 칼을 빼앗아서 죽였다고 하면 되잖아 근데 뭐하러 도망감?
음모론좋아하는사람 : 도망간게 아니라 이정찬을 죽인 진범에 의해 이미 살해됐거나 아니면 납치당한 상태일수도 있지.
김치킬러 : 오… ㄷㄷㄷㄷㄷ존나그럴싸하다
명운대학교12학번예정자 : ㅋㅋㅋㅋㅋㅋㅋ그럴싸하긴 뭐가 그럴싸해 영화를 너무 많이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흥미로운 시각이네요. 하지만 지금은 그런 특수한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배제하고 말하겠습니다. 오로지 C 씨가 진범이 맞다는 상황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말해야 하니까요. 자, 1의 경우는 충동적인 살인보다는 여차하면 죽이겠다에 가깝기 때문에 계획 살인의 범주로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C 씨가 왜 고인을 만나러 갔는지를 알면 어느 정도 의문이 해소되거든요.”
최종현이 물을 마시는 동안 조봉준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네, 어쨌든 이 부분은 뒤에 저희가 준비한 코너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고요. 두 번째, 현장에서 칼을 조달했을 경우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합니다.”
“이건 크게 세 가지로 나눠 볼게요. 1. 바닥에 떨어진 걸 주웠다. 2. 인근에서 낚시하던 사람 걸 훔쳤다. 3. 매점에서 구매했다. 시청자분들이 말씀해 주신 건데요.”
시청자들의 말이 없었더라도 현장에서 칼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른 변수가 존재하지 않는 한 크게 저렇게 나눌 수밖에 없다.
방송이 시작되면 서로 개드립 치며 노는 데 바빴던 시청자들도 모처럼 확실하게 집중해 주고 있었다.
이 여세를 몰아가야 한다.
“그러면 상황은 이렇게 될 겁니다. 원한이 원래 있었든, 없었든. 어쨌든 C 씨는 충동적으로 이정찬을 죽이기로 합니다. 근데 손으로 목을 조르는 건 왠지 위험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치자고요. 뭐, 지문이 남을 수도 있고……. 아, 그리고 사실 목을 조른다고 사람이 쉽게 죽는 것도 아니니까. 확실하게 칼로 푹 찌르기로 한 겁니다.”
최종현은 그림판에 나름대로 그림까지 그려가며 설명했지만, 그의 그림은 없는 것만 못했다.
겨우 인체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것만 식별될 뿐, 누가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조잡한 그림이었기 때문이었다.
[종현아놀자 : 그림실력 개토나오네ㅋ너와나 : 그림그리지 말고 그냥 말로해라ㅋㅋㅋㅋㅋㅋㅋ
코외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청자의 이해를 방해하는 그림]
“그렇게 별로야?”
“……응. 그냥 말로 해.”
“아, 그렇다면 죄송하고요. 뭔가 이유가 있어서 이정찬을 죽이려는 충동에 휩싸였는데, 도구가 필요할 것 같아서 주변을 둘러보니 공교롭게도, 놀랍게도! 이것은 오늘 살인을 저지르라는 신의 계시라도 있었던것마냥! 칼이 딱 바닥에 떨어져 있어서 그걸로 찔렀다.”
[최종현빡빡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 됨? ㅋㅋㅋㅋㅋ파스붙였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2번. 주변에 있던 낚시꾼 것을 훔쳤다. 그러면 이제 일단 C씨는 이정찬과 헤어집니다. 왜냐면 그렇게 분노한 사람이 ‘잠깐 기다려. 내가 뭘 좀 두고 와서…….’ 하면서 사라지면 이정찬이 바보입니까? 절대 안 기다려 주죠. 혹은 뭐, C 씨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 빨리 헤어지는 게 낫겠다 싶었을 수도 있고요. 어쨌든 그렇게 헤어져서 입구로 돌아가는데, 저기서 낚시꾼들이 쓰던 과도가 딱 보였어. 그리고 공교롭게도 그 낚시꾼들이 그때 갑자기 대어를 낚아서 그쪽에 시선이 몰렸다거나, 무슨 일이 생겨서 하여튼 단체로 자리를 비웠어! 그래서 그 칼을 C 씨가 쓱 가져와서 저수지를 떠나고 있는 이정찬을 뒤를 따라가다가 푹 찌릅니다.”
깐이마또까 : 장문채팅ㄲㅈ 그냥 듣기싫으면 니가 나가ㅋㅋㅋㅅㅂ아
지구라트 : 개소리하는거같으면 조용히 꺼지면 되지 꼭 저지랄하는 새끼들 있어요…ㅋㅋ]
“말보로말린다 님, 불만이 많으신 것 같은데 그렇게 말리는 말보로나 피우러 가시고요. 그냥 저희가 생각하기에 그렇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희 말투가 원래 이러니까 불만이면 나가, 이 새끼야.”
웬만한 블랙리스트 설정은 PD에게 맡기는 그들이었지만, 조봉준은 직접 마우스를 움직여 그를 추방했다.
다른 의견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애초에 방송을 기획하면서, 범죄자 옹호라는 비판을 받을 것은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차주한이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시각을 제시해서 큰 웨이브로 만들기 위해 이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저런 사람 한 명이 계속 찬물을 끼얹으면 여론이 조성되기 어렵다.
모두들 처음에는 재미 삼아 듣다가 천천히 그들에게 감기면서 정말로 차주한이 범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그들의 목적이 아닌가?
이렇게 물오른 채팅창 분위기를 망치게 둘 순 없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매점에서 사 왔을 경우. 이거는 진짜 말도 안 되는 건데, 일단 매점에서 사왔다면 방금 말한 두 번째랑 비슷해집니다. C 씨는 이정찬을 죽일 과도를 사기 위해서 매점을 향해 졸라 뜁니다.”
김정우는 타이밍에 맞게 저수지 지도를 화면에 띄웠다.
그리고 살해 현장과 매점 사이의 거리를 붉은 선으로 그었다.
직진 코스로 가더라도 10분은 걸어야 할 것 같은 먼 거리.
“와, 이렇게 멀어? 시바, 그래요. 이 먼 거리를 C 씨가 뜁니다. 헉헉. 아 빨리 이정찬 죽여야지, 이러면서 가서 매점 주인한테 안녕하세요. 과도 하나만 주십시오. 이러고 칼을 사서 다시 또 이정찬이 있는 데까지 갑니다. 씨바, 이게 말이 되겠냐고. 그니까 2번은 사실 말이 안 된다고 봐야 합니다.”
[1. 칼을 미리 소지한 상태에서 고인과 만났을 경우2. 고인과 만난 뒤에 칼을 구했을 경우 – 개소리]
침을 튀기며 길고 긴 설명을 끝낸 최종현은 지쳤다는 듯이 책상 위에 엎드렸다.
조봉준은 그의 등을 두드리며 채팅을 잠시 읽다가 입을 열었다.
“사실 저희가 웃기게 말해서 개소리처럼 들릴 수 있다는 거 압니다. 하지만 보세요. 뉴스 장면 일부분입니다. 최종현을 살해한, 아니, 최종현이 아니라 이정찬을 살해한…….”
“나를 왜 죽여, 개새끼야.”
“실수였습니다. 자, 푸흐훗. 자…….”
[최종현의가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종현이형 죽이고싶었어?깐이마또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의인 게 확실해 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죄송합니다. 푸흐홋. 자. 집중하세요. 이정찬을 살해한 도구 사진이 뉴스에 이렇게 나왔거든요.”
뉴스에 사용된 사진은 지퍼백 안에 보관된 칼의 모습이었다.
칼날에 피가 묻어 있는 것 외에는 손잡이든 칼날이든 크게 상한 곳은 없어 보였다.
“만일 위에서 말한 것처럼 칼을 주웠다고 하기에는 칼이 너무 깨끗합니다. 칼을 닦았다는 가정은 어울리지 않아요. 누가 현장에서 주운 칼로 사람을 죽이면서 칼을 닦습니까? 충동적으로 죽이는 건데. 아, 이렇게 더러운 칼로 찌르면 감염될 거야! 닦고 죽이자. 이럽니까? 살해하고 나서 닦으면 모를까. 하지만 고인의 혈액이 묻어 있잖아요. 안 닦았다는 뜻이죠. 그래서 해당 사항이 없고요.
두 번째.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빌렸거나 흠쳤다? 이것도 사실 말이 안 됩니다. 아무리 충동과 흥분에 휩싸여 있었다고 해도 범인은 다수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노출하지 않으려고 했을 테니까요. 특히 칼을 구하는 모습으로는 더더욱이요. 같은 의미로, 매점에서 구매하는 것 역시 그래서 말이 되지 않습니다. 거긴 더 문제가 됩니다. 왜냐면 바코드를 찍고, 기록이 남으니까요.”
[안경닦이 : 이랬는데 매점에서 과도 구매한 내역 있으면 개소름ㄷㄷ마른물티슈 : 그러면 2번은 말이 안 되는 거고. 그럼 1번이네. 범인이 미리 칼을 챙겨 왔을 경우. 근데 형들은 이게 말이 안 된다고 제꼈는데 이유가 뭐임?]
“네, 질문 좋네요. 일단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서, 칼을 미리 챙겨 왔을 경우가 조금 더 타당해 보이죠? 그렇다면 C 씨는 자신이 이정찬을 죽여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거나, 아니면 만나기 직전에 이정찬을 죽이기로 결심했다는 거고. 그러면 지문이 남지 않게 장갑을 낀다든지 하는 방법을 썼을 테니 범행 도구에서 지문이 나오지 않은 것도 이해가 되는 거죠. 근데 저희는 이게 말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기억하시죠?”
[눈누난나 : ㅇㅇㅇㅇㅇ쫄지마 : ㅇㅇㅇㅇㅇㅇㅇ
작은아기다람쥐종현 : ㅇㅇㅇㅇㅇㅇ]
“또 어떤 분이 매점에서 과도 구매한 내역이 있으면 소름이라고도 하셨는데. 스쳐 지나갔던 채팅이라 확실하게 읽었는지 모르겠네요. 하여간, 이것까지 확실하게 의문 풀어드리겠습니다.”
“자. 지금 여러분들이 여러 가지 반론을 제기하고 계신데요.”
평소 영양가 없는 호응이 주된 채팅이었던 것과는 달리, 사람들은 모처럼 꽤 건설적이고 창의적인 의견을 교류하고 있었다.
그게 흥미로워서, 그리고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읽게 될 만큼.
“그게 왜 말이 안 되는지 설명해주실 분을 지금 스튜디오로 모셔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