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Majesty, that sounds like my novel RAW novel - Chapter (26)
— 그가 머무는 곳 –>
그가 두고두고 오늘의 일을 추억할 수 있도록 나는 기분 좋은 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내가 무릎을 꿇은 채 그의 입술 끝에 입을 맞추자 그가 황홀해 하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옷을 벗기지는 않고 철저하게 거리를 두면서 그의 옷 위로 입을 맞추고 어루만졌다.
그는 금단현상이 나타난 것처럼 몸을 떨었다.
그를 자유롭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나는 흥분감을 느꼈다.
내가 그의 아래로 내려가 불룩 솟은 그곳에 입술을 대자 그의 입에서 탄성이 길게 흘러 나왔다.
직접적인 자극이 주어진 것도 아닌데 꽤나 민감하게 느끼고 있었다.
나는그 모습이 귀엽고 만족스러워서 웃음을 지었다.
“이스마힐. 이거. 좋지 않아요?”
그는 내가 갑작스럽게 묻자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몸을 섞는 행위 말이에요.”
“좋아해.”
그는 내가 그걸 왜 묻는지 여전히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면서도 순순히 대답해주는 게 귀여워보였다.
“그런데 왜 다른 사람이랑은 하지 않아요?”
그런 거 묻는 거.
굉장히 구린데.
질투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
아니. 질투하는 거 맞는데.
그러나 그는 나를 바라보고 내 뺨을 쓰다듬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대하고만 하고 싶으니까. 그대의 몸을 상상하고 그대의 몸을 보는 거라서 좋은 거니까. 그대의 손길이 닿고 그대의 숨결이 느껴져서 좋은 거니까.”
으으으…
이스마힐.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줄 알게 됐을까.
나는 심장이 터질 것처럼 감격했다.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아젤린을 위해서 한 말이 아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누나는 고마워.
그리고 다시 이스마힐의 아래로 내려갔다.
내 손으로 그곳을 쓰다듬다가 문지르자 이스마힐의 입에서 조금씩 더 큰 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그의 단추를 풀고 그 안에 갇혀있던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천천히 꺼냈다.
그의 숨소리가 점점 더 가빠지는 것이 들렸다.
나는 그의 귀두를 조심스럽게 머금었다.
“흐으으으윽…!”
이스마힐이 움찔하며 허리를 튕겼다.
처음에는 그 강렬한 자극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한 것 같았지만 나중에는 내 입안 점막을 느끼면서 거기에 피스톤질을 하려는 것처럼 주기적으로 허리를 튕겼다.
나는 그의 허리를 눌러서 그가 더이상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내 고갯짓으로 그를 만족시켜 주려고 했다.
그는 부들부들 떨면서 어찌할 바를 알지 못했다.
“아젤린. 으으윽… 그만…”
그가 갑자기 내 머리를 붙잡고 자신의 몸에 딱 붙였다.
사정감이 확 다가와버린 듯 그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그렇게 우뚝 멈추어 있었다.
그 흥분감이 간신히 가라앉은 후에야 그는 나를 놔 주었다.
“너무 빨랐어요?”
그의 페니스를 천천히 손으로 훑으면서 말하자 그가 팔을 얼굴 위에 얹고 고개를 돌려 버렸다.
묵비권을 행사하겠다는 것 같다.
부끄러워하는 그가 너무 귀여웠다.
나는 손으로 천천히 훑어주다가 다시 입으로 그의 페니스를 머금었다.
해본 적은 없어도 글로 배운 스킬은 상당한 수준급이라고 자부할 수 있는 나였다.
나는 입 안에서 이스마힐의 페니스를 조이고 혀로 페니스 기둥을 핥고 내 목구멍 깊은 곳에 귀두가 닿게 해 보기도 하면서 그를 흥분시켰다.
그리고 그렇게 장난을 해 댄 결과 엄청난 일이 일어나 버렸다.
내가 피할 틈도 없이 그의 귀두에서 엄청난 양의 정액이 토해져 나왔던 것이다.
손 쓸 틈도 없었다.
계속해서 나오는 그것을 뱉지도 못하고 고개를 빼지도 못한 채 나는 그가 정액을 토해내는대로 그대로 삼켜야 했다.
“우으으으읍!!!”
이스마힐을 부르지도 못했다.
이스마힐 역시 그 상황에 당황한 것 같았지만 그렇다고 내게서 몸을 빼고 싶은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 것 같았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꾸역꾸역 내 안에 토해냈다.
그가 얼마나 만족스러워했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아젤린…”
그는 사정하고 난 후에야 나를 불렀다.
정액을 억지로 삼키게 했다는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그게 그다지 싫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른 걸 떠나서,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그의 표정을 보고 있으려니 그런 기분이 들었다.
괜찮다는 생각.
“다시 바로 단단해질 것 같지는 않지만 조금만 기다려보면 단단해질 거야. 그때 즐겁게 해 줄게.”
이스마힐이 말했다.
자기도 절정에 이르렀으니까 나도 보내주겠다는 것 같아서 웃겼다.
“괜찮아요. 나는 안 해도.”
“그래도…”
“정말로 괜찮아요. 너무 좁기도 하고 마차가 흔들리기도 하고.”
이스마힐은 미안하고 아쉽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럼 궁에 돌아가서 접견실에서 보면 되겠군.”
“네?”
그곳을 떠올리자 내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 버렸다.
“이런 옷은 앞으로 금지해야겠어.”
이스마힐이 내 옷을 보면서 말했다.
“왜요? 그렇게 야한 것도 아닌데요.”
“이게 야한 게 아니라니. 그럼 내가 왜 흥분한 거라고 생각하지?”
“그냥. 제가 좋아서요?”
대담하게 말해놓고 나도 어이가 없어서 웃어버렸더니 이스마힐이 갑자기 키스를 해 왔다.
“아. 주기로 했던 걸 잊고 있었군.”
그가 포션을 꺼내서 내게 내밀었다.
엄청나게 귀한 걸 텐데.
“이런 걸 그냥 나한테 줘도 되는 거예요?”
그는 다른 말은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대가 나한테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니까, 그런 말을 기대했다면 나는 영영 대답을 들을 수 없을 운명이었으려나.
그러나 이스마힐이 그만큼 용기를 낸 것도 대단한 거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마차가 황궁에 도착했을 때 이스마힐은 곧장 접견실로 향하도록 했고 밀크 단장을 제외한 다른 단원들의 일정은 그것으로 끝이 났다.
이스마힐은 밀크 단장도 옆 방에서 쉬도록 하고 나만 데리고 접견실로 들어갔다.
“많이 피곤했을 것 같은데. 혹시 목욕을 원하나?”
“어… 아… 네.”
목욕을 하고 싶기는 했다.
그러나 이스마힐과 같이 있고 싶기도 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하다가 그렇게 말하자 이스마힐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목욕 할 수 있게 준비하라고 해야겠군.”
“네?”
별궁으로 돌아가야 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는 나를 돌려보낼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여기에서… 혹시… 같이요? 이스마힐이랑?”
말을 해 놓고 나서, 그럴 리가 없다는 생각으로 내 얼굴이 확 달아올라버렸다.
나 혼자 이상한 상상을 해 버리고 그걸 입 밖으로 꺼내버렸다는 생각에 너무 창피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마힐이 원했던 것 역시 그거였다는 것을 알았을 때의 놀라움이란.
그는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시종에게 목욕 준비를 하라고 했다.
욕실로 우리가 가는 게 아니라, 커다란 통이 안으로 들어오고 시녀들이 더운 물을 계속해서 날랐다.
통은 충분히 커서 두 사람이 들어가도 넉넉할 것 같기는 했다.
목욕물이 준비되는 동안 이스마힐은 내 뒤에 앉아서 나를 안은 채 내 몸을 떡 주무르듯이 주물러대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그의 페니스는 점점 커지면서 단단해지고 있었다.
“이스마힐…”
그렇게 교태로운 소리가 나올 거라고는 나도 상상을 하지 못했는데 왠지 들끓는 듯한 욕정 넘치는 소리가 나와버렸다.
그게 그를 자극했는지 그의 몸이 더 단단해지는 게 느껴졌다.
남자의 페니스라는 거.
볼수록 신기하다.
평소에는 힘 없이 축 늘어져 있다가도 일단 흥분을 하면 단단하게 일어서서 솟아 오르는 것이.
그리고 그 녀석이 들어와서 머물고 싶어하는 곳이 내 안이라는 것이.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