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Majesty, that sounds like my novel RAW novel - Chapter (43)
— 갈 것 같아! –>
꽤 오래 얘기를 했지만 내용은 간단했다.
날이 밝는대로 별궁으로 갈 것이니, 내 별궁 말고 황성 밖에 있는 이스마힐의 별장 같은 별궁, 왜 이름이 똑같아가지고 매번 헷갈리게 하는지 모르겠다, 갈 준비를 하라는 얘기였다.
정말로 가나?
드디어 가나?
이스마힐은 클레이튼과 밀크에게도 준비를 시키게 하고 번개의 그림자도 모두 수행하도록 하라고 전했다.
그러면 나도 준비할 게 많을 것 같은데.
내가 엉거주춤 일어서면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이스마힐이 들어왔다.
“가는 거예요, 드디어? 저도 데려가요?”
“당연하지. 아젤린을 위해서 가는 건데.”
“저를 위해서요? 이스마힐을 위해서 가는 것 같은데? 나하고 놀려고.”
이스마힐은 할 말이 없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얼마나 오래 있을 거예요?”
“오래 있지는 못 해. 검술 시합을 위해서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어차피 이스마힐이 하는 건 없잖아요.”
“그렇긴 하지?”
“책은 전부 가져갈 거죠?”
“그래야겠지?”
“와. 신기해.”
나는 정말로 그냥 아무 걱정도 없이 이렇게 좋아하고 기대해도 되는 건지 알지 못하면서도 마구 들떠 있었다.
이스마힐도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이제부터는 아젤린의 승리를 축하하는 선물을 주도록 하지.”
“우와. 좋아요. 뭔데요?”
왠지 뻔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도 설마 이스마힐인데 라고 생각했는데 이 자식이?
“영광스럽게도 나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주겠다.”
예상을 틀리지 않고 이스마힐이 말했다.
그 말의 묘미는 말 하는 사람이 뻔뻔해야 하는 건데 차마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하고 얼굴이 그냥 홍당무가 돼 버렸다.
“그러면 오늘은 제 마음대로 해도 되는 거예요?”
“그렇다고, 하고 싶은 걸 전부 해도 되는 건 아니야. 아젤린이 쓴 걸 보면 때로 너무 과격한 것 같던데. 그런 건 안 돼.”
“에에에이. 그건 그냥 상상만 하는 거죠. 상상만. 제가 그런 걸 어떻게 하겠어요?”
이스마힐은 내 말을 믿어보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세상이 다 그렇게 믿다가 속고, 속다가 속고 그러는 거지, 뭐.
누나가 스마힐한테 인생 가르쳐 주려고 그러는 거라고 생각해.
이스마힐은 나하고 둘만 남겨진 게 그저 좋은 것 같았고 황성을 떠나서 별궁에서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갖게 된 건 더 좋은 것 같았다.
우리는 내가 페멘토르를 발라버린 소문이 대륙으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는 것을 알지 못했다.
제국의 검술 시합에서 오러 블레이드가 시현되었고 마검을 사용한 여자가 오러 블레이드를 파쇄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대륙은 뜨겁게 달궈졌다.
그동안은 검술 시합에 크게 관심을 갖지 않던 재야의 고수들까지도 이번 검술 시합에는 반드시 참가하겠다는 의욕을 보이면서 밤 사이에 판이 다시 짜이고 있었다.
제국에 와서 소문의 검객을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일 거라고 생각하면서 검술시합에 참가하는 기회라도 얻겠다며 각지의 고수들이 몰려들면서 그야말로 대륙은 혼파망이 된 듯했다.
나는 그런 것도 모르고 이스마힐하고 시시덕거리느라 바빴으니.
그 사람들이 그 시간에 자신들의 영웅이 뭘 하고 있는지 알았다면 얼마나 망연자실 했을까.
나는 다른 것들을 전부 잊고 이스마힐과 정사를 나누고 그의 품에서 잠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스마힐은 나한테 아주 반한 것 같은 모습이었고 내가 좋은 걸 도저히 숨길 수가 없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이스마힐은 내 뒤에서 나를 안은 채 나를 천천히 벗겼다.
그리고 내 매끄러운 피부를 계속해서 쓰다듬었다.
“이스마힐…”
내가 이스마힐을 부르면서 그를 안아주자 그는 서둘러 자신의 옷도 벗어 던졌다.
순식간에 우리는 완전한 나신이 되어 서로의 앞에 서 있었다.
이스마힐은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 가슴을 주물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나를 올려다 보았다.
이스마힐의 입술이 내 은밀한 곳에 와서 닿았다.
축축하고 말캉한 혀가 집요하게 내 음순을 자극하다가 흡입하듯이 빨아대는 바람에 내 입에서는 점점 날카로운 교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이스마힐…”
나는 점점 더 많은 것을 원했다.
몸의 온도가 점점 더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이스마힐로 가득 채워지고 싶다는 열망으로 나는 차 오르고 있었다.
나는 그의 앞에서 다리를 벌리고 스스로 내 음부를 문질렀다.
이스마힐은 그 모습을 보면서 더 이상 참지 못하는 상태가 된 것 같았다.
“아젤린…”
그가 그곳을 핥다가 천천히 내 위로 올라왔다.
그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 동안 그의 페니스가 아래에서 느껴졌다.
나는 그의 것이 곧 들어와서 나를 가득 채울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고개가 저절로 뒤로 젖혀진 채 그를 기다렸다.
이스마힐이 내 그곳에 페니스를 밀어 넣었다.
“흐읍!”
“으흐으으읏!”
두 사람의 입에서 교성이 거의 동시에 터져 나왔다.
미칠 것처럼 좋았다.
나는 연신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는 나를 내려다보며 허릿짓에 열을 올렸다.
그의 몸이 부드럽게 움직일 때마다 내 몸은 같이 출렁거렸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내 정신 아득한 깊은 곳에서 말할 수 없는 몽롱한 만족감이 퍼졌다.
“아젤린…”
그가 뭉근하게 허리를 돌렸다.
아찔한 감각에 나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사랑해. 아젤린.”
그가 속삭였다.
그 한 마디였을 뿐인데 모든 것이 그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 그의 위로 올라갔다.
이스마힐을 눕히고 그의 위로 올라가 그의 페니스를 내 몸에 받았다.
이스마힐은 황홀한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그의 위에서 널을 뛰듯이 움직였고 그는 거친 숨을 토해냈다.
그가 점점 더 버티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생각됐다.
“아흑!”
어느 순간, 절정과 비슷한 느낌이 내 안에 휘몰아쳤고 나는 부들부들 떨면서 그의 몸을 안았다.
“흐으윽…!!”
이스마힐도 참지 못하겠는 듯 더욱 빠르게 움직이다가 마침내 내 안에서 토정했다.
당황한 것 같은 이스마힐의 얼굴을 보면서 나는 내가 만족했다고 말해주었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이스마힐은 내 평가와 칭찬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자기가 잘 한 건지, 혼자만 좋았던 건 아니었는지 궁금한 것 같았고 나도 기분이 좋았는지, 나도 이스마힐과 같이 있는 시간을 즐거워하는지 알고싶어했다.
내 감정을 정확하게 표현해주는 게 그에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는 이제 내가 느끼는 게 있으면 바로바로 표현을 해 주려고 애썼다.
원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지만 이스마힐을 위해서는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스마힐은 내가 하는 말을 주의깊게 들었다.
그리고 내가 해 주는 말을 근거로, 자기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았다.
나를 기쁘게 해 주는 사람.
나를 만족시키는 사람.
나를 기대하게 만들고 황홀하게 해 주는 사람.
이스마힐이라면.
제국의 황제라면 내가 하는 그런 말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사실은 이스마힐이야말로 그런 말들이 필요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주는지, 자기에게 어떤 모습을 바라는지 그런 걸 세세하게 아는 것이 그에게는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았다.
나는 그의 품 안에서 잠이 들었다.
잠을 자는 동안 내 다리가 벌어지고 내 가슴이 만져지고 그가 몇 번 더 내 안으로 들어와 파정하는 것도 느꼈다.
그리고 행위가 끝나면 내 귓가와 입술에 계속해서 키스를 퍼부었다.
너무 졸리다고 아무리 애원을 해도 소용이 없었다.
그는 나와 함께 있고 나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에 열광하는 것 같았다.
그의 손이 내 내부에 들어와 자신의 정액을 만질 때는 웃음이 나기도 했다.
그게 얼마나 그를 황홀하게 만들고 만족스럽게 하는지 알기 때문이었다.
일정을 조금만 빨리 알았으면 마담 르네에게 말해서 휴양지에서 입을 옷을 준비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새벽에 눈을 떴을 때, 내가 그의 품에서 살짝 움직이자 이스마힐이 잠에서 깨지 않은 채로 나를 안아주었다.
무의식중이었을 텐데 그렇게 하는 모습에 나는 마음이 왠지 따뜻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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